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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다'로 유명한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MIT 미디어랩 교수가 종이책이 5년내에 사라질 거라고 했다는군요.  전자책의 부상을 강조할려고 하는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에는 너무 성급한 말이군요.
세계적인 석학의 말이라고 해서, 그대로 믿을 필요는 없고 타당한 말인지 생각을 해봐야 겠죠.


'종이가 사라질 것이다'는 주장이 한 두번 나온 것은 아닙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새로운 기기가 나올 때마다 '이제 종이의 시대는 끝났다' 는 말을 해왔습니다.


특히 PC가 발전하고 사무환경이 인터넷과 연결 됨에 따라서 사무실에서 종이가 없어질 것이다고 예상을
했지만 현실은 종이의 출력은 이전보다 더 늘어나 버렸습니다.


'종이책이 전자책이 밀려서 사라질 것이다' 는 근거로 아마존의 전자책 판매량이 종이책을 추월한 점과
필름이 디지털 카메라 에 밀려서 사라진 것을 들고 있네요.


마지막에는 '종이책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을 하면서 전자책가 공존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하는데. 언론의 낚시질인가 싶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에 답은 마지막 문장입니다.
종이책과 전자책이 사용 용도에 따라서 공존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종이책이 결코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종이책의 장점




전자책과 달리 종이책은 배터리의 충전이 필요없습니다. 충전할려고 콘센트를 찿으러 다닐 일이 없습니다.
배터리가 떨어져서 책을 못 읽을 일이 없습니다.


전자책은 운영체제와 기기에 따라서 사용방법이 틀려서 조작법을 익혀야 합니다. 다국어로 된 설명서를 볼
필요가 없죠. 종이책은 그냥 책장만 넘기면 되죠. 이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책은 조작법이 라고 할 수 없는 정도로 간단합니다. 전자기기중에 가장  조작법이 쉬운 기기는 TV리모콘이죠. 채널선택, 음량조절 이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쉬운만큼 복잡한 기능은 넣을 수 없다는 게 단점입니다.


전자책은 오류가 나서 리부팅이 일어나는 일도 있지만, 종이책은 그럴 일이 없죠. 전자책은 파손이나 침수에
민감한 반면 종이책은 부담이 덜합니다.젖으면 말리면 되고 한장 찢어도 괜찮고 마음대로 던져도 부담없습니다.


도서관에 전자책을 놔두면 훔쳐 갈일도 빈번하겠죠. 반면에 종이 책을 훔쳐가는 경우는 흔하지 않죠.
관리에 어려움을 격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자책의 진짜 경쟁자는 누구인가 ?




종이책이 사라진다는 주장은 아이패드가 주목을 받으면서 다시 나오는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저는 전자책이 기대 만큼이나 주목을 받을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모두들 전자책의 경쟁자로 종이책을 생각하는데 저는 다르게 봅니다.


예전에 나이키가 자신들의 경쟁자로 아디다스를 지목하지 않고(물론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닌텐도를
지목했습니다.
근거로 운동화를 사지 않고 집에서 게임을 하기 만들기에 매출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나이키가 경쟁자로 닌텐도와 같은 게임기를 주목한 것 처럼
제가 볼 때 전자책의 경쟁자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분야입니다.
책을 구매하거나 읽기에 시간을 소비하지 않게 만드는 현상에 주목을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사진, 음악, 영화 가 모두 디지털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앞선 예를 들어서 책도 이제 디지털로 변할 떄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사진, 음악, 영화를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사진찍는 행동은 의식이 아니라 놀이가 되었습니다.
음악이야 아무 행동 없이 그냥 들으면 됩니다. 영화도 어려운 영화가 있지만 가장 쉽고 대중적인 문화입니다.


모두들 부담없이 사서 즐기기 쉬운 행동 입니다. 취미란에 음악감상과 영화감상은 흔하게 있습니다.
즉, 지적수준이나 경제적인 수준에 상관없이 즐기기 쉬운 분야라는 거죠.


