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TV

나는 가수다. 투덜이 스머프 아저씨 잘 가시길~~~

네그나 2011. 10. 3. 00:30

오랜만에 나는 가수다 글입니다.<나는 가수다>가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때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많이 사그라들었습니다. 예전처럼 화제를 일으키지 못하고, 음원 순위를 점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을 해보니 <나는
가수다> 원년 멤버들이 최대수혜자 이군요.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이 일어나고 다시 시작할 때,그만둘 수 있었는데 계속 한 것이 결과적으로 다행이죠. 자신들의 모두들 자신들의 주가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으니까요. 쌀 때 사서 비싸고 팔거나, 안된다고 할 때 시도해서 대박이 나는 것이 세상사 입니다. 삶도 투자와 다르지 않아요. 고위험 고수익이죠. 위험을 감수한 원년멤버들에게 보상이
따라오는 것은 당연하겠죠.




오늘 방영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오뚝이 처럼 버티던 조관우가 탈락했습니다. 그 동안 탈락하냐 마느냐에 기로에
서 있었는데 결국 마지막이군요. 조관우를 보면 스머프의 투털이가 생각납니다. 투덜투덜하면서도 다하는게 똑같죠.
조관우는 투덜이 캐릭터이어 이에 또 하나의 캐릭터가 만들어질 수가 있습니다.



투덜,투덜,




어떤 캐릭터 나면. 바로 1위를 못해본 비운의 캐릭터라는 거죠. 2,3,4,5,6,7를 다 해봤는데 1위를 한번도 못했봤죠.
다른 가수들은 한번씩이라도 1위를 해보는데,본인으로써는 무척 속상하고 아쉬울 겁니다. 하지만 이 비운도 캐릭터가 될 수 있습니다. 무관의 제왕으로 유명한 캐릭터가 있죠.




2로 결국 1이 된 사나이




바로 홍진호 입니다.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보았던 사람이라면 홍진호를 알겁니다. ( 저도 최근에는 안보지만..) 홍진호는 스타리그의 산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한데, 홍진호를 유명하게 해준 것은 바로 우승한 사실이 없습니다. 홍진호는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우승문턱에 번번이 걸려서 좌절을 했습니다. 2등만 했다는 사실로, 처음에는 놀림을 받았는데 나중에는 독보적인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홍진호에 점점 호감을 가지고 응원을 하더니,  나중에는 임요환을 넘어서 이스포츠의 아이콘이 되어버렸습니다.



홍진호의 대표사례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우승 (2:3 임요환)
2002 KPGA 1차리그 준우승 (1:3 임요환)
리복배 2002 KPGA 2차리그 준우승 (2:3 이윤열)
WCG 2002 그랜드 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 준우승 (0:2 임요환)
KTEC배 2002 KPGA 위너스 챔피언십 우승 (3:1 임요환, 문화관광부 장관상)
올림푸스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우승 (2:3 서지훈)
TG 삼보 MSL 준우승 (0:3 최연성)


출처 위키피디아 홍진호


홍진호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경력으로 독자적인 캐릭터가 된





홍진호가 왜 이스포츠의 아이콘이 되었을까요? 그건 자신의 이미지 포지션을 새로이 구축했기 때문이죠.  물론 본인이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한번도 우승못해서 놀림 받던 2인자에서 아무도 흉내낼수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2 라는 숫자는 홍진호의 숫자가 되었고 조롱이 아닌 그를 상징하는 숫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홍진호만이 가질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결국 홍진호는 1등과 우승이 아닌 2로 1등이 되어버렸습니다. No.1 아닌 Only 1이 되어버려서 빛이 났죠. 홍진호가
2위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서 Only 1이 되었습니다. 홍진호에게는 이야기거리가 생긴버린 거죠. 조관우도 비슷합니다.




조관우는 한 번도 1등을 못한채 나는 가수다에서 내려오게 된  비운의 가수입니다. 명예졸업을 했다면 더 많은 이야기가 생겼을 텐데 아쉽죠.




이야기 거리가 생긴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모두의 관심을 갈구하는 현대사회에서는 이야기 거리가 있는 사람이 관심을 얻고 호감을 얻습니다. 똑같은 물건, 사람, 동물이라도 마찬가지죠. 서울대공원에서 탈출한 말레이곰 < 꼬마> 도 그냥 곰이 아니죠. 동물원을 탈출을 시도한 곰입니다. 프리즌 브레이크가 아니라 주 브레이크의 주인공이죠.  이렇게 이야기가 있는 곰은 사람의 눈길을 끌게 되어있습니다.





나는 가수다가 슬슬 변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오늘 방송분은 바비킴과 김경호의 경연이 죽여주더군요. 김경호는 새로운 가수가 투입때 받는 1위를 못해서 마음에 걸렸을 텐데 실력 제대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가수다 무편집 영상 링크
http://media.daum.net/entertain/showcase/singer/singer?id=25#312



예상했지만 몇명 떨어지는 걸 보고 나니 예전 만큼의 충격은 없군요. 슬슬 적응이 된거죠. ( 물론 직접 겪는 당사자는 죽을 맛이겠지만..) 누가 탈락을 하게 궁금하게 만드는 것은 여전하지만요.



그동안 나는 가수다 평론을 하던 김어준도 이제는 안하더군요. 김어준도 나가수에 대한 관심이 식어다는거겠죠. 저도 보기는 하지만 예전만큼 의 관심은 아니네요. 제작진도 잘 알겁니다. 다음주는 듀엣미션 이라는데 재워놓았던 카드를 사용하는 것인가요?



이제 슬슬 제작진도 프로그램의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