책리뷰

콰이어트(quiet) :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투자 전략은 왜 나왔을까?

네그나 2012. 10. 25. 08:00




“이 첫걸음은 한 인간에게 있어서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에게 있어서 커다란 첫 도약입니다”

닐 암스토롱이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를 타서 고요의 바다에 역사적인 첫 받을 내딛었을 때 한 멋진 말입니다. 암스트롱이 올해 82세의 나이를 타계했습니다. 닐 암스트롱은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간 사람이지만 이것이 그에게는 족쇄가 되었습니다. 닐 암스트롱은 내향적인 성격이었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닐 암스토롱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터뷰 하는 생활을 좋아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누군가 달에 가서 자신의 발자국을 지워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 였습니다. 주목받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암스트롱은 은둔 생활을 했습니다. 암스토롱의 은둔 생활이 달에 갔다 오지 않았다는 음모론의 근거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내향적인 사람이 어떻게 저런 모험을 할 수 있었을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외향적인 사람이 모험을 할텐데요.

사람은 참 다양합니다. 노홍철 처럼 카메라를 들이밀고 주목 해주면 힘이 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사람들이 주목을 하면 힘이 빠진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이 생겨나게 되었을까?



달에 첫 발을 딛은 닐 암스트롱.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


닐 암스트롱 발자국

닐 암스트롱이 달에 남긴 발자국


내향적인 인간을 다룬 책 < 콰이어트 > 에 대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콰이어트- 내성적인 사람들이 안드로이드와 블로그에 끌릴까?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서 한 번 더 작성합니다.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은 반응도 행동하는것도 다릅니다. 행동과 사고방식도 다르니 투자전략도 다르고 생존전략도 다릅니다.



어떤 아이가 내향적으로 자라는가?



성격은 흔히 타고난다고 말을 함니다. 부모에게 물려 받은 유전자와 가정환경과 경험으로 개인의 성격이 형성됩니다. 아이가 내향적인 성격이 될지? 외향적인 성격이 될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주변에 아이들이 있으면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실험이 있습니다. 



케이건과 하버드 연구팀은 4개월된 아이들의 반응으로, 아이들이 외향적으로 클지, 내향적으로 클지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케이건과 그의 팀은 4개월된 아기들을 세심하게 선별한 자극에 노출시켰습니다. 아기들은 녹음한 목소리와 풍선 터지는 소리를 듣고, 색색의 모빌이 눈 앞에서 춤추는 모습을 보고 알코올을 묻힌 면봉의 냄새를 맡았습니다. 새로운 자극을 경험한 아기들은 극도로 다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20%는 기운 차게 팔 다리를 휘저었습니다.이는 고반응으로 분류되었습니다. 40퍼센트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있으면서 때때로 팔다리를 움직이기는 했지만 극적으로 휘두르는 일은 없었습니다. 저반응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어떤 아이가 내향적일까? 고반응을 보이는 아이일까? 저반응을 보이는 아이일까? 단순히 생각을 해보면, 팔다리를

휘젖지 않고 차분하게 있는 아이들이 조용한 아이들 같습니다. 케이건은 팔다리를 기운차게 흔들던 아이들이 조용한 아이들이 될 확률이 높다고 예측해습니다. 이는 직관과 어긋납니다. 팔다리를 흔드는 아이들이 외향적인게 아닌가?



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10대가 되자 케이건이 예측한 되로 되었습니다. 반응이 강한 아이들이 진지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반응이 약한 아이들은 자신 있는 외향적인 유형으로 자라날 확률이 높았습니다.



