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TV

나는 가수다를 보면 음악을 집중해서 듣게 된다.

네그나 2011. 5. 9. 10:10

화제의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가 다시 재개를 했습니다. 1달여간의 공백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건모 재도전 논란에 실망했다가 다시 보고 있습니다. 호프집에 가고 극장에 가도 < 나는 가수다 >
에 나왔던 노래가 흘러나오는  걸 보면서 나는 가수다가 파급력이 있기는 있구나 싶었습니다.



8일날 방여된 영상 잘 보았습니다. 음악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감상평을 적어보면,  긴장한 가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는게 느껴졌습니다.  순위 발표는 조금 의외였습니다.BMK가 7위를 했는데 저는 꽤 좋게 들어서 의외였습니다.
실망한 가수는 YB였는데 마법의 성 노래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긴 다들 쟁쟁해서 누가 7위가 되어도 의외겠죠.  계속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데, 박정현의 노래 스타일이 대중들이 가장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실력도 좋고, 편독고 잘하고 관객들에게 어필도 잘하니, 박정현은 프로그램 끝날때까지 살아남을수도 있겠습니다.





김연우는 잘 부르는데 확 끄는 느낌이 없습니다. 나는 가수다가 처음에는 가창력에 중점을 두었는데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록 무대에서 선보이는 퍼포먼스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관개들이 귀로만 듣는게 아니니까 눈으로 보여지는 것도 중요 하겠죠.  김연우의 노래는 방송으로 볼 때 마다 후에 음악으로 들을 때가 더 여운이 남습니다. 콜라도 눈을
가리고 마시면 펩시가 우세한데 코카콜라 상표를 보이면 사람들이 코카콜라를 선호 한다고 합니다.눈에 보여지는
인상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임재범은 무난한 스타일의 음악이 아닌 신선한 스타일을 들고 나왔습니다. 인상적이기는 했는데 제 취향과는 다르네요. 저런 공연에서도 무난한 락발라드가 아닌 자기만의 색깔을 추구하는게 좋네요. 이소라 공연을 보고 제일 놀랐습니다. 이소라가 저런 스타일을 음악도 소화해 내는구나. 이소라가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음악을 할 때만큼은 좋아하게 만들겠다는 말을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네요. 이소라 음악을 들으면 다른 생각이 안듭니다. 노래가 선입견을 부서버립니다. 윤도현은 락이라고 엄살을 떨었지만 밴드가 강한 인상을 남기는 있어서 계속 살아나가고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나는 가수다가 가수들의 열창과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데, 단점이 보입니다. 서바이벌 임을 내세웠으니 순위를 매겨야 하는데, 발표하는 그 순간은 잔인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사람들 중에서 떨어지는 것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잔인하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흥미롭게 지켜보는 저도 할말은 없죠. ^-^;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을 보면서도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명이 남아서 최후에는 떨어지는데 가혹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저런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저는 못하겠더군요. 저런 무대에 설 용기가 없습니다.




옆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원래 그런거야' 라고 하지만 씁쓸한 느낌도 듭니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변한게 없네요. 로마시대 사람들은 검투사들의 결투를 보면서 즐거워 했는데, 현대판은 나가수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재현이
되고 있습니다.순위를 매기는 나가수에 비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왜 저리 고지식한가' '순위을 매기지
못 것은 또 뭔가' 생각도 들었는데 이제는 그들의 비판도 수긍이 가기는 합니다.




때문에 순위발표를 없애자. 7위를 내보지말고 1위를 내보자는 등의 의견이 나오는데, 대중들이 나가수에 관심을 끄는
이유가 순위 때문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죠.  저에게도 큰 재미거리 중 하나이고. 순위발표 할 때는 저도 덩달아 긴장이 됩니다. 무난하게 좋은게 좋은거다 라고 했으면 사람들의 관심이 사라지고 시청률도 떨어질 겁니다.  가수들이 지금처럼 혼신의 힘을 다할 동기도 사라지겠죠.  저 들의 음악을 들을려면 들을 수 있죠. 저를 비롯한 대중들이
굳이 찿아서 듣지 않을 뿐입니다. 나가수가 사라지면 그냥 적당한 음악을 듣겠죠.