다른 말로 표현하면 수요가 많다는 말이 됩니다.
디지털의 장점을 수용하면서 MP3, 디지털카메라, PMP 등이 급속히 성장한 이유중 하나 입니다.


'영화나 보러갈까?' '콘서트 가자'는 말은 많이 하지만 '책 읽으러 가자'는 말은 하지 않죠.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위에 나온 사진찍기, 음악감상, 영화감상에 비하면 부담스럽습니다.
책은 읽는 다른 행위 보다 더 적극적인 행위입니다. 읽으면서 사고하고 추론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책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그만큼 편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죠.


책을 읽는 비율이 갈 수록 떨어진다는 조사를 제쳐두고 서라도,
옛날이야 놀거리가 없어서 책을 읽는다는 게 오락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현대는 즐길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옛날에는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책을 읽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바뀌었습니다.
DMB를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을 합니다. MP3로 음악을 듣거나 PMP로 영화를 봅니다.


휴대용 기기들이 성능은 물론이고 가격도 많이 떨어져서 누구나 부담없이 구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류도 많아졌습니다. MP3,PMP,노트북,넷북,스마트폰,타블렛, 휴대용게임기(PSP, NDS) 등 사람들이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책 판매량이 감소해서 서점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도 다른 식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책이 다른 분야와의 싸움에서 밀리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음악, 영화, 스포츠,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사람들의 관심을 잡으려고 혈안입니다. 
다른 곳에 시간과 돈을 소비하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두들 경쟁상대 입니다. 


인터넷 서비스도 경쟁대상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등도 이들과 경쟁합니다.
저도 요즘은 게임하는 것보다 블로그에 신경을 더 많이 씁니다.


저를 놓고 보면 게임과 인터넷이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 위해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둘 다 동시에 하지는 못하니까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되도록이면 쉽고 편하게 할려고 합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생각을 할 필요가 없게 만듭니다.




책을 읽는 것은 다른 것 보다 재미가 없다.




미국은 어느 정도 전자책이 보급이 되고 있는 모양인데( 내수 시장이 크다는 점도 한몫 할겁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자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죠. 이유로 비싼 기기와 콘텐츠 부재와 호환성을 거론합니다.


이 이유도 타당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책을 읽는게 다른 서비스 보다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공부가 아니라면 책을 읽은 필요성도 없고요. 쉽고 편하게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데 굳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책읽기 보다는 게임 하고 영화 보는게 재미있습니다. 인터넷하고 블로그 하는게 더 재미있고요.
책을 읽을려면 공부 처럼 해야 합니다. 의식적으로 읽어야 합니다.


국내 전자책 판매량이 낮습니다. 대세가 될 것 같은데 생각만큼 판매량이 안나오죠.
전자책의 가격이 떨어지면 시장이 더 커지기도 하겠지만, MP3,PMP,DVD, 디지털카메라 처럼의 폭발적인
보급은 회의적입니다.


다른 기기들 보다는 대중적인 수요가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책 안 읽던 사람이 전자책 하나 쥐어준다고 해서 책을 읽을리 만무하죠. 굳이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도
없습니다. 또 그런 사람들이 전자책을 구입할리도 없습니다.


아이패드가 성공한 이유중 하나도 전자잉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책 만 안봐도 된다는 거죠.
영화보고 음악듣고, 인터넷 하는 등 다른 용도로 활용을 할 수 있는 점이 크다고 봅니다.
즉 아이패드를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사용한다는 겁니다.


전자책이나 타블렛이 등장해서 신문이나 잡지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거라는 시각도 보이는데요.


잡지와 신문의 경쟁자는 인터넷입니다.
단순히 타블렛이나 전자책 으로 그릇을 변경한다고 해서 주목을 받을지는 회의적입니다.


이들은 인터넷의 신속성을 따라 갈 수가 없죠.  신문도 일간 단위로 나와도 경쟁에서 뒤떨어지는데
주간, 월간의 잡지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뒤늦은 소식을 누가 돈을 지불하면서 볼려고 할지 의문입니다.


다른 요소로 무선인터넷 환경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신문과 잡지 쪽에서 보면 악재입니다.