케이건은 특별히 자극을 잘 받는 편도체를 타고난 아이들이 낮선 물체를 보게 되면 소리를 지를 것이라고 그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조금 더 경계해야 하는 아이로 자라날 거이라고 가정했습니다. 결과는 예상과 같았습니다. 팔다리를  휘두르던 4개월 짜리 아이들은 외향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조용한 아이들이 조용한 이유도 앞으로 내향적인 아이들이 될 아이들 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는 정반대로 신경계가 새로운 것에 별 반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편도체가 반응에 더 강할 수록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동공도 더 확장되고 성대도 더 긴장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도 더 만이 분비될 확률이 높습니다. 새로운 자극에 대면 하면 신경이 더 거슬린다고 느끼기 쉽다는 이야기입니다. 조사결과, 고반응성이나 저반응성 이라는 기질은 어른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반응성

높은 아이들 중 몇몇은 새로운 것에 당황하지 않은 사교성 좋은 십대로 자라났지만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특징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빌 게이츠가 아무리 사교 기술을 갈고 닦아도 빌 클린턴이 될 수는 없습니다. 빌 클린턴이 혼자서 아무리 컴퓨터를 많이 한다고 해서 빌 게이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수전 케인은 이것을 고무줄 이론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늘어져 잇는 고무줄입니다. 탄성도 있고 늘어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한계는 있다는 것입니다.



성격을 바꾸는 게 완전히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고, 범죄나 전쟁같은 충격적인 경험을 하면 성격이 완전히 바뀌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성격은 대부분 고정될 겁니다. 유전자의 족새를 벗아날 수 없습니다. 내향적인 사람이 대중강연을 하는 등,외향적인 척 할 수 있지만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사고방식



새로운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이 다르다면. 전략에서는 어떨까요? 주식시장에 큰돈을 벌거나 혹은 잃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보감 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은 보상을 찿는데 매우 의욕적입니다. 승진이든, 복권에서 대박이 나든, 친구와 밖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든, 보상 민감성은 사람이 성과,돈, 사회적 지워와 영향력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보상에 과하게 민감해집니다. 보상민감성이 지나치게 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 대박을 치는 것만 생각하다 보니 너무 흥분해서 지나치게 위험한 경고신호를 무시합니다.



금융의 역사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 가속페달을 밟는 사람들의 사례로 가득합니다. 행동경제학자들은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경영자들이 경쟁자들을 물리치는데 혈안이 되어 과도한 지불을 하고 있다는 신호를 무시한다는 점을 지적해왔습니다. 이를 거래의 열병이라고 합니다. 거래의 열병  이후에 승자의 저주가 찿아옵니다.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이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법정관리의 원인으로 무리한 극동건설 인수를 듭니다. 이들은 보상에만 신경 쓰다가 위험을 과소 평가했습니다. ( 특히나 이전에 다른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 성공을 한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콰이어트





보상에 민감한게 내향성과 외향성에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가끔은 누구나 지나치기도 하고 누구나 소심해지기도 하는데 말이죠. 그렇지만 어떤 이는  보상에 민감해지는 반면, 어떤이는 경고신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경고신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을 보이고, 욕망이나 흥분을 잘 조절합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보상시스템 반응에 약하고 단서를 보더라도 자기 길에서 쉽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들은 “어느 누구와 마찬가지로 섹스와 파티와 사회적인 지위에 이끌리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이 받는 자극은 비교적 적으며, 따라서 이들은 그걸 얻으려고 무리하지 않을 것이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쉽게 열광하지 않습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에게 열광은 기분 좋은 삼폐인과 같은 느낌일지도 모릅니다. 열심히 놀고 일할 연료가 됩니다. 위험을 무릅쓸 용기도 줍니다. 대중 강연 처럼 너무 어려워 보이는 일을 쉽게 할 수 있게도 해줍니다.



하지만 열광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위험 신호 무시. 과도한 위험과 연관됩니다. AOL과 타임워너의 거래를 첫 성관계에 비유했을 때, 새로운 여자친구와 하룻밤 보낼 생각에 너무 들떠서 결과가 어찌 될찌 별로 생각하지 않는 청소년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위험에 눈을 감아버리는 태도는 왜 외향적인 사람들이 내향적인 사람들보다 운전 중에 사망하고, 사고나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위험한 섹스를 하고, 위험한 스포츠를 즐기고, 바람을 피우고, 재혼하는 확률이 높은지 설명하는데 도움이 줄 수 있습니다.



