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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스쿨의 창업자의 심경을 토로한 인터뷰 입니다. 기사가 조금 자세했다면 좋았을 텐데 너무 짧군요.
아이러브스쿨. 2000년 초반에 대세였습니다. 아이러브스쿨에서 동창생 누구를 만났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시기였습니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아이러브스쿨은 인기가 너무나 빨리 식었습니다. 신기루 처럼 사라져 버렸죠.
몰락의 원인으로 동창생 서비스의 한계, 운영상의 문제, 경영권 등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기사에서 주목할 만한점이 2000년 8월 야후에서 500억원을 인수 대금으로 제시했으나 거절했다는 대목입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야후에 인수되었다면 좋았을 겁니다. 야후에 인수되었다면 국내IT는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집니다.  SNS 서비스 또한 어떤 방식으로 진화를 했을지 궁금합니다.


본인도 "차라리 야후에 팔았더라면.."  이라고 회고합니다.
경영권 보장을 약속한 국내기업에게 지분을 넘겼으나 그것이 결정적인 패착이 됩니다.


비슷한 내용의 글을 얼마전에 썻습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안 사실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그런 선택을 내리지 않았겠죠. 미래를 모르기에 그 순간의 나름대로의
선택을 했는데 결과는 좋지 않게 나왔습니다. 지나고 나면 모든게 분명해 보이죠.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아이러브스쿨의 가장 큰 분기점은 역시 '야후의 인수제안' 이군요.  지금에야 '야후에 인수되었어야 했다.'
고 말을 할 수 있지만 그 당시로 돌아가보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겁니다.  선택을 한 뒤 이렇게 자신의 운명이 크게 바뀔 줄은 예상 못 했을 겁니다.


여기서 잠깐.
옛날에 올릴려다가 잊어버린  글을 재활용 해야겠습니다.
안철수 인터뷰에 좋은 글이 있습니다.(안철수 인터뷰는 생각해 볼 점이 많아서 좋죠.)




▶한국 사회에서 필요한 멘토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말보다는 행동을 보았으면 해요. 이런저런 말보다는 어떤 것을 선택하고 행동하느냐가 그 사람 자체이니까요. 그리고 눈높이에 맞추어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죠. 저는 성공한 분들의 자서전은 조심해서 보라고 학생들에게 말해요. 예를 들어 젊을 때 어떤 선택을 했는데 그때는 별 생각 없이 결정했더라도 성공한 뒤에는 그 선택을 굉장히 미화해서 치밀하고 전략적인 선택이나 판단이라고 쓸 수 있잖아요. 그대로 따라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안 돼요. 이게 눈높이에 맞추지 않고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이야기를 풀어낼 때 생기는 문제거든요. 도대체 어떤 과정과 고민, 그리고 선택을 거쳐서 나름의 결과가 나왔는지에 더 관심을 두면 배우는 것이 많을 것 같아요.


안철수 말대로 CEO나 정치인의 지나친 자기미화식 자서전 혹은 분석글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대로 따라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수가 있으니까요.


마지막 글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어떤 과정과 고민, 그리고 선택을 거쳐서 나름의 결과가 나왔는지에 더 관심을 두면 배우는 것이 많을 것 같아요.



기업이든지 사람이든지 무턱대고 누구를 배우라는 말은 듣기는 쉬워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성공했다는 사실보다 과정에 집중하고 그 걸 어떻게 자신에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안철수의 인터뷰에서는 성공사례를 거론하지만,
실패 사례를 볼 때 마다 '내가 당사자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저는 이 사람들이 '나 보다 똑똑할 것이다'는 가정을 갖고 상상을 합니다.


실패했다고 해서, 어리섞다고 비판하는 걸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실패 사례를 그냥 묻어두기 보다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나타났을 고민을 연구해야죠.  그래야 자기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야후냐? 경영권 보장을 해주는 국내기업이냐? 둘 중 하나죠. 선택을 해야 합니다.
기업 매각이나 인수 합병은 선뜻 와닷지 않죠.  보통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예로 바뀌어 보죠.
비유를 하자면 주식보유와 비슷합니다. 보유하는냐? 매도하느냐?



기술력이 있고 전망도 있지만 소외되어 있는 기업을 발견했다.  가능성에 주목해서 주식을 샀고 예상
대로 성공했다. 모두가 이 기업의 앞날에 주목하고 있지만 의견이 분분하다. 당신은 어떻게 해야할까?


