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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를 규정하는 단어 중 하나는 스마트(smart)입니다. 애플의 아이폰 돌풍이후 스마트폰 붐이 얼어났고, 스마트폰 붐은 스마트붐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린네는 인간을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호모 사피엔스'라고 명명했습니다. 인간이 생각을 하고 사고를 함으로써 문명이 발전했습니다. 이제 사물과 서비스도 기초적이지만 하기 시작합니다.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카, 스마트TV등 상품과 서비스에 스마트를 갖다 붙이는게 하나의 유행이 되었습니다.
스마트 인플레이션이라고 불러도 과언은 아닌데. 모든 사물이 똑똑해지는 스마트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이제 사물도 초보적이지만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스마트 시대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탈대량화, 똑똑함. 자율적,정밀입니다. 민간분야에서도 스마트열풍이 일어나고 있지만 군사부분 역시 스마트 열풍입니다. 혁신과 기술 개발은 군사분야가 먼저입니다. 인터넷과 GPS는 군사목적으로 개발한 것이고 이게 민간으로 내려온 것 입니다.




앨빈 토플러의 <전쟁, 반전쟁> 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을 처음 본 순간, 앨빈 토플러가 왜 전쟁에 대해서 말을 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앨빈 토플러는 그 유명한 <제3의 물결>로 지식정보 사회가 도래하고 있으며, 탈대량생산지식정보사회로 진입한다고 했습니다. 제2물결 사회에서는 토지,노동,원료, 자본이 생산요소 였지만 제 3물결에서는 데이터, 정보, 이미지,상징,문화, 이념, 가치관 등을 포함하는 지식이 더 중요한 생산원천입니다.



<전쟁, 반전쟁>에서는 군사분야에서도 정보와 지식이 더 중요해져 가고 있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군대도 탈대량화, 정보와 지식의 활용, 자율과 혁신이 중요해져 가고 있다고 말을 합니다. 특히 무기가 똑똑해져 가고 있습니다.





무기는 어떻게 똑똑해지는가?




전투기나 폭격기로 폭격을 하는 경우를 봅시다. 2차대전 1945년 3월 9일 미국은 334대의 B-29전폭기를 보내서 도쿄를 폭격했고, 한번의 공격으로 26만 7171채의 건물이 무너지고 8만 4천명의 시민들이 사망했습니다. 부상자는 4만명이 넘었습니다.  독일의 드레스덴도 전례 없는 공습을 받아서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시대는 총력전 개념이었습니다.총력전은 정치,경제,문화, 이념등을 비롯해서 국가 사회 전체가 전쟁기계로 간주합니다. 전쟁의 산업화,대규모화가 총력전입니다. 총력전의 개념은 군사와 민간의 구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방공포와 공장, 민간인 주거시설등 모두 다 파괴대상입니다. 무기를 대량생산을 하고 대량폭격을 하며, 대량파괴를 합니다.



이제는 어떻게 하느냐? 기술의 발전으로 시대가 변했습니다. 전자분야와 소프트웨어의 기반을 둔 스마트무기들은
소리,열, 레이더, 전자신호를 감지하고 이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분석합니다. 분석한 다음 특정 표적만 정밀하게 파괴합니다.  단 한번의 공격으로 표적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와 비교해보면 대단한 발전입니다.




베트남전 당시 미 공군은 북베트남의 주요 보급선이었던 탄호아 다리를 파괴하기 위해서 무려 800회나 출격했지만 다리를 파괴하지 못하고 전투기 10대만 격추당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 폭탄으로 무장한 4대의 팬텀기들은 단 한번의 출격으로 탄호아 다리를 파괴했습니다. 오늘날 단 한 대의 f-117전폭기는 단 한번의 출격과 단 한발의 폭탄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B-17 폭격기가 4500회 출격과 9000발의 폭탄으로 이루어진 전과 혹은 베트남전 당시의 95회 출격과 190발의 폭탄으로 이루어진 전과에 맞먹는 전과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nuclear launch detected. GPS 레이저 유도기술의 발달로 폭격은 갈수록 정밀해지고 있다.






