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거림

또다시 올게 왔군요! 🥴 엑스박스 패드 쏠림 현상 💢

네그나 2024. 7. 8. 21:07

엑스박스 패드 쏠림 현상입니다. 허 참! 벌써 겪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게임 중에 확인했습니다. 물리적인 입력이 없이, 가만히 두어도 아날로그 스틱이 위로 갑니다.  FPS게임인 '더 파이널스'를 예로 들면, 정지 상태에 있어도 고개를 드는 듯 시야가 하늘로 향합니다. 팀원을 부활시킬 때도( 중립 상태일 때도 ) 시야가 올라갑니다. 마침내 올 것이 왔고 확인이 된 겁니다. 패드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이요.

 

엑스박스 패드는 소모품이라고 하지만 조금은 억울한데요.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구매가 2년이 넘었지만, 실제로 사용기간은 많지가 않습니다. 할만한 게임이 있을 때만 반짝 돌렸을 뿐. 1주일에 한 번 켤까 말까 했는데. 게임을 하기 귀찮아서 방치한 때가 더 많기 했고요. 엑스박스 원처럼 년간 꾸준히 사용해 왔다면 수긍을 했을 겁니다. 지금은 '이렇게 빨리 상한다고?' 패드가 과일은 아니지만 상한다고 표현을 해야겠네요. 난 정말 보관만 한 기간이 더 길었다고요.

 

'더 파이널스'를 통해서 확인했지만 정확한 증세를 보아야 했습니다. 패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엑스박스 원 패드와 달리 가만히 있으면 괜찮네요. 정지 상태에서는 중립을 유지합니다. 강한 아날로그 입력 시에 중립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위로 쏠리는 있는 모습을 확이할 수 있습니다.

엑스박스 패드. 오른쪽 스틱 쏠림 현상.
위로 쏠렸다가 중립으로 가는 현상을 반복 중

 

증상이 아주 심하지는 않습니다. 3~4번 정도 입력을 하면 쏠림 현상이 살짝 일어납니다. 하지만 오염되는 상처처럼 시간이 지나게 되면 심해지겠죠.

 

솔직하게 말하면. 엑스박스 4세대 패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복불복이라고 하지만 뭔 내구성이 이 따위인지?  심하면 6개월 만에 당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까. 뭐라도 해야 하나? 나쁘지 않다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사실, 아날로그 스틱 쏠림 현상은 엑스박스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플스 듀얼센스(듀얼쇼크), 위모콘도 동일합니다. 왜냐하면 알프스라는 기업에게 납품받고 있거든요.

 

원가절감을 얼마나 한 건지. 내구성이 떨어질까요? 원래부터 그랬다면 그러려니 할 겁니다. 옛날 게임패드 아날로그 스틱은 이렇게까지 내구성이 형편없지 않았습니다. 이전 세대, 현세대 콘솔에서 심해진 거죠. 고가품인 엘리트 패드도 예외가 없어서 쏠림현상을 막을 수 없습니다. 닌텐도, 소니, 마소도 해결할 의지도 없는 것 같습니다. 패드? 소모품이잖아! 새로 사.

엑스박스 패드 4세대 이미지.
나에게도 닥친 아날로그 스틱 쏠림 문제. 같은 문제를 또 다시 겪게 되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게임패드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교환을 해주면 됩니다. 게임패드를 분리시켜야 합니다. 만약 보증기간이 남아 있다면 AS 신청을 해야 합니다. 고쳐주지는 않을 거고 교환을 해줄 겁니다. 수리 서비스를 해주기에는 수지가 맞지 않아서요. 리퍼품을 받던가, 새 제품으로 교환을 해주던가 할 겁니다. 보증이 지났다면 자가 수리를 시도하거나 사설을 찾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게임패드 신품 가격을 생각할 때. 사설 서비스센터의 비용이 관건입니다. 너무 비싸면 차라리 새로 구매를 하는 게 나으니까요. 패드 수리점은 아마 많지 않을 겁니다. 돈도 되지 않고 해서. 본인이 고쳐 보겠다고 시도를 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엑스박스 원 패드. 아날로그 모듈 교체 작업을 올렸습니다. ( 검색을 하면 관련글이 나옵니다.) 쏠림으로 문제가 된 아날로그 스틱을 교체했었죠. 어설픈 납땜을 해가면서요.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아래 GIF 이미지를 보세요.

엑스박스 패드. 너무 민감한 왼쪽 스틱.
미세한 조작이 되지 않는 교체 스틱.

 

이 이미지는 왼쪽 아날로그 스틱이 문제가 있습니다. 쏠림 현상이 없습니다. 그럼 문제가 뭐냐? 감도가 너무 민감합니다. 오른쪽처럼 미세한 조작이 되지 않습니다. 스틱에 비슷한 힘을 주고 있는데, 왼쪽이 확실히 더 튑니다. 아날로그 스틱이 아니라 디지털 스틱 같은 느낌이죠. 문제는 가변저항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것도 다시 손을 봐줘야 합니다. 귀찮아서 방치 중이기는 한데.

 

마소의 설계사상도 문제라고 보는 게. 사용자가 쉽게 유지, 보수를 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지 않습니다. 4세대 패드의 분해가 조금 복잡합니다. 작은 공간에 많은 부품을 넣어서라고 말하겠지만, 억지로 복잡한 형태로 만드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소니처럼 단순하게 만들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여튼 마소 설계 사상은 마음에 안 들어요. 마음에 안 드는 건 이뿐만이 아니지만.

 

패드 쏠림이 온 자의 푸념이었고요. 블로그에 또 올릴 거리가 생기기는 했습니다. 때가 되면 아날로그 스틱 수리 작업을 해봐야겠습니다. 패드 좀! 제대로 만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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