타블렛이나 스마트폰이 활성화면서 데이터 요금도 내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요금은 계속 내려갈 겁니다.
와이파이 접속지역도 갈수록 많이지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웹으로 읽게 만드느냐, 전자잡지를 사서 읽게 만드느냐 인데요.


지금도 그렇지만,이런 상황이 되면 인터넷에서 무료로 기사를 제공하는 회사가 생깁니다.


'우리기사는 유료다'라고 하면 '우리는 무료다'고 선언하면서 사람들을 끌어들이게 된다는 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에 살고 언제든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데 굳이 돈을 주고 기사를 볼지 의문입니다. 


조금 더 양질의 기사, 특집기사를 제공하면 돈을 지불하지 않을가 생각을 할수도 있습니다.
사실 답은 이거 밖에 없죠. 하지만 어느 정도로 제공을 해야 돈을 낼까는 아무도 모릅니다.


유료로 전환할 수 있는 회사도 별로 안될겁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나, 파이낸셜타임 등의 경제지나 뉴육타임스 나 타임지 정도 겠죠.
이들은 이미 유명하고 명성을 떨치고 있으니 유료화 모델도 가능할 겁니다.


타블렛의 보급도 중요하겠지만 미디어의 명성이나 인지도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인지도가 떨어지는 회사는 힘들겁니다.
특히나 대중적인 관심사를 다루는 잡지, 예를 들면 컴퓨터, IT, 영화, 스포츠등의 기사를 굳이 돈주고
구입을 할까요?  이걸 다루는 사이트는 무지하게 많습니다.


분명히 무료로 기사를 제공하는 회사가 나오고, 대부분은 그리로 가겠죠.


종이신문이 사라진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종이신문이 타격을 받고 발행부수가 줄어드는 것은  무료 인터넷 기사 때문이죠. 신문이 아니라도 정보를
구할 통로는 여러군데가 있으니까요.


종이신문이 사리지지 않을 겁니다.
타블렛으로  전자신문을 읽는 방식도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종이신문은 껌이나 종이컵 처럼 변하겠죠. 부담없이 읽고 쉽게 버리는 겁니다.
항상 타블렛을 들고 다녀야 하는 것도 분실이나 파손 때문에 부담스럽죠.



 기술중심 사고의 위험


네그로폰테 교수가 "종이책은 죽었다'고 선언을 했는데, 정말 이렇게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변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이 사고방식의 근본에는 기술중심주의, 엔지니어 중심주의가
있습니다. 기술적인 낙관론이죠.


위에서 말한것처럼.
컴퓨터가 발달하고 인터넷이 등장함에 따라서 '사무실에서 종이가 사라진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종이의 수요는 더 늘었습니다.


지금보다 과거로 돌아가 보죠.
유명 미디어와 세계적인 미래학자들이 '종이는 죽을 것이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보고서를 읽은 종이관련 기업 관계자(제지업계일수도 있고, 프린터나 잉크 업계) 라고 가정을 해보죠.


예상을 맞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기업을 매각하거나 처분했다면 큰 손해를 보았겠죠.
실제로 수요는 더 늘어났고 프린터 같은 기기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니까요.


간단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신제품 발표회 상황을 가정해봅시다.
PT외에 자료를 배포할려고 하면 간단하게 종이를 출력하게 됩니다.
발표회에 노트북이나 타블렛을 구해와서 대여해 줄 필요는 없겠죠. 배포하기도 쉽고 다 보면 버리면 됩니다.



이런 기술중심주의, 엔지니어 중심주의는 극단적 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극단적으로 표현을 하면 언론에 나타나기도 싶고 주목받기도 좋습니다. ( 특히 유명인사나 유명미디어)
문제는 이런 주장을 믿고 사업을 적용한다면 큰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사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기술중심주의가  인간의 문화적이나 감성적인면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기술이 인간을 변하게 만드는가



인터넷, 이동통신, 화상전화 등의 통신기술의 발전은 많은  이점이 가지고 왔습니다.
시간과 공간과의 제약을 극복하게 해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중심주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사람들이  더 이상 이동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겁니다.


