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해운대 맛집이라는 횟집에 갔다 왔는데

네그나 2012. 7. 7. 23:00

해운대에 횟집을 잘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저는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서 맛집에는  큰  흥미가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 가자는데 그냥 갑니다. 인터넷에서 맛집을 검색하고 가는 겁니다. 블로그에 있는 맛집이라.. 저도 블로그를 하지만 블로그나 인터넷에 나와있는 맛집은 크게 신뢰가 안갑니다.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냥 회 한접시 먹고 바다 바람이나 쐴겸해서 갔습니다.


해운대 횟집. 회


회 모듬 중자. 가격은 4만원입니다. 회를 얇고 꽃처럼 예쁘게 썰어놓았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취향이 다른데,양을 많이 주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예쁘게 보여야 더 맛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양을 많이 주든, 모양이 예쁘든. 어차피 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으니.


해운대 횟집



식당 같은데 가면 음식사진을 찍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저도 찍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이런 음식 사진 찍을 일도 없었을 겁니다.



매운탕


횟집하면 매운탕.


해운대 횟집


해운대 횟집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술과 회를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야기 주제만 봐도 친구들이 나이가 들었다는데 알 수 있습니다. 주제가 대부분 삶에 대한 고민입니다. 친구들의 어깨에 삶의 무게가 하나 둘 씩 얻혀져 있습니다.

친구나 저나 마찬가지 이고, 누구나 다 마찬가지겠죠. 고민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친구들 고민을 듣고 있으니까 드는 생각은. 평범하게, 남들 하는 만큼 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평범 한 삶이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해운대 횟집



횟집 홍보가 될 것 같아서 어디라고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달맞이 고개 근처에 있습니다. 회 맛은 있는

편입니다. 미각이 까다롭지 않고 주는 대로 받아먹는터라 음식을 먹고 나서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해운대 거리


술도 들어가서 기분도 좋고 바닷바람이 쐴려고 해운대 해변으로  내려갑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비 맞으면서 걷는 것도 좋군요.


해운대 기차역


아무도 없는 기차역.


해운대 밤거리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서인지 파도가 굉장히 거셌습니다. 난간 뒤에 서서 '이야 파도 봐라' 감탄하다가 바닷물을 홀딱뒤집어 썼습니다. 하필이면 타이밍도. -_-;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었습니다. 



해운대 밤 거친파도



해운대 밤 거친파도


해운대 밤 거친파도



생각을 해보니 비가 올 때 해운대에 와본 적이 없군요.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인지 파도가 거의 해변 끝까지 옵니다. 해운대 모래 사장의 크기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옛날에는 해운대역까지 모래사장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지금은 여름 휴가시즌 때 마다 바다에 모래를 붓습니다. 모래가 줄어드는 이유는 개발로 인한 환경훼손인데, 자연은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죠.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입니다.






해운대 밤 해변


태풍올 때 해운대에 오면 나름 볼 만하겠습니다. 바다 근처에 있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겠죠. 이럴 때는 습하고

염분때문에 부식이 빨리 될테니. 바람이 시원해서 머리가 상쾌해졌습니다.바다 본다고 고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잠시 잊을 때도 있었야겠죠.


해운대


비가 와서 인지 거리에 사람이 없었습니다.



해운대


 LED와 스크린으로 된 조형물이 있습니다. 해운대는 가볼 때 마다 무언가 하나 생기는 것 같군요.


해운대 거리



바닷바람 쐬고 대리운전을 불러서 집으로 갔습니다. 대리운전 기사분이 60대 할아버지 였습니다. 집으로 오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리운전비 10000원 받으면  콜비 3000원에 제하고 보험비, 스마트폰 비용, 그 외에 이런

저런 비용을 다 제하면 대리운전 기사에 떨어지는 돈은 5000원 정도 라고 하더군요. 집에 가만히 있는 것 보다 나을 것 같아서 대리운전을 한다고 하는데 밤늦게 일해야 하니 쉽지 않을 겁니다.




모텔에 사람을 데려다 주면 두당 얼마씩 준다고도 합니다. 대리운전에 관한 일화를 듣다가 사업은 연결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습니다. 대리운전을 하면, 아가씨를 데려다 주면서 일어난 일등, 재미있는 광경을 많이 본다고 하면서 밤에 일어나는 일은 재미있다고 말하더군요. 친구들을 오랜 만에 만나서 2차까지 갔는데 이제는 술

마시는 것도 힘듭니다. 술도 체력이 좋을 때 마셔야지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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