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삼성의 갤럭시 플레이어 YP-GB1

네그나 2010. 12. 27. 18:30

그동안 나온다고 말만 나왔던 갤럭시 플레이어가 공개되었습니다.
스펙은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4.0" WVGA Super Clear LCD, 3.2MP AF 카메라, 최대 HD급 동영상 재생,지상파 DMB,GPS,블루투스 V3.0, Wi-Fi 802.11 b/g/n, 무게 121g, 1,200mAh (착탈식)  micro SD 슬롯지원 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삼성블로그에 가면 됩니다. http://samsungtomorrow.com/715


전체적인 스펙을 보니 갤럭시S에서 전화기능만 제거한 기기입니다.  아이팟터치와 비슷한 컨셉입니다. GPS 기능도 있고, 동영상 강의 기능과 연계해서 판다면 먹힐  것 같습니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AMOLED에서 LCD로 바뀐 것
말고는 큰 변경사항은 없습니다.  디스플레이는 4인치인데 이제 스마트폰과 MP3는 4인치가 대세군요.



갤럭시 플레이어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이제는 기기별로 명확한 경계선을 긋는 시대는 지나가서 MP3
라고 해야하지 PMP 라고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MP3나 PMP도 진화를 하고 있으니 스마트MP3, 스마트PMP라고 불러야 할지도요.


갤럭시 플레이어 구글인증을 받아서 안드로이드 마켓도 사용한 최초의 MP3군요.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안드로이드를 사용한 기기는 있었지만 규격이 맞이 않아서 안드로이드 마켓을 사용할 수 없었죠. 마켓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호환성이나 맞추어 어떨지 모르겠군요. 마켓 리플에서는 '갤럭시S에서는 안되요' 라는 말이 유독
많았죠.


부담없는 가격대로 나온다고 하는데 PMP 수준의 가격이 나올 것 같군요. 가격대만 잘 맞으면 히트치겠는데요.
갤럭시 플레이어는 안드로이드 확산에 힘을 실어주겠습니다. 확실히 구글이 삼성과 손을 잡은 것은 윈윈입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확산시키고 삼성은 아이폰이나 아이팟에 대항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볼 때, 지금의 삼성은 잘 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애플 따라한다, 혁신이 없다.'고 지적을 하고 있는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게 다가 아니죠.  1등만 바라보니까 그렇지 애플을 제외하고 삼성만큼 하는 회사는 없습니다.
삼성만큼 물량뽑아내고 만들어내는 회사는 없습니다.  나머지는 무엇을 할까요?


인터넷상에 흔히 나오는 '삼성도 애플처럼 해라' 라는 지적에는 반대 입니다. 오히려 삼성은 애플처럼 하면 안됩니다. 그렇게 해서 잘 될것 같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삼성만의 길을 가야죠.  생명체나 기업이나 마찬가지 인데 생존전략은
동일할 수 없고 다양합니다. 무엇이 더 우월하다고 말하는 건 착각입니다.


거미를 보면 크게 2종류죠. 거미줄을 만드는 거미와 만들지 않는 거미가 있습니다.  거미줄을 만드는 거미는 거미줄에 에너지를 다 쏟아 붓습니다. 그래서 움직이고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생물학자들이 말하길 스파이더맨 처럼 거미줄을 날리고 이동할려면, 스파이더맨은 끊임 없이 먹어서 에너지를 보충해야 한다고 합니다.  거미줄을 만들지 않는 거미는 점프를 할 수 있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깡총거미류는 지능도 뛰어나서 꽤 영리합니다. 점프를 해서 먹이을 덥쳐야 하는데 각도와 거리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실패하면 자기가 먹이감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같은 거미라도 생존전략은 다릅니다.  거미줄을 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고, 영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합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게 세상이치니까요.  거미처럼 삼성과 애플은 휴대폰,전자기기를 만든다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없습니다. 유전자가 다릅니다. 물론 기업은, 더 정확히 말하면 사람은 장점을 모방할 수
있으니까 다른 생명체와는 다릅니다. 하지만 삼성이 애플의 장점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몇안된다고 봅니다. 안되는 장점을 적용하기 보다는 자기가 잘하는데 집중하는게 낫죠.


갤럭시 플레이를 보면서 느끼는게 당분간 MP3와 PMP는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더라도 나름의 시장을 구축할 것 같습니다. MP3와 PMP의 생존 문제보다는 코원이나 아이리버 같은 중소회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겠 습니다.  삼성 같은 거대 회사와 비슷하게 내놓으면서 이기는 것은 힘드니까요. 이건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마찬가지죠.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마켓에서 회사를 상대로 개인이 성공하기는 쉽지 않죠.


중소회사와 개인개발자들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을 해보는데요. 이러게 저렇게 생각을 해봐도 결국 차별화 밖에
업습니다. 무엇에 특화시키기나 틈새시장을 발굴하는 수 밖에 없어요.  안드로이드MP3를 개발한다면 슬라이드형
게임패드를 넣어서 게임에 특화한다는 식의 방식으로 다르게 가야 됩니다. 비슷하게 만든다면 규모에서 밀리겠죠.


가끔 저나 사람들이 왜 이렇게 거대 담론을 신경쓸까?  생각해봅니다. 일반인들이 구글의 전략이나 애플의 혁신에
대해서 연구해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치킨집의 생존전략이나 피자집의 특성화 방안에 대해서 연구를 해봐야 되는데, 아주 거대한 회사들의 사례만 생각하죠.


경역학서를 봐도 거대기업에 관한 연구만 주목을 받고 작은 분야는 신경쓰지 않죠. 그런 책들이 흥미거리는 될 수
있을지언정 자같은 일반인에게 적용시킬 수도 없고요.


어! 이거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후다닥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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