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디아블로3 한정판 구매 열풍, 한국에 디아블로 신드롬이 일으날 것인가?

네그나 2012. 5. 15. 09:40


블리자드의 인기 RPG 게임인 디아블로3가 출시되었습니다.스타크래프트2와 달리 디아블로3는 한정판도 출시되었습니다. 한정판 구매를 위해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줄서서 기다리는 진풍경 까지 벌어졌습니다. 일본, 미국에서는 제품구매를 위해서 줄을 서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는데  한국에는 보기 힘든 광경이었죠.

디아블로3




디아블로3 출시에 따른 주변사람들의 반응


디아블로 3 한정판에 관심있는 사람은 구입할려고 백방으로 알아보더군요. 확실히 미지근한 반응이었던 스타크래프트2와 달리 디아블로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디아블로3에 대한 반응을 보면.



친구 A : " 무조건 산다. 한정판을 구입하기 위해서 월차라도 사용할 것. 안 하더라도 너도 한정판 사라. 되팔면 돈이 된다." ( 디아블로3 출시되기전부터 한 말인데 한정판 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친구 B : "한정판 까지 살 생각은 없지만 해봐야지."

친구 C : "일단 PC방에 해보고 난 뒤 판단할 것. 아무래도 하겠지."

친구 D :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무조건 한다에 100원 겁니다. (ㅡㅡ;)

지금 글쓰고 있는 바로 옆 :  디지털 다운로드 55000원 결제 후  다운로드 중. "한정판 살려고 마트에 있는 아는 사람 다 알아봤는데 자기들도 안된다고 해서 포기. 그냥 다운 받아서 할래."




게임 한정판이라



게임관련 혹은 주로 가보는 커뮤니티에는 디아블로3 한정판 이야기만 하더군요. 한정판 가격이 99000원입니다. 디아블로3 한정판 구성은 디아블로3 한정판에는 디아블로3 DVD, 사운드트랙, 원화집, 디아블로3 무료 체험권 3장, 디아블로2 게임 디아블로 머리모양의 피규어가 담겨져 있습니다.



디아블로3 한정판 구매 열풍을 보니 옛  생각이 납니다.(슬며시 꺼내는 옛 이야기입니다. ) 게임을 아주 많이 할  때, 게임에 죽고 살 때는 저도 한정판에 많이 구입을 했습니다.

디아블로3 (diablo 3 limited edition)



플스1으로 나온 메탈기어 솔리드1 한정판 구입을 할 때가 생각이 나는데요. 메탈기어 솔리드 한정판 얼마 주고 삿더라? 10만원 후반으로 기억을 합니다. 게임 하나에 그런 큰 돈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친구는 놀라움과 한심하다는 표정을 동시에 보여주더군요.



슈퍼패미컴, 메가드라이브, 플스, 새턴 시절에는 게임하나에 10만원 주고 구입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식으로 게임 수입 되지 않아서 보따리상으로 공수해왔습니다. 게임자체가 비싸서 수요도 부족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 시절에 게임( 정확히는 비디오 게임) 하는 행위는 사치였습니다.



게임 하나에 10만원이라니. 그 것도 애가 즐기기에는 너무 고가의 취미. 게임의 가격이 고가였으니 중고를 사용하거나 대부분이 복사를 사용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시간도 많고 남는 돈을 취미에 쏟아 부을 수 있었으니 가능한 일입니다. 지금은 게임 보따리상이 대부분 사라졌겠군요. 듣기로는 쏠쏠했다고 하던데.



게임을 대하는 저의 자세가 많이 바뀌었는데.

1. 게임에 미친듯이 열광하는 단계 : 게임을 하는 데 기쁨을 느낌.
2. 게임을 수집하는 단계 : 게임잡지, 게임기, 게임패키지, 한정판 등을 수집하는데서 기쁨을 느낌
3. 게임에 관심만 가지는 단계 : 게임을 사놓고 하지는 않거나 플레이 시간이 짧음. 게임을 장식품으로 사용.
4. 게임에 관심이 사라지는 단계 : 커뮤니티에서 글을 읽어 보는 것이 게임하는 것 보다 재미있음. 