위험을 무시하고 보상을 과도하게 추구한 사람들이 주도적인 세력이 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대재앙은 슈퍼 스타들이 일으켰다?

보상은 어떤 사람들이 득세하게 만드는가?



무작정 위험을 감수해서 재앙이 된 사례는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입니다. 서브프라임으로 주식 시장이 붕괴한 이후에 윌스트리에는 테스토스테론이 활발한 남자를 줄이고, 여자를 늘리는 편이 좋지 않겠냐는 추측이 유행 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내향적인 사람, 보상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위험에 민감한 내향적인 사람이 조금 더 많았다면 어

떻게 되었을까 생각을 해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위험감수자들만 있고 위험에 대해서 경고한 사람들이 더 많았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윌스트리트에서 회자되는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주요 은행들이 최고의 직원 부대를 파견하여 외뢰인을 설득하게

했습니다. 각 팀은 스프레드시트, 피치북, 파워포인트등 평소에 쓰던 도구를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승리한 팀은 여기에 연출을 가미했습니다. 


FUD. 즉 Fear(두려움), Uncertainty(불안), Doubt(의심)의 머릿글자를 새긴 야구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회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때 FUD에는 강력한 빨강색 X로 사선이 그어졌습니다. FUD 격파자들로 호소한 그 팀이 승리해습니다.


'FUD 를 무시하는 태도가 대침체를 불러 오는데 일조했다.' 보이킨 커리. 이글 캐필탈 투자회사의 대표가 말했습니다.

위험을 감수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주도적인 세력이 되었을까?  20년 동안 누군가가 레버리지와 위험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할 때 마다 그 사람이 맞다는 것으로 판명낫습니다. 이 결과로 위험을 감수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더 대담해졌고 승진도 했습니다. 주저 하면서 조심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영자들은 틀렸다고 판명되었습니다. 조심스러운 유형은 승진기회를 박탈 당했습니다. 이런 일이 모든 금융 단체에서 날마다 벌어졌습니다. 결국 특정한 부류의 사람들( 위험을 감수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본을 통제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엔론 스캔들


거대 에너지 기업 엔론의 몰락을 다룬 < 엔론 스캔들 : 세상에서 제일 잘 난 놈들의 몰락 > 엔론 내부에서는 위험을 무시하고 보상에만 신경쓰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엔론사 전 직원인 카민스키는 엔론 스캔들에 포함 되지 않은 사람 중 한명이었습니다. 카민스키는 중역들에게 너무 위험해서 생존이 위험할 지경이라고 경보음을 반복적으로 울릴 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최고의 간부들이 자신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자 위험한 거래에 서명하기를 거부하고 자기 팀에게 그 이에 손을 떼도록 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카민스키는 회사 전반의 거래에 관한 권한을 박탈당했습니다. 하지만 카민스키가 옳았더 것으로 드러낫습니다. 결국 엔론은 회계 스캔들로 파산을 합니다. 카민스키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런 저런 상황이 벌어지면 당신의 포트폴리오는 붕괴할 것입니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나더라 멍청이라고 말하면서 그런 상황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문제는 한편으로는 회사를 위해서 엄청난 돈을 벌으들이며 슈퍼스타로 취급받는 사람이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내향적인 얼간이가 있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러니 누가 이기겠습니까?


2008년 모기기 재앙은 이 슈퍼스타들이 만들어 낸 것일지도 모릅니다. 정확하게 보자면 다른 주장, 반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하나의 의견으로 통일 되었을 때 일어났습니다.




재앙을 기회로 만든 사람들

누군가의 고통이 다른 누군가에는 이득이 된다.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변화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2008 년 금융시장 붕괴는 대부분에게 악몽이었지만 번창한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에서 과정에서 돈을 번 사람을 소개한 책이 빅 숏(big short)입니다. 책 중에서 한 사람은 마이클 버리로 혼자 생각할 때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은 찰리 레들리와 제이이 마이로사교에 서투른 인물입니다.