"귀찮게 이동할 필요없다. 전화걸고, 메일쓰고, 화상통신을 하면 된다"


하지만 컴퓨터의 등장이 종이의 수요를 불러일으켰듯이 통신의 발달은 오히려 사람들의 이동수요를 증가시켰습니다. 왜냐하면 만나서 하는 게 일이 더 잘되기 때문입니다.
비지니스 에서 전화로 할 일을 만나서 하면 상대방에서 신호를 주는 겁니다.


"나는 당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신호입니다.


바쁘다고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대통령이나 총리, CEO 들이 사람들을 일일이 만나러 다닙니다.
협의는 이미 실무진에서 다 해놓았을테고, 만나서 하는 일이라고는 담소 나누고 사인하고 사진찍는 일이
다입니다.  다른 일 할 시간도 부족한데 효율을 생각한다면 낭비적인 행동입니다.


기술이 부족할까요?
통신기술은 비약적으로 발달해서 화상통신은 물론이고 이제는 홀로그램까지 가능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간을 쪼개서 만나러 다닙니다. 효율과 기술만을 생각하면 이해가 안되는 행동입니다.
인간은 문화적이고 감정을 가진 동물이라는 거죠.


우리도 이미 이런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추석이나 설날에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화상통신이나 휴대폰도
있는데 만나러 갑니다. 저는 피치못할 사정을 제외하고 ' 전화가 있으니 고향에 안내려가도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은 본적이 없습니다. HD 화상통신이 가능해지면 고향에 안내려갈까요? 그런일은 없겠죠.
더불어서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면 계산적이고, 냉정하고, 정이라고는 없는 사람이는 평을 받을 겁니다.


다쳐서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다고 가정을 해보죠.
전화로 안부를 묻는 것도 물론 고마울 겁니다.  하지만 직접 병문안을 온다면 더 고맙겠죠.
먼거리에서 온다면 더 고마울 겁니다.'이 사람이 나를 이정도로 까지 신경을 쓰는구나' 생각이 들겠죠.


이번에 디자이너 앙드레김 이 별세하셨는데요.
장례식장 가 본 분은 아시겠지만 가도 하는 일 없습니다. 부조금 내고 유족들 한번 위로하는게 다입니다.
전화로 위로할 수 있고, 부조금이야 이체하면 되지만, 모두들 시간을 내서 참석을 합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이런 관습은 변하지 않겠죠.



기술중심적인 사고로 이런 행동은 시간낭비에 에너지 낭비입니다.


사람은 감정을 직접 느껴야 됩니다. 이건 기술로만 해결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인간은 만져야 하고, 느껴야 하고, 뭔가 부스럭 거려야 반응하는 존재입니다. 이런 습성을 무시하고 단순히  기술이 발전하면 인간이 바뀔거라는 주장은 오류를 범하기 쉽습니다.


직접 이동하는 대신에 통신을 사용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1080의 고해상도 통신기술? 홀로그램 통화?
통신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류는 변하지 않을 겁니다.


정말 변할 상황은 유가의 상승 입니다.
석유종말시계라는 책을 보면 유가가 상승 할 때마다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변할지 예상합니다. 유가가 천정지부로 치솟으면 그제서야 만남을 포기하고 통신기술을 이용하겠죠.


대안이 없으니까요.( 유가가 이렇게 치솟으면 인류도 대안기술을 찿기는 할겁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도 횟수는 줄어들지언정 직접 만나러 다니는 일을 포기하지는 않겠죠. 오히려 더 좋아할지도 모릅니다.
'큰 비용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직접 만나러 오다니' 생각을 심어줄 수 있죠.)


구글의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렌과 레리 페이지가 둘중 한명이(둘다였나?) 영화를 보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이런식의 사고. 즉 구글은 엔지니어 중심주의가 약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는 사고로는 한계에 부딪치겠죠.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페이스북이나 트워터나 하이테크 기술은 아닙니다.
기획력과 감성을 파고 들어서 먹혔습니다.엔지니어 중심사고 라면 나올수 없는 서비스죠.
수학문제를 잘 푸는 것을 중요시 하고 똑똑한 사람들만 중요하게 여긴다면 나올수 없을 겁니다.