"팔아야 한다. 이제 오를 만큼 올랐다.  새로운 경쟁자도 진입하고  더 이상 성장하기는 힘들다"


"무슨 소리,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몇배는 더 올라간다. 인생에서 이런 기회는 잘 오지

않는다. 기회를 놓칠 셈인가?"



'주식을 팔아야 한다. 보유해야 한다'는 의견처럼 여러 의견이 나왔을 겁니다. 이 사람 말을 들으면 맞는것 같다가 저 사람 말을 들으면 틀린 것 같죠. 주식한번 가져본 분들이라면 이런 고민 한번쯤은 해보았겠죠.


우리가 주식으로 고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사자도 똑같은 고민을 했을 겁니다. 치열한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었을 겁니다. 그게 악수가 되었지만.


그러나 상황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문제점이 보이긴 합니다. 한국 에서는 경영권에 대한 집착이 강하죠.
자기 손으로 일으켜 세웠으니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혼자 힘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발생하겠죠.
또한 지나치게 회사가치를 높게 평가했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러기에 500억을 포기하고 경영권을 선택했겠죠. 경영권을 유지하면 천억 혹은 그 이상 갈수 있다고 생각
했는지도 모릅니다.


반면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서는 창업주가 일정 궤도에 올려놓으면 전문경영인이 이끌어 가는 방식이 일반화 되어있습니다. 구글도 창업자들은 잘 보이지 않고, 에릭 슈미츠가 지휘하고 있습니다.
벤처경영은 현재까지는 이 방식이 좋아보입니다.


독자적인 생존을 모색하기 보다 큰 기업의 품으로 들어가는 것도 생존의 한 방법이죠. 안드로이드가 구글의 품에 안김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벤처기업의 OS를 사용해 줄 곳은 없었을테니 인수
선택은 바람직했고, 구글도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보았죠.


벤처기업의 실패 사례를  볼 때마다 문제는 경영 이군요.
쉬운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경영을 한다는 것은 기술개발 만큼이나 어려운 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벤처기업들은 창업자가 엔지니어들이라서 기술에만 익숙하죠. 사람에 속기 쉽다는 점입니다.


실패 사례를 볼 때마다 이용 당하거나 사기당한 사건이 꼭 한번씩 나옵니다. 제가 경영학을 안배워서 모르겠는데, 이런 사기사례를 배워서 미연에 방지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속지 않는 법도 아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세상은 아름답기만 한게 아니니까요.



또 다시 반복되는 역사




결과적으로 보면 아이러브스쿨은 야후에 인수되는 것이 나았을 텐데요. 
재미있는게 '역사는 반복된다' 는 겁니다. 이번에는 아이러브스쿨을 인수하려고 했던 야후가 주인공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할려고 했습니다. 야후를 인수해서 구글에 대항할려고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에  475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본래의 제안 액수에서 50억 달러나 높인 금액이었습니다.  지금봐도 거액이네요.




그러나 제리 양은 '야후의 주가를 너무 낮게 잡았다'면서. 50억 달러를 추가로 더 내놓으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인수 결렬 된 이유는 주식 당 4달러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건의 승자는 뒤에서 웃는 구글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는 패자입니다. 인수가 결렬된 이후 야후의 주식은 수직 하락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빙을 통한 독자노선으로 방향을 잡죠. 지금에 와서 보면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는게 나았을 겁니다. 야후 또한 떨어진 점유율이 만회못하고 있고 큰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죠.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 둘이 힘을 합친다면 구글에 대항하는 게 지금보다 나았을 겁니다.


자신에 대한 지나친 과대평가와 잘못된 선택. 야후 또한 아이러브스쿨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죠.
뒤를 돌아보면 후회할 겁니다. '그 때, 인수될 껄..' 하고 말이죠.



 인생은 매 순간 선택하는 게임이다.



인생도 게임과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세이브를 한 다음에 결과가 안 좋으면 로드를 해서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겁니다. 혹은 목숨이 여러개 있어서
실패를 여러번 감수할 수 있다면 좋을 겁니다. 또 죽더라도 다시 부활해서 재기할 수 있다면요.






하지만 미래는 불확실한데 매번 선택을 강요받는게 현실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하는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 아니면 저것 입니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합니다. 기회는 한번 밖에 없습니다. 세이브, 로드, 부활도 없습니다.
이 때가 지나가면 다시 기회가 언제 올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그 순간 나름대로 숙고하고 고민도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과거 사례를 참고할 수 있겠지만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분기점에서 선택을 하겠죠.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모른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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