이들의 전략은 모두 FUD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하락 위험은 적지만 시장에 뜻밖의 극적 변화가 일어나면 짭짤한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데 걸었습니다. 이것은 투자전략이기도 했지만 삶의 철학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이

겉으로 보는 것 만큼 안정되어 있지 않다는 믿음입니다. 사람들이 불확실한 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확신한다고 생각하는 성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레들리와 마이의 서브 프라임 시장에 반대하여 배팅한 결과, 옳은 것이 입증되었고 그로 인해서 1억달러를 벌었습니다. 미래의 사건을 예측하면 이렇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빅 숏

시장이 패닉으로 접어들자 이득을 본 사람들의 이야기 빅 숏.

쓰나미가 오면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 다른 사람의 재앙이 또 다른 사람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빅 숏의 저자인 마이클 루이스는 소심함과 의심, 불안을 유지하며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의아해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들이 확신이 없다는 이유로 투자하지 않고, 자신감과 확신을 하는 경영자들이 운영하는 펀드에 돈을 넣었습니다.



이들의  눈에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였을까요? 조금 있으면 쓰나미가 들이 닥칠 예정 인데, 사람들이 해변에서

파티를 하고 있는 걸로 보였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미리 경고 했주었으면 대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까요? "여러분 조금 뒤면 쓰나미가 들이닥치게 됩니다. 어서 피합시다.' 이렇게 말해줘도 안 들었을 겁니다. 쓸데 없는 소리나 하면서 분위기가 망친다고 생각을 했겠죠. 지금 뉴스를 보세요.



언론에서 하우스 푸어 타령을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위험를 경고 했습니다. 쓰나미가 들이 닥치게 되면 위험해진다고요. 하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의지나 이성은 대세나 유행,

분위기 앞에서 무력해지기 쉽습니다. 모두가 흥분하고 열광할 때, 냉정을 유지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대부분은 인간은 분위기에 편승해서 거품에 올라탑니다. 나는 아닐걸라고요? 직접 안겪어서 봐서 그렇습니다. 거품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비웃으면서요. 그러다가 쓰나미가 들이 닥치게 되면 휩쓸립니다.



쓰나미가 지나간 자리는 시체청소부들이 환호합니다.누군가의 고통이 다른 누군가에는 이득이 된다. 이것이 역사죠.




Tsunami by hokusai . 쓰나미는 기회인가 위험인가?




위렌 버핏의 투자철학.



내향적인 성격을 가장 크게 성공한 사람은 워렌 버핏입니다.워렌 버핏은 자신의 내향적인 성격 특성을 투자에 잘 활용했습니다. 지적 인내심, 신중한 사고, 경고 신호를 보고 행동하는 것으로 자신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자들에게 수십억 달러를 안겨주었습니다.


워렌 버핏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투자에서 성공은 지능지수와 관계 없습니다. 일단 평범한 지능만 있으면 그 때부터 필요한 건 사람들을 곤란에 빠뜨리는 충동을 억제하느 기질입니다.


워렌 버핏의 일화 중 하나를 소개하면. 1990년 후반 IT거품을 경고했습니다. 콘퍼런스 마지막 날 그는 강연을 통해서, 기술기업들이 달아오른 주식시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워렌 버핏은 위험신호를 감지했습니다.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숙고했습니다. 그가 30년만에 처음으로 대중 앞에 상황을 예언한 말이었습니다.기술 기업에 열광하던 청중은 김이 샛습니다. 워렌 버핏은 이들의 기분을 잡쳐놓았습니다. 사람들은 워렌 버핏이 한 물 갔다고 생각했습니다. 워렌 버핏이 군중에게 시장의 경고 신호를 알려준 다음해 닷컴 버블이 터집니다.