엔지니어 중심주의 구글은 트위터나 페이스북등 SNS분야 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창업자들의 사고방식이라면 의미없는 행동일 겁니다.  재잘거리고, 의미 없는 말이나 늘어놓는 것은 효율만을 생각한다면 낭비겠죠.( 구글도 요즘은 변할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구글 미를 준비중이고 게임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바뀌지는 않겠죠.)


하지만 인간은 재잘거리고 싶어하고, 누군가에게 자신을 보이고 싶어하는 동물이라는 것을 알아야하죠.


미래를 예측할 때 기술적인 부분은 예상하기가 쉽다고 합니다. 정작 어려운 것은 사람들이 습관이나 문화,
감성적인 부분이라고 합니다.  이런 것은 그래프와 수치로 표현이 안되니까요.


기술중심주의에는 인간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효율적이라는 가정위에 있습니다.


우리가 효율적이고 이성적이라면 모두들 재택근무를 하고, 상품구매는 온라인으로 할겁니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는 일은 없겠죠.



종이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분화할 뿐이다.


아이패드에 관한 조사 중에 재미있는게 있더군요.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안나지만 과반수가 아이패드를
집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휴대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거죠.
컴퓨터를 켜기 귀찮고 앉아서, 누워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입을 한다는 거죠.


사실 이건 새삼스러운 일도 아닙니다.다른기기에도 비슷한 조사가 이미 있습니다.
NDS나 PSP도 사용자 대부분이 집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저도 PSP를 가지고 밖에 나가서 한적이 없군요.


이런 조사가 의미하는 바는, 이 기기들이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알리스의 '마케팅 창조의 법칙'을 보면 상품이나 서비스도 생명체처럼 진화하고 분화한다고
주장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공감이 가는 주장입니다.

< 다윈이 관찰한 핀치새의 종분화. 서식지, 먹이, 경쟁 등의 이유로 다양한 종으로 분화되었다>



핀치새가 분화한 것처럼 컴퓨터도  사용 장소나 용도에 따라서 종분화를 하고 서로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개미'로 유명한 작가 베르베르가 컴퓨터를 10대나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글은 제일 가벼운 맥북으로 쓰고 나머지는 사전용, 인터넷 검색용, 프린트용 등으로 용도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소득이 증가하고 여유가 많아지만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장소나 용도에 따라서 다른 기기를 사용하게 될겁니다. 데스크탑, ,노트북, 넷북,타블렛, 스마트폰등 각각의 사용용도가 다르게 될겁니다.
한 기기가 나머지를 대체하는 게 아니고 서로 보완재 역할을 하게 될겁니다.



전자책은 앞으로도 활용범위를 넓혀가겠지만, 종이책과 전자책은 공존하리라 생각됩니다.
컴퓨터가 분화하는 것처럼 읽기 매체가 분화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LCD스크린, 전자잉크, 스마트폰,타블렛  
등 용도와 장소에 맞는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겁니다.



MP3가 CD를 몰아내고, 디지털 카메라가 필름을 몰아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다릅니다.  TV가 등장하고 모두들 극장 영화 시장은 끝났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현실은 극장 영화시장은 더 커졌죠.


영화업계의 자구적인 노력도 있었고, 영화관에서 체험하는 서비스와 TV를 보는 것을 다르게 평가했습니다.
저도 최근에 인셉션을 보았는데, 이 영화 극장에서 안보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종이책의 감성도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종이책이 손에 잡히는 느낌과 디자인도 나름의 영역이 있죠.
책을 진열해 놓는것도 무시못할 디자인이고 지적인 이미지도 연출할 수 있죠.



인간은 로봇이나 기계가 아니라서 업그레이드 하거나 기술변화가 일어난다고 해서 순순히 변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양복을 입었지만 원숭이 처럼 행동할 때가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죠.



기술적인 면만을 본다면 종이를 사라진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문화, 사회, 경제적인 면을 본다면 종이는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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