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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한 PC 케이스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저녁을 먹은 뒤. ( 간단한 게 계란 비빔밥으로 ㅎㅎ ) 집에서 사용 중인 데스크톱 케이스를 갈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 케이스 갈이 고민을 한 이유는 이게 아주 귀찮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새로 PC를 한 대 조립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저녁을 의미 없게 보내기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하자. 가볍게 시작을 했으나 이게 고통의 시작일 줄이야.

 

먼저 문제는 노안입니다. 옛날 아저씨들이 노안. 노안 그러길래 장난 삼아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제 문제가 되었습니다. 눈이 좋은 것도 참 복인데.

 

1. 기존의 데스크톱 케이스를 열어서 메인보드를 분리시켰습니다. 새로운 케이스로 이주를 시켰는데, 나사가 잘 안 들어가는 애가 있군요. 맞춰보려고 용을 쓰다가. '그냥 대충 쓰자' '이러다 고장 나면 버리는 거지' 메인보드가 PC 케이스에 단단하게 고정이 되어 있지 않고 한 쪽면( 램 슬롯 부분)이 부실합니다. 원래 이렇게 하면 안 되지만 그냥

 

2. 하드디스크를 빼내 이주를 시키는데, 램 슬롯에 걸리네요. 아!! 귀찮아. 하드부터 넣을걸. 램을 전부 다 빼고 하드를 넣어주었습니다. 하드 빼는 것도 일입니다. 케이스 양쪽면을 다 열어서 나사를 풀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후회가 되기 시작. '그냥 쓸걸. 내가 무슨 영화를 누르고자.'

 

3. 조립에서 가장 짜증 나는 게 메인보드 파워, 리셋, HDD 핀 연결하는 겁니다.

이거 좀 쉽게 바꿀 수 없는지. 조립할 때마다 봐야 합니다. 노안까지 와서 손이 부들부들

 

여기서 조금 신경질을 내고.

 

4. 조립 완료. 파워를 연결하고 부팅을 시켰지만 안된다? 왜지? 이유를 찾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나도 모르게 뒤에 스위치를 내려놓았음. 정말 가지가지

 

5. 이제는 그래픽카드 문제. DVI 포트는 잘 연결이 되는데. HDMI 포트가 잘 연결이 안 됩니다. 사용 중인 라데온 RX580이 이상하군요. 위치 조정하느라 또 시간 보냄.

 

6. 이제 끝났겠지? 부팅이 잘 되고. 됐어. 케이스 닫고 포트에 USB선과 랜선을 연결시켰습니다. 랜선 연결이 안 됩니다. 왜? IO 실드 문제네요.

 

이게 IO실드. 먼지 유입방지 역할도 담당. 뭐 없어도 됩니다.

 

문제는요. IO실드를 재조정하려면 다시 다 들어내야 합니다.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나사 풀어야 하고. 힘이 쭉 빠진 채. 다시 분해. IO실드는 갖다 던지고. 다시 조립. 이제 정말 끝났지?

 

7. 최정 점검. 부팅을 시키니. CPU 쿨러에 선이 걸리는 소리가 납니다. 하아. 선정리를 하지 않았더니. 다시 열어서 선을 쑤셔 넣고. 마무리.

 

7시부터 2시간 동안 PC 잡고 낑낑거렸습니다. 생각해 보면 간단한 작업인데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PC 케이스는 갈이는 그냥 재조립임을 다시 절감했습니다. PC 조립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헤매는 것도 있고. 유튜버 허수아비는 PC 케이스 갈이를 하면 원인 모를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 해서 의뢰를 받아주지 않더군요. 그도 그렇지만 PC 케이스 갈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새로 조립을 하면 갖다 넣으면 되는데, 갈이는 메인보드, 하드, 광드라이브, 그래픽카드 다 분해시켜서 다시 조립을 해야 해야 하니까 작업량이 2배가 됩니다.

 

다음부터는 케이스를 가는 건 안 하려고요. 언제부터인가 PC 포맷하고 재설치하는 걸 귀찮게 여기게 되었는데, 조립도 그렇군요. 새로 조립하면 설렘과 재미라도 있지. 케이스 갈이는 재미도 없고 힘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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