워렌 버핏에 대해서 놀랐던 사건은 중국 시장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중국 펀드 열풍이 불 무렵.워렌 버핏은 중국 시장의 과열 되었다면서 말하고 털고 나왔습니다. 이 때 저도 고민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워렌 버핏이 틀릴지도 몰라. 워렌 버핏은 신이 아니야.그도 틀릴 수도 있어’ 



워렌 버핏




당시 신문기사가 흥미롭습니다. 미래에셋은 중국을 유망하고 보고.중국에 투자를 집중한 인사이트 펀드를 출시합니다. 신문 기사에서는 워렌 버핏과 미래에셋의 박현주. 누가 옳을까? 식으로 나왔습니다. 결과는? 워렌 버핏이 옳았습니다. 버핏은 열차가 충돌하기 직전에 뛰어내렸습니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일까요? 닷컴 버블을 경고한 것처럼, 최근에 워렌 버핏이 찬물을 부었습니다. 소셜 네크워크의

거품 가능성에 대해서 경고해습니다. 워렌 버핏은 구글 같은 IT 기업들에 대해서도 지금 보다 가치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나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말햇습니다. 한 때 우후죽순처럼 일어나던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장미빛 전망은 곧 사라졌습니다.페이스북의 주가는 상장 후  반 토막이 되버렷고 소셜 네크 워크에 대한 기대는 예전보다 꺽인듯 보입니다.




워렌 버핏의 생존 전략을 봅시다. 버핏이 투자시장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시장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파생상품 같은 투자를 이해할려면 머리가 비상해야 했습니다. 가족 조차 믿지 말아야 할 정도로 의심을 많이 해야 했고, 상품을 빠르게 사고 팔아야 했습니다. 워렌 버핏은 이들과 전혀 다르게 행동했습니다. 머리가 좋지 않았고,믿을 만한 사람을 골라  맡겼습니다. 자산의 인내심을 이용해서 장기 투자를 했습니다. 워렌 버핏의 자신의 내향적인 성격을 그대로 투자전략에 담아서 성공했습니다.

 



투자와 생존 전략, 확실한데 걸기 vs 일단 저지르고 보기

내향적인 사람인 조사하게 되어 있고, 외향적인 사람은 반응하게 되어 있다.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매우 섬세한 사람들이 어떻게 진화의 냉혹한 선택과정에서 살아남았을까? 대담하고 공격적인 외향적인 사람들이 승리했다면 수천년전에 인류의 무리에서 사라져야 하지 않았을까?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생존에 유리하다면 내향적인 사람은 진작에 사라졌어야 합니다. 내향적인 특성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인간을 비롯한 생물들을 관찰해보면 ‘관찰하고 저지르는 부류’ 와 ‘일단 저지르고 보는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초파리에서 집고양이, 산양, 개복치, 원숭이, 박새에 까지. 20퍼센트는 뜸을 들이는 반면, 80퍼센트는 재빠른 유형입니다.



섬게하거나 반응이 큰 유형은 행동하기 전에 주의 깊게 관찰하는 전략을 선택할 것입니다. 따라서 위험과 실패에 대해서 에너지 낭비를 피하게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미묘한 차이를 감지하고 관찰하기 위해서 특별히 고안된 신경계가 필요했을 겁니다. 이것은 확실한데 걸기, 뛰기전에 살피기 라는 전략입니다. 적극적인 전략은 반대입니다. 완벽한 정보 없이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도 먼저 저지르는 것입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고, 기회는 한 번 뿐이기 때문에 승산이 없더라도 해보는 전략입니다.


양쪽 유형이 동물이 존재하는 까닭은 서로 다른 생존전략을 구사하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상받기 때문입니다.숫기 없는 동물은 먹을거리를 찿아서 자주 다니지 않고 에너지를 아끼고 방관자에 머무르며, 포식자가 잡으로 와도 살아남습니다. 대담한 동물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에 자주 잡혀 먹히지만 먹을 거리가 희귀하거나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있을 때는 살아남습니다.