나이를 먹은 지금은 예전 만큼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해보라고 공짜로 던져줘도 안합니다.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는 스타크래프트2 엔딩을 아직도 못 봤습니다.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예전만큼 게임을 느긋하게 할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습니다.  게임보다는 웹서핑하는 것이 더 재미있고 영화보고 책 읽는게 좋습니다. 영화는 2시간이면 되고, 책은 3시간이면 한 권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게임은 이보다 시간이 더 걸리니다. 게임을 하고 있으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디아블로3도 RPG라서 할 생각이 없습니다. RPG게임은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요. 그마나 블로그를  안했다면 게임을 더 안했을 겁니다. 블로그를 하면 무언가 글쓸 거리가 필요해서 이거 저것 집적거려 보기 때문이죠.




지금에 와서 보면 사놓은 게임 한정판들이 가치가 있게 느껴지지 않는군요.  한번 한  게임은 다시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이라면 해볼까? 대부분 게임은 그냥 잠을 잡니다.  메탈기어 솔리드 한정판을 봐도 '내가 이걸 왜 샀지?' 생각만 듭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보면 과거를 추억할 수 있기는 합니다.'그 때는 그랬다.'




디아블로3는 스타2 보다는 흥행할 듯




디아블로3는 스타크래프트2보다는 흥행할 듯 싶습니다. 스타2의 흥행 부진이었죠. 스타2의 흥행부진은 어느정도 예감했습니다. 스타2 출시 후에 노무라 증권에서 보고서를 내었는데. 내용을 요약하면 '스타2 별 것 없음. 쫄지 마셈.'



스타2 반응이 저조하다는 것은 PC방에 가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스타2를 공짜로 해보라고 했는데도 아무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만 그런가 싶었는데 다른 PC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것을 보고 실패하겠군. 생각했습니다. 스타2는 스타1의 만큼의 반응은 얻지못했죠. 물론 스타1는 비정상적인 반응이었므로 같은 결과를 내리라 기대하지 않았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부진했습니다.



디아블로3는 RPG이고, 예전의 디아블로를 즐기던 사람들의 추억을 자극하고, RTS게임과 달리 크게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스타2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둘리라 예상합니다. 사람들의 반응도 괜찮은 것 같고 엔시소프트는 디아블로3 때문에 주가가 11.96% 하락했습니다.


디아블로3



블리자드가 스타2 흥행 부진에 대한 반성을 한 것 같습니다. 판매도 다운로드만 고집하지 않고 패키지도 판매도 했습니다.  게임 유통 미래는 다운로드가 되겠지만 패키지의 가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한정판을 만들어서 팔면 줄세우기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으면 화제가 되고 뉴스가 됩니다.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는 거죠. 사람들이 줄서는 광경은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친구 중 하나는 음식점에 줄서서 기다리면 무조건 가봅니다. 줄서기는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죠.



이렇게 분위기가 뜨거워도 판매 통계를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겠죠. 인터넷과 현실의 괴리는 411총선이 잘 보여주었으니까요. 게임은 정치와 달라서 인터넷 반응과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요.




한국인들은 블리자드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애플 보다 더 하다고 할까?  블리자드 게임이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다고 볼 수도 있고 그 만큼 게임을 잘 만든다고 볼 수도 있겠죠. 한국에서 왜 블리자드 같은 회사가 나오지 않을까? 블리자드 만큼 만들어봐라고 하지만 나오기 힘든 환경이었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돈이 안되니까요. 돈이 안되면 뭐든 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 지갑에서 돈꺼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어른들이 자주했던 말. '남의 돈 먹는거 쉬운일 아니다.'그럼에도 너도 나도 사겠다고 하는 것 보면 블리자드 참 대단합니다.






디아블로3



덧글. 지금 옆에서 디아블로3 하고 있는걸 보고 있는데 그래픽은 생각보다는 무난하군요. 

덧글. 사람이 얼마나 많은면 접속이 안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인증 받아야 하는 게임은 이게 문제이군요. 접속이 안되면 손놓고 있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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