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태풍 하이선.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면서

네그나 2020. 9. 7. 09:19

오전 8시 무렵에는 비바람이 정말 세찼습니다. 비바람이 파도처럼 물결치는 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이야 이거 정말 센 놈인데...   정시 출근하는 사람도 있지만 출근 연기된 사람이 많군요. 이 비에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차 끌고 나가는 것도 위험해 보입니다. 도로에 지나다는 차도 별로 없고. 저 사람들도 운행하기 싫었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겠죠?

오전 9시. 비바람이 다소 약해졌습니다. 태풍이 지나갔다 싶을 정도로. 예보상으로 오전 9시 무렵에 부산에 상륙한다고 하는데 태풍의 눈에 들어선 것일까?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조금씩 강도가 세지는군요. 게이지 충전 중이었나? 창문을 살짝 열어봤더니 방충망일 들썩 일정도로 바람은 셉니다.

 

기상 변화가 있으면 블로그에 업데이트할 예정. 지금 라디오에서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노래 나오네요. 무한도전에서 처음 들었는데 시간 참 빠르네. 이번 여름은 더 빨리 지나가버렸습니다. 코로나, 비, 장마, 태풍. 기억나는 게 이것뿐. 뭔가 여름 하면 신나야 하는데. 올해 여름은 우울 그 자체.

 

신호등이 나가 버린 도로가 있군요. 오늘은 정말 조심해서 운행해야.

 

라디오에서 나오는 산림청 안내 음성은 인공 음성이군요. 119를 백십구라고 말하고 발음이 약간 어색하기는 하지만 못 들어줄 정도는 아닙니다. 미래에는 성우도 설 자리가 없어질 듯 보입니다.

 

오전 9시 50분. 비가 그쳤고 조용해졌습니다. 바람이 불고 있는 상태. 도로에 교통표지판이 하나 떨어져 있는 게 보입니다. 바람이 정말 세차긴 했네요.

 

오전 10시 20분. 태풍이 지나간 듯 보입니다. 날이 밝아지고 바람이 부는 상황. 바람에 나뭇가지들이 심하게 흔들려서 여전히 조심은 해야겠습니다. 도로에 차들의 이동도 이른 오전시간보다 활발합니다.

 

오전 10시 40분 엄마와 병아리가 우산없이 걷고 있네요. 끝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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