앨빈 토플러는 전쟁무기는 컴퓨터를 활용해서 스마트 해지고 탈 대량화된 맞춤형 파괴방식이 더 지배적인 전투방식이 될 거라고 합니다. 이 책이 1993년에 나온 것을 보면 비슷한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 물론 대량파괴가 일어나는 전쟁도 여전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투기와 폭탄이 스마트해지고 있는 걸 보면서 든 생각이 바로 스마트 광고입니다. 광고 또한 무기와 비슷해져가고 있습니다. 똑똑해지고 정밀해져 가고 있습니다.




광고는 어떻게 똑똑해지는가?




TV와 라디오는 매스미디어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동일한 이미지와 소리를 뿌려줍니다. 광고도 그에 맞추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뿌립니다. 마치 B-29전폭기가 무차별적으로 폭탄을 투하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B-29를 통한 대량폭격시대. TV광고는 B-29 폭격과 비슷하다.






대량생산 시대에는 TV광고가 효과가 있었지만, 문제도 있었습니다. 표적에 맞추기 위해서 지나치게 많은 폭탄(비용)을 사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TV광고는 폭탄과는 달리 표적에 잘 맞았는지 확인도 쉽지 않습니다. ‘대규모 광고를 했으니(폭탄을 투했으니) 맞았을 것이다’고 추측을 하는게 다입니다.




스마트 시대를 맞이해서 광고도 달라졌습니다. 스마트 무기가 자동항법장치, 레이저 유도,  GPS위성을 활용해서
표적에 정확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 처럼,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은 정확한 표적을 가려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 시대에는 무인기로 정확하게 표적을 타격한다.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한 프레데터





군사무기가 탐색 - 표적획득 - 타격 이라는 절차를 거친다면 스마트 광고도 마찬가지입니다. 군대가 무인항공기나
정찰기를 날려서 표적을 탐색하는 처럼, 스마트폰사용, 소셜네트워크, 인터넷검색을 통한 개인사용자들의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분석합니다.




성별,나이,직업,성격,취미,위치정보를 토대로 표적을 만듭니다. 사용자가 사정권에 들어오면, 개인맞춤형 광고를
투하합니다. 사용자의 반응을 토대로 어떤 표적에 명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결과는 다음번에 다시 적용되어서
더 정밀한 표적을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바로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하고 있는 전략입니다.




최근에는 무인항공기(UAV)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프레데터 같은 무인항공기는 카다피와 오사마 빈 라덴을 잡을 때도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무인항공기는 사람의 시야에 보이지도 않아서 존재를 알 수없고, 언제 공격을 할 지 알 수 없습니다.



스마트 광고 또한 무인기처럼 사용자들을 주위를 돌면서 기회를 기다리다가 공격을 할 겁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광고인지도 모르게 하는 것입니다.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형 맞춤 광고를 정확하게 투하는 게 목표일 겁니다.



개인화 시대, 탈대량화 시대, 스마트 시대에도 매스미디어를 통한 대량폭격은 사리지지는 않겠죠. 대량폭격은  심리적으로 대단한 효과를 내니까요.





광고 또한 스마트 무기 처럼 정밀하게 더 정밀하게 나아갈 겁니다. 무인항공기는 저렴한 비용에 정확한 정보를 신혹하게 전해줍니다. 미군의 사상자가 생기는 부담, 기존 무기의 높은 비용이 들어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인항공기 같은 스마트무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프레데터의 경우 같은 동일한 지역의 이미지를 비교분석해서 사람이 지나갔는지 차가 지나갔는지 분석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마트 기기 역시 사용자들을 편하게 만들어 주지만 디지털 흔적을 정확하게 남기게 됩니다. 스마트한 활동 자체가 표적이 됩니다. .




이런 시대가 좋을까요? 모르겠군요. 확실한 것은 스마트 기술의 발달로 편해진 만큼 스마트한 감시가 쉬워졌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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