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축소이전된 소니서비스센터를 갔다오고, 예전과 다른 소니의 위상

네그나 2011. 5. 8. 11:50

잘 사용하던 디카가 이상증세가 보여서 소니서비스 센터에 갔다가 왔습니다. 초점이 잘 맞추어지지 않는 증상이었습니다. 사용에 큰 지장이 없어서 '그냥 사용할까' 하다가 보증기간이 얼마남지 않아서 AS맡기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소니 서비스센터에 가니 공지가 눈의 띄는데 죄다 서비스센터 운영중지 입니다.


운영중지 공지가 대다수. 요즘 소니가 힘든가?



소니는 한국에서 이익률이 높았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비용절감을 하는것인지 모르겠군요. 최근에 소닝에 또 한번
악재가 터졌습니다. 소니온라인 서비시인 PSN, SOE과 해킹을 당해서 난처한 지경에 처했습니다.   배터리 리콜
사고가 일어나더니 이제는 해킹까지, 소니는 조용하면 한 번씩 터집니다.



운영중지 공지를 보고 혹시 그전에 갔던 소니 서비스센터도 폐쇄된 것인가? 싶어서 찿아보았더니 역시 없어졌군요. 없어졌다기 보다는 이전 했다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지금은 사라진 거제리에 있던 소니서비스센터.


거제리에 있던 소니서비스센터를 이용했는데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AS도 잘 해주었습니다.무상보증기간일 때는 문제가 없는데, 보증기간이 끝나면 문제입니다. 소니 하이엔드 카메라인 H시리즈를 AS 받을려고
의뢰를 했더니 렌즈를 통째로 교환을 해야 한다고 해서 포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비용이 15만원 이었던가, 19만원
인가 나왔을 겁니다.  그 카메라의 증세는 황당하게도 조리개가 열리지 않는 증상이었습니다. 조리개가 안 열리니
당연히 사진을 못 찍죠.




AS를 받기를 포기하고 소니타이머에 관한 글을 블로그에  작성을 하고 공개할 준비를 할 찰나, 기적적으로 디카가
부활했습니다. ㅡㅡ; " 어라 잘 돼네."  1달간 안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생생하게 잘 돌아갑니다. 안되다가 잘 되는 건 또 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디카라고 불려야 할지 좀비디카라도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이상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 덕분에 소니타이머에 관한 글은 공개되지 못하고 묻혀있습니다.




소니AS에 관한 불평이 많았는데 여지겄 소니AS를 받아본 경험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정확하게 말을 하자면,
나쁘지 않았다기 보다는 좋았습니다.  여태껏 받은 서비스에 만족을 했죠. 소니 뿐만이 아니라 여태껏 AS때문에
속 썩인적은 없었습니다. 영 아니다 싶은 제품들은 제외를 해서 그럴겁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AS를 잘 해주는 제품보다는 AS를 받을 일이 없게 만드는 제품이 좋겠죠. AS가 아무리 좋아도 직접 받으러 가기가 귀찮습니다.



거제리에 있던 소니서비스센터는 미남로터리쪽으로 이전을 했습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초라합니다. 거제리에 있던 소니스토어는 1층에다가 디스플레이가 되어 있어서 좋았는데요.







1층도 아니고 2층 입니다. 소니가 사정이 좋지 않기는 한 듯.






여기로 들어가면 AS를 접수할 수 있습니다. 거제리에서 이전을 했는데 축소이전이군요. 비교하면 그렇습니다.
넓고 쾌적했는데 이제는 그냥 사무실 분위기 네요.




거제리에 있던 소니스토어(라고 해야 하나요?) 그 때와 비교해 보면 초라해졌습니다.  1층에다가 제품도 디스플레이가 되어 있고, 한 눈에 소니 라는 것을 알았는데 이제는 신경쓰지 않으면 있는 줄도 모르겠습니다.




소니서비스센터만 봐도 현재 소니의 위상이 보입니다. 애플은 애플스토어를 확장해나가고, 삼성도 딜라이트 샵을 만들어가면서 홍보와 이미지향상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소니는 축소시켜 나가고 있죠. 해킹사건 까지 터졌고, 가전,
휴대폰, 디카나, 게임분야도 큰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데 당분간은 계속 이럴 듯 싶군요.




개인적으로 소니는 좋아하지는 않는데 소니제품은 제법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MP3P도 소니도, 디카도
소니, PSP와 플스까지 가지고 있는데 누가 보면 소니매니아로 알겠습니다. 소니를 한창 싫어 할 때가 플스2 시절이었죠.세가의 드림캐스트를 열렬히 지지하고 있었는데 소니가 숨통을 끊어놓는 바람에 상당히 싫어했습니다. -_-+
드림캐스트가 사라진 것은 세가의 능력부족 때문이지만,관심을 확 잡은 소니 마케팅이 한 몫을 했죠. 그 때부터 과장된 홍보를 싫어합니다.




소니의 구라마케팅은 굉장히 싫어하는 점 중 하나인데, 이제는 구라를 치지는 않더군요.(소니가 구라를 칠 상황도
아니죠.) 소니와 별 상관 없는 이야기인데, 애플의 혁신타령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게 뭐가 혁신이야' 생각을 하거든요. 전 더도 말고 덜도 말고,있는 만큼만 보여주는 걸 선호합니다. 물론  마케팅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겠지만요.




소니를 싫어하지만 계속 사게 만드니 그 능력은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소니가 마음에 드는 점은 제품디자인, 소니스타일이 제 취향과 맞습니다. 애플식 디자인이 좋기는 한데 너무 여성적으로 보여서 싫습니다. 삼성은 아예 스타일이 없죠. 삼성의 디자인의 호불호를 제외하고 정체성이 안보입니다. 무취, 무색같은 느낌이죠. 무난해서 좋을지도 모르지만 눈에 띄지는 않죠.




AS이야기로 돌아오면 디카는 잘 받았습니다. 수리기사의 말로는 렌즈에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무상보증기간
내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도 AS는 만족입니다. 보증기간이 끝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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