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네오지오가 휴대용 게임기 NEOGEO X로 돌아오다.

네그나 2012. 3. 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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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명작게임을 많이 탄생시켰던 SNK의 네오지오. 그 네오지오가 휴대용 게임기인  '네오지오X'로 부활합니다.  '네오지오X'은 SNK가 만드는 것이 아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출시되는 제품입니다. 3.5인치 디스플레이
SD카드 지원,  AV단자지원,  스테레오 스피커 , 헤드폰 단자, 2200mAh 배터리 ,사이즈 : 170x72x15mm
가장 중요한 특징은 기본적으로 게임이 내장됩니다.

 

내장되는 게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네오지오X

네오지오X




1. Art of Fighting
2. Baseball Stars
3. Cyber Lip
4. Fatal Fury
5. Fatal Fury Special
6. Football Frenzy
7. King of the Monsters
8. Lst Resort
9. League Bowling
10. Magician Lord
11. Metal Slug
12. Mutation Nation
13. Nam 1975
14. Samurai Shodown
15. Sengoku
16. Super Sidekicks
17. The King of Fighters' 94
18. The Ultimate 11
19. Top Players Golf
20. World Heroes
 

네오지오X은 2012년 2사분기 출시될 예정입니다.


추억팔이용 인 것 같은데 누가 살지 모르겠군요. SNK가 라이센스만 주는 형태이니 손해볼 것은 없어 보이는데 큰 매력이 없습니다. 내장되는 게임들도 그저 그런 수준이죠. 할 게임이 별로 없습니다. SNK가 대전격투 게임으로 성공하고 이름을 날리기 전까지는 B급 제작사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킹오파94, 용호의권, 아랑전설, 사무라이 쇼다운도 초기작만 넣어주었군요. 킹오파가 01까지 아니 98까지만 이라도 있다면 생각해볼 만 하지만 사야할 만한 특징이 보이지 않습니다.



PSP를 사서 SNK게임을 즐기던지 아니면 소니의 엑스페리아 플레이를 사서 네오지오 에뮬레이터로 즐기는 게 더 좋을 겁니다. 롬을 별도로 구해야 하기는 하지만( 권장되지도 않지만) 현실적으로 아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ㅡ.ㅡ

엑스페리아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2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나서 오락실에서는 대전격투 게임 열풍이 불었습니다. 3류 제작사에 불과하던 SNK도 100메가 쇼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용호의권, 아랑전설, 사무라이 쇼다운으로 승승장구 합니다. 이 때만 하더라도 네오지오 게임기를 엄청나게 가지고 싶었습니다. 가슴에 완전히 불을 지핀것은 킹 오프 파이터즈 94가 등장한 때였는데 이 때는 진지하게 고민도 했습니다. 비슷하게 요즘 아이들은 아이패드 갖고 싶어서 난리지 않을 까요? 저번에 아이들에게 아이패드 가져다 주었더니 눈을 떼지 못하더군요. 제가 딱 그랬죠. 게임에서 손을 못 놓았습니다.




네오지오를 사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는데 롬 카트리지 가격이 너무 비쌌죠. 30만원 육박하는 가격입니다. 당시에는 게임에 미쳤있었지만 그래도 이성이 있었고, 게다가 돈을 버는 것은 아닌데, '게임하나 하자고 30만원을 쓰는 것은
미친짓이다'고 포기했습니다. '저 포도는 시어서 못 먹는 거야' 하는 여우의 마음가짐을 가졌습니다. ㅡ.ㅡ




SNK도 비현실적인 롬 카트리지 가격의 문제점을 알았는지 CD-ROM를 채용한 네오지오 CD를 내놓았습니다.

네오지오 CD


네오지오 CD는 1994년 9월에 발매했습니다. 스펙은

CPU : 모토롤라 68000 (16비트, 12MHz) FPU : 자이로그 Z80A (8비트, 4MHz, 64KB 램 탑재) GPU: SNK 비디오 칩셋 (64KB 비디오 램 탑재) SPU : 야마하 YM2610, 15채널 (1MB 램 탑재) RAM : 프로그램 2MB (CPU에서 사용), 고정메모리 128KB, 가상메모리 4MB 처리 가능한 최대 스프라이트수 : 380 사용매체 : CD-ROM. 컨트롤러 단자 : 2개


요즘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아주 우습죠. 새로 나온 아이패드3는 듀얼코어, 1기가램, 쿼드GPU에 PC로 따지면 대략
5900Ultra정도의 성능이라고 합니다. 아마 플스2와 플스3의 중간쯤이겠죠. 과거와 비교해 보면 벌써 시대변화가 참
놀랍습니다.



네오지오CD의 문제는 1배속 CD-ROM을 탑재하고 있어서 극악의 로딩속도를 보여줍니다. 후에 나온  네오지오 CD-Z 2배속을 보여주는 했지만 MVS와 비교하면 50보 100보 수준입니다. 네오지오 CD의 로딩속도가 어느 정도냐 하면




Neo-Geo CD Load Times Vs. Neo-Geo MVS Cart



Neo Geo CDZ Load Times vs. CD vs. MVS


MVS 22초, 네오지오 CD-Z 1분 7초, 네오지오 CD 1분 40초 (ㅡㅡ:)


이 시절에는 NOW LOADING PLEASE WAIT 가 일상이라서 기다라는 것도 익숙했습니다. 후에 새턴으로 발매되어서
롬 카트리지와 CD를 결합한 킹 오브 파이터즈 95는 엄청나게 짧은 로딩속도를 보여주었죠. 아주 미친듯이 했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SNK도 대전격투 게임의 인기하락, 아케이드 시장의 쇠퇴, 게다가 네오지오 포켓, 하이퍼 네오이조 실패로 쇠퇴하죠. 지금은 SNK 플레이 모어라는 이름으로 킹 오브 파이터즈 하나만 가지고 활동을 하는 듯 한데.
관심을 끊어서 잘 모르겠군요. 안드로이드에도 킹 오브 파이터즈가 나왔던데, 아이패드로 해본 소감은  돈 주고 하기에는 시간 낭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격투게임은 패드나 스틱으로 비비고 돌려야 제 맛입니다.




SNK는 주기적인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그것은 바로 성공한 것으로 망한다는 것. 사람이나 기업이나 성공한 것을
실패합니다. 영원할 것은 같은 성공도 시간이 지나면 빛이 바랩니다.




SNK가 아주 인기기 있을 때가 킹 오브 파이터즈 94가 나온 무려입니까 18년 전이군요. 참 미래는 알 수가 없습니다.
SNK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고 있을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초라해질지는 몰랐으니까요.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199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임시 CEO로 복귀할 때만 하더라도 애플의 상황은 좋지 않았죠. 마이클 델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은 곧 파산할 것이니 회사의 문을 닫고 남는 자산을 남은 자산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게 좋을 것' 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 애플이 지금은 모든 사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주가가 6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마이클 델의 말은 결과적으로 보면 허튼 소리가 되었지만 그 만큼 미래는 알 수 가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미래에도 누군가가는 땅바닥으로 꼬구라칠 테고 또 다른 누군가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으면서 세상을 호령하게 되겠죠. 문제는 그게 누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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