나가수는 챼찍과 당근을 동시에 주죠. 7위를 하게 된다면 구겨지는 자존심,  그동안 쌓아놓았던 명성에 금이 감,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데 당근이 매력적이죠. 대중들에게 이름과 실력을 각인시킬 수 있습니다. 또 진지하게 들어
줍니다. 이소라가 청중들이 너무 진지하게 들어주어서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가수들에게는 이런 무대 한 번 서보고 싶겠죠. 노래 한마디 몸짓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무대는 찿아보기가 힘들테니까요.  임재범이 11년전의 음반이 다시 재조명 받으면서 1만장 이상 팔렸다고 하고, 달라지는 사람들의 평가가 제일 좋겠죠. 저는 나가수 때문에 김범수를
다시 봤네요.




나가수는 대중의 선호에 움직이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폭발하는 고음위주의 곡이 좋은 평가를 받는 걸로 보입니다.
차분하거나 절제된 음악은 큰 임팩트가 없어서 불리합니다. 정엽의 탈락한 이유도 이런 요인 때문이겠죠. 5분 정도의 짧은 시간안에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겨야 하니 이런 경향을 갈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나가수의
가장 큰 문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고음위주, 열창위주의 곡으로 다들 비슷한 스타일의 곡만 부를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음악을 계속 들으니까 식상해지는 느낌도 있습니다. 순위권에 들기 위해서는 곡선택도 중요하고, 무대에서 보여지는 퍼포먼스도 중요합니다.




가요가 아이돌 음악, 보는 음악이 판쳐서 그 반동으로 나가수같은 프로그램이 나왔지만, 길게 보면 이것도 한 때겠죠.
나가수 때문에 아이돌이 폄하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너네들이 가수냐?' 하는 분위기이죠. 가수자질이 갖추어 지니
않은 아이돌도 있겠죠. 저런 그런 사람은 싫어합니다. 가끔 방송에서 젊어질려면 아이돌 음악을 들어라는 분위기도 저는 싫습니다.  무조건 유행을 따라가야 분위기라서 싫습니다. ( 뭘 해라 식의 분위기를 싫어하는 터라..) 차라리
나이 들어서  일렉기타 연주에 도전해봐라 라면 모르겠지만요.




'아이돌이 가수인가? 아닌가?' 하는 질문은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가창력이나 호소력 짖은
목소리만으로 평가한다면 아니라고 말을 하겠지만,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면 맞다고 할 수 있을겁니다. 또 지금은 아이돌을 하고 있지만 아이돌을 꼬리표를 떼고 가수의 반열을 길을 걷는 사람도 드물지만 나오겠죠.듀란듀란이 아이돌로 성장을 해서 아티스트의 반열에 들어섰다고 하는데 소수지만 그런 사람도 나오기는 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들어줄겠다' 제 생각입니다. 이런 말을 하고 있지만 아이돌 음악을 듣기는 듣습니다. 가볍게 들을 뿐이죠.







예전부터 아이돌을 싫어한 저는 나가수 같은 프로그램이 반갑기는 하지만, 아이돌도 그 나름이 영역이 있겠죠.그
동안 아이올 음악에 지나치게 편중되었다는 게 문제였을 뿐입니다.  나가수의 긍정적인 영향은 연령대를 확대했다는 거겠죠. 임재범의 음반이 다시 팔린다고 하는 걸 보면,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저같이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재인식을 시킨 것 만으로도 좋은거죠.



다음이 제공하는 나는 가수다 미편집 영상




일요일 오후에 볼 만한 프로그램이 생겨서 좋습니다. 토요일은 무한도전, 일요일은 나가수 보는 낙으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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