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블로그는 계속해서 채워야 하는 잔과 같다.

네그나 2011. 6. 1. 19:00

블로그는 채워져야 한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생기는 문제가 주제를 잡을 소재찿기 입니다. 그동안 흥미있게 왔던 소재를 하나 둘씩 사용하고 나면 더 이상 나올 소재가 없습니다. 블로그 운영조언 중에 '하나의 주제에 특화된 블로그를 하는게 좋다'는 말이
있는데요.  특화된 블로그가 좋습니다. 주제가 명확하고 블로그의 정체성이 확립됩니다.



하지만 하나의 주제만 다루면 소재찿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관련된 주제를 몇 번 적다 보면 소재고갈로 글을 올리기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잡다한 블로그입니다. 한 가지 주제에만 묶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데요.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지금과 같지 않았습니다. 찍었던 사진이나 올릴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지고 되었고, 지금은 스마트폰에 관련된 글을 주로 올리고 있습니다.  초기에 목적했던 방향과 달라지는
것은 흔한일이죠.



스마트폰에 관련된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일단 제가 관심이 있는 분야입니다. 관심이 있는 분야를 다루어야 지루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스마트폰 관련 뉴스나 어플리케이션, 게임을 다루면 쉽게 글이 나옵니다. 다른 분야는 좀 어렵습습니다.




스마트폰 관련 뉴스가 끊임 없이 나오기는 하지만 소재가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흥미가 떨어질 때도 있고, 지겨워질 때도 있고요.  그래서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다 보니 TV프로그램에 관한 글도 올리고, 책,영화, 기타 잡담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가 잡다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 블로그를 뭐라고 규정할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정처없이 길따라 가는 나그네 처럼 눈에 띄는 관심거리가 있으면 글을 적습니다.




만약 하나의 주제만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 할려고 했다면 지금쯤 저의 블로그가 방치되었을 겁니다. 소재찿기가 힘들어서 글을 뜸하게 올렸을 테고, 글을 올리는 간력이 길어지다가 방치되겠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이것 저것 다 다루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특화된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들어 볼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사진만 올리는 블로그를 만들 계획중인데 아직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방영이 되었던 나는 가수다를 보면요. MC를 보던 윤도현이 이소라의 무대를 보면서 파격 이라고 평하더군요. 그러면서 음악하는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실험을 해야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고인물이 아닌 샘솟는 물이
되어야 한다면서요. 지난주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은 잔이 비워진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지난주에 워낙
화려한 불꽃을 태워서 진이 빠졌겠죠.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자신들이 보여줄 요소가 사라져버립니다. 신섬함도
사라지고 식상함만 남겠죠. 계속해서 새롭고 참신함을 보여줄려는 고민들이 대단할 겁니다. 




블로그를 해보니까 가수들의 고민이 이해가 됩니다. 블로그도 컨텐츠를 생성하는데, 가수들 처럼 컨텐츠를 생성하는 고민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알고 있었던 지식이나 경험이 고갈됩니다. 그렇다고 했던 말을 계속해서 반복 하는 것도 식상합니다. 소재를 찿아야 겠다는 생각이나 경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됩니다. 새로운 지식이나 경험이 필요한거죠.






이렇게 보면 보면 블로그는 계속 채워야 하는 잔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채워졌던 잔이 비워지게 되는거죠. 다시 채우지 않으면 말라서 사라져 버리겠죠.








블로그 소재 찿기



블로그 소재는 어떻게 찿나?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은 생각하는 질문일겁니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평소에도 탐지
레이더를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올릴 거리를 부지런히 알아보게 되는데요. 이 점이 블로그를 하게 되면
얻는 장점입니다. 관찰력이 좋아지게 되고 사소한 일도 블로그에 올리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1. 직접 겪은 경험


블로그에 가장 올리기 좋은 소재입니다.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에서 느끼는 감정이 생생하고 글로 표헌하기가 가장 좋습니다. 문제는 이런 경험이 늘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죠. 블로그에 올릴 경험은 조금 특별한 일이 될텐데, 대부분은 사람들은 똑같은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보내기에 특이한 경험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을 맛깔스럽게 올리는 사람도 많기는 합니다.그런 글을 볼 때면 관찰력과 표현력이 대단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2. TV, 라디오