펌프킨 물고기가 있는 연못에 금속제 트랩을 던졌을 때( 과학자에 의하면 이것은 물고기에게는 지구에 비행접시가 착륙한 일처럼 불안한 사건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적극적이고 대담한 물고기는 조사하고 싶은 마음에 트랩에 마구 달려들었고, 숫기 없는 물고기는 가장 자리에서 신중하게 빙빙돌아서 잡을 수 없었습니다. 양쪽 유형의 물고기를 다 잡은 뒤. 실험실에 데려가자 대담한 물고기는 재빨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했습니다.숫기 없는 물고기 보다 닷새나 먹이를 먼저 먹기 시작했습니다.






정체불명의 먹을거리가 떨어졌을 때, 혹은 환경이 변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생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먹이를 향해서 적극적인 달려드는 물고기는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뜸 들이고 조심스럽게 기다렸던 물고기는 뒤늦게 달려들어 보지만 먹을거리가 줄어들었거나 없을 겁니다. 위험을 감수했던 물고기는 건강상태가 더 좋을 테고 자손을 더 많이 만들어 낼겁니다. 하지만 상황과 환경은 변할 수 있습니다. 그 먹이가 낚시바늘이나 그물로 유인하기 위한 미끼였다면? '이번에도 괜찮아.' 라고 달려들었던 물고기는 식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조심스럽게 관찰하던 부류는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괜찮아. 라고 말했다가 크게 다친게 서브 프라임 사태입니다. 무리가 전체가 먹이를 향해서 달려들게 만들었다가 큰 낭패를 보았습니다.




투자격언에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게되면 수익을 낼 때는 좋습니다. 하지만 반대 상황이 되면 바구니에 남아 있는 계란은 없을 겁니다. 자연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았습니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진화시켰습니다. 변화가 일어나 일부가 생존에 실패 하더라도 살아남은 소수가 다시 복원 시킬 수 있습니다. 자연이 왜 외향적인 성격과 내향적인 성격으로 나누어 놓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환경이 변하게 되면 변화된 환경을 잘 대처할 수 있는 성격이 있습니다. 





하나 뿐인 최고의 성격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자연선택에 따라서 유지되는 다양한 선택이 있을 뿐입니다. 시장과 자연에서 늘 승리하는 전략은 있을 수 없습니다. 언제나 통하는 필승 전략을 찿는 것은 어리섞은 일입니다.



 성공은 강남 스타일 처럼? 자신의스타일로 찾는게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초대박을 일으켰습니다. 강제로 해외 친출을 하고 예기치 않게 월드스타가 되었습니다. 싸이가 처음 가요계에 진출할 때, 못생긴 외모 때문에 다른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다른 길을 지금에 와서 보면 옳은 길이 되었죠. 강남스타일의 성공이유는 싸이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싸이 강남스타일


개그맨 이윤석이 대단한 도전에 출연을 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단점을 그대로 드러내기로 결심 했습니다. 허약체질과 둔한 운동신경 덕분에 어설픈 동작이 나왔고 약골 개그를 창시합니다. 둔한 운동신경이 다른 무대에서는 단점이 되겠죠. 운동신경이 둔한게 장점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사람들을 웃기게 만들어야 하는 예능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잘난 사람을 보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죠. 무한도전이 평균이하의 컨셉으로 성공한 것 도 다른 세계에서 사는 사람아닌 옆집 아저씨처럼 느껴져서죠.



이윤석 생존전략


이윤석 생존전략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든 이윤석. 단점도 장점으로 보일 수 있는 무대가 있다.


자신의 성격을 잘 알았다면 어떤 방식으로 생존해야 하는가 알 수 있습니다. 워렌버핏이 자신의 성격에 맞는 투자전략을 구사하듯이, 자신의 성격에 적합한 무대를 찿아 나서면 됩니다. 성공의 길은 자신을 알고, 자신에게 주어진 자원을 잘 활용한 후, 자신에게 적합한 무대와 시대를 만나는 것 입니다. 성공의 자신의 스타일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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