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유입 경로를 한 번 식 확인하게 됩니다. 방문자가 어떤 검색어를 통해서 오게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고 간접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입경로를 주욱 내려가다 보니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유입은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검색엔진을 통한 유입은 없었습니다. 다음 검색은 이미 완전히 망가져 버렸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지만, 구글은 스마트폰 시대 이후로는 이용자가 있는데 이상했습니다.
네이버 애널리틱스로 본 검색채널벌 검색유입 통계입니다. 네이버가 9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구글은 통한 유입은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통계상으로 구글 유입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입경로에 전혀 흔적이 없거든요. 대부분 구글의 검색엔진 봇이 방문해서 문서를 수집한 것으로 추정을 합니다.
참 이상한 결과입니다. 😑중간에 블로그를 방치한 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까지 구글로부터 외면을 받는다고? 블로그 운영기간도 오래되었고, 최근에는 활발하게 블로그를 살리고 있는데도 말이죠. 이 블로그가 스팸으로 인식이 되어 버린 것일까요? 방문자수 감소, 색인 감소는 이해를 할 수 있는데. 전혀 없다는 사실은 이상하게 보입니다.
그러고 보면, 블로그를 할 때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왕성하게 활동을 하면 느리기는 하지만 블로그가 성장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방문자수, 조회수가 꾸준하게 상승을 했습니다. 지금은 고인물처럼 정체되어 있습니다. 블로그의 영광스러운 시절과 유튜브의 영상시대의 차이가 있겠지만, 무언가 성장이 힘들게 느껴지네요.
인지도가 꽤 있는 유명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자도 방문자수가 1/4 토막이 났다고 하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꾸준하게 운영을 해왔던 사람임에도 방문자수가 낮아졌다면. 다른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자체 광고 게시 이후로 티스토리의 평판 하락이라던가. 유입순위에서도 티스토리가 많이 밀려났다고 하죠. 열성적인 티스토리 이용자가 네이버나 블로그스팟, 워드프레스로 이동을 했을 수 있고요.
구글의 티스토리 전체 평판을 낮추어 잡았을까요? 추측이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죠. 구글 검색 알고리즘 변경은 꽤 많은 사람들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해외의 경우 ( 미국 ) 우선적으로 추천을 하는 게 레딧에 있는 글이라고 합니다. 구글은 웹사이트나 블로그 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글을 우선적으로 올려줍니다.
구글의 행동에 이유는 있겠죠. 범람하는 스팸 사이트. 챗GPT를 이용해서 생성한 문서를 올리는 블로그. 다시 말하면 스패머와 싸움에 져서 레딧을 추천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무슨 검색엔진으로 불려야 할까요? 레딧 검색엔진이지. 구글 검색이 좋다고는 것도 옛말이고요. 구글도 단어를 넣으면 네이버처럼 광고만 주르륵 나와서 원하는 정보를 차는 시간이 한참 걸립니다. 최근에는 AI검색엔진인 퍼플렉시티 검색엔진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정보를 구글보다는 잘 찾아주더군요.
블로그는 검색엔진을 통해서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외딴섬으로 존재를 하면 올 길이 없습니다. 구글은 그저 레딧만 좋다고 편애 중이고. 떠오르는 AI 검색엔진은 요약을 다 해주는 바람에 블로그 방문자체를 할 필요가 없게 만들고. 이래저래 봐도 블로그는 미래가 좋다고는 말 못 하겠네요.
글 하나 작성하기 위해서 일주일을 생각하고 고민한 시절도 있었지만. 무의미하다고 여겨져서 지금은 하지 않습니다. 적당한 수고만 들이는 정도입니다. 자신의 노동력을 들여 콘텐츠를 생성해 봤자 헐값으로 쳐주는 활동을 사람들이 계속할리도 없습니다. "애드센스로 수익을 낼 수 있다." 막상 0.01 찍힌 숫자를 보면 의욕이 나지는 않죠.
티스토리가 뜬금없이 오블완 챌린지를 하는 이유도 지표가 눈에 띄게 감소하지 않았을까 추측을 해봅니다. 구글의 유입을 기대할 수 없고 당분간은 하염없이 네이버만 바라보고 있어야겠군요.
'블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스토리도 이벤트를 하기는 하는군요 (6) | 2024.10.28 |
---|---|
어떻게. 블로그스팟에 대한 경험적인 정보는 많지가 않다 😑 (4) | 2024.10.07 |
엥? 😮 어느 사이에 블로그 방문자수가 800만을 넘었군요 (0) | 2024.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