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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거림

주식이 활황이라는 징후

네그나 2020. 10. 3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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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머니가 주식에 관해서 묻기 시작. 뜬금없이 삼성전기는 어떻냐고 물으시고, 빅히트 상장에 관해서도 묻습니다.

2. 라디오나 TV에서 증권사 광고가 부쩍 늘어난 느낌

3. 도서관 신간 코너에 주식책이 늘어난 듯함

 

삼성전기는 나도 잘 모르겠으니 정 사고 싶다면 삼성전자를 사시라. 고 답했습니다. 어디서 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평소 주식에 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이 호기심을 보인다는 건 하나의 징후이기는 합니다. 어머니가 제 말을 못 미더웠는지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삼성전자나 LG화학 ( 아마도 배터리 때문이겠죠. )를 사라고 말했답니다.

 

'유행에 따르는 투자'라고 할 수 있는데.  카카오 게임즈가 상장할 때부터 느꼈습니다. 카카오가 어떤 게임을 가지고 있고 운영을 하는지 그들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았다면  저리 올라갔다 떨어질 걸 알았을 텐데요. 게임에 관심이 많고 게이머라면 대충 예상을 했을 겁니다. 카카오는 아니다는 걸.

 

남들이 좋다고 해서 따라 산 건 빅히트가 정점일 듯.  상장 이후 쭈욱 하락세입니다. 

 

인터넷 어그로인지 진심인지 '빅히트 주식 환불 안 되나요?' 글도 봤습니다. 빅히트가 BTS 제외하면 무슨 경쟁력이 있는지도 모를 기업인데 저리 고평가를 하는지. 네이버가 경쟁상대다? 애플 다음으로 혁신이라는 경영자의 과도한 립서비스. 투자는 자신의 책임하에 이루어지지만 펌프질 하는 증권사 리포트나 그걸 그대로 받아 적는 언론 역시도 문제가 있습니다.  언론이 하는 짓을 보고 있자면 딱 삐끼입니다.

 

우리 (라고 해도 되겠죠.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투자를 할까요? 주위 친구를 봐도 그 기업이 뭐하는지에 관심이 없고 주식정보를 통해서 얻거나 주위에서 들어 투자를 결정하더군요.  평범한 사람들에게 투자는 감성의 영역입니다.  아이폰만 감성이 아니고 주식투자도 감성입니다. 동물적인 뇌로 결정합니다.  이성적인 투자라고 착각을 하면서요.

 

저 또한 보통사람임을 절감한 게 남들 따라 들어갈 때 같이 갑니다. 많은 수익을 올리고 싶다면 두려움에 잡혀 있거나 회의적이 일 때 먼저 가야 하는데, 그럴 그릇은 아닌 겁니다. 슈카월드에서 짐 로저스 투자가 인터뷰를 보고 놀랬습니다. 그는 망했다고 소문이 자자하게 난 베네수엘라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투자로 성공한 사람은 저런 식의 사고를 하는구나.

 

남들은 잿더미가 되었다고 손가락질을 하고 있을 때 ( 전형적인 보통사람들 ) 그는 잿더미에서 싹이 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던 거죠. 그런데 베네수엘라는 정말 아니긴 한 모양.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하니까요.

 

지금은 금리도 낮고 마냥 손을 놓고 있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남들 파티할 때 같이 파티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부스러기라도 주워 담고 싶었습니다. 기업 분석할 위인은 되지 않고요. 처음에는 삼성전자나 살까 했어요. 이것도 간보다 놓쳤습니다. 오만 구천 얼마에서 살까 말까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니. '에라! 난 직접 투자하는 건 글렀다'

 

내가 무언가를 해서 보통 이상이 결과를 내놓은 건 얼마나 되나? 생각이 미치니 답이 나오더군요. 투자라는 레이스에 참가해서 중간도 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는 게 결론입니다.

 

그래서 속 편하게 인덱스 펀드나 넣고 있습니다. 한국의 코스피는 그 유명한 박스피라. 꺼림칙하고. 장기투자를 하면 정말 만족할 만한 보상이 나올지 의문이 듭니다. 코스피 인덱스에는 정찰로 조금식만 하고 미국 나스닥 인덱스에 투자합니다. IT에 관심이 많고 뉴스도 많이 보고 했습니다. 구글이나 애플, 마소 주식을 사지 않더라도 인덱스라도 넣을걸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지금은 시장이 좋으니까 이런 생각을 하겠죠. 슬슬 기술주도 거품이 끼었다는 반응이 흘러나오는 시점입니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저 같은 무지렁이는 그냥 시장이 만들어내는 거품 붕괴도 맞아도 합니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저에게 그런 능력은 없습니다. 게임에 뛰어들어 베팅을 하는 순간 맞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분할, 조금씩 넣고 있습니다. 시장 평균만 따라가 보자는 생각입니다.

 

나중에 계좌를 까봤는데, 묻어 놓았던 미차솔이 가장 수익이 좋다면 그것도 참 웃긴 일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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