TV와 라디오는 대표젹인 매스미디어로 많은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기 좋습니다. 소재찿기에 TV나 라디오 만큼
좋은 것도 없죠. TV에서 '이런게 나오던데요.' 라고 해도 됩니다. TV에 목을 매는 분야가 연예분야죠. 연예 관련 뉴스를 보면 TV내용을 그대로 글로 받아 적은것 밖에 되지 않더군요. 적어도 자신만의 생각과 관점을 제시해야 할텐데
그런게 없습니다. 블로그를 하게 되니까 TV를 보면서도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냥 멍하게 볼 때도 있지만 의미나
느낌들을 생각해 보기고 하고, 생각한 걸 블로그에 올려보기도 합니다.



3. 영화


영화를 보고 감상을 올리는 것도 블로그에 좋은 소재죠. 컨텐츠의 재가공이랄까. 영화 전문블로그도 많죠. 가끔씩
영화보고 괜찮다 싶은 영화를 소재로 글을 적습니다. 최근에는 소스코드를 보았는데 아직까지 블로그에 안 올렸군요.
여태까지 올리겠다고 해놓고 안 올린게 많죠.



4. 뉴스, 잡지, 책,


언제나 경험한 일을 블로그에 올린다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간접 경험이 주가 되는데요.그런면에서 신문,잡지, 책을 가장 많이 참고합니다. 다른 사람이 쓴 주제를 가지고 재가공을 하는거죠. 기사나 칼럼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다시 적어보는 겁니다.  블로그하면 신문을 많이 보게 되고, 책을 많이 읽게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5. 커뮤니티, 블로그, 지인들의 말



인쇄물 외에 가장 좋은 소재를 얻기쉬운 분양입니다.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소재를 찿거나 다른 블로그글을 읽으면서 영감을 받습니다. 누군가 하는 말로 블로거의 글을 가장 많이 읽어주는 사람은 블로거라고 하더군요. 동의합니다.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블로거들의 글을 읽는 양이 줄었을 겁니다.



주변지인들이 하는 말도 아주 좋습니다.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지인들이 하는 말에는 신문이나 잡지, 인터넷에 없는 내용이 많죠. 부정확한 면도 많겠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할 수 없는 말들이 많습니다.이런 말들도 좋은 소재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써먹습니다.



6. 해외 커뮤니티


스마트폰이나 IT같은 분야는 해외매체가 소식이 더 빠릅니다. 영어사이트를 돌아다니게 되는데 역시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하지 않았을 일입니다. 평소에는 해외에서 찿아야 할 것은 없으니까요. 영어공부가 된다는 점이 장점일까요?  해외소식을 번역하는 블로그라면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죠. 노려 볼만한 분야입니다.




소재찿기 정리를 해보면 경험,책,TV,라디오, 신문,잡지,커뮤니티,블로그,지인과의 대화, 해외사이트가 됩니다.
따지고 보면 블로그에 올릴 소재는 이 세상 모두 라도 할 수 있죠.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끼는 모두입니다.



블로그를 하게 되면 눈과 귀를 열고, 레이더를 세워야 하는데요. 조금 더 적극적이라면 특별한 경험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기다리기 보다는 직접 만들어나가는거죠. 블로그는 시간이 지나면 비워지고 잊혀지기에 계속
물을 채워야 하는데 이런 점 때에 블로그를 하는게 점점 힘들어지게 됩니다.







블로그 컨텐츠를 생성할려면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됩니다.  김중태 IT문화원장이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부지런한
사람이 하는 것이다.' 고 말을 했는데 동의합니다. 블로그는 하는 사람에게 끊임없이 부지런 하도록 만듭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오래 하는 사람을 찿기가 힘이 들죠.




지금 유명한 블로그가 5년후 10년후에도 계속 운영이 될까요? 글쎄 대다수는 운영을 중지하거나 활기가 꺽여있을 겁니다. 저도 언제까지 블로그를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글을 하나 올리고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블로그를 위한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진다는 점,  점점 나태해진다는 점이 블로그 운영에 장애요소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비슷할 겁니다.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블로그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겁니다. 5년 10년 블로글를 운영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스스로가 뿌듯할테고 상을 줘도 됩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어디서 블로그 글을 찿아야 할까 생각하다가 이런 주제도 블로그에 올리면 되게다 싶어서 적어보았습니다. 고민중인 내용도 블로그에 올릴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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