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올려두었던 옥션 중고장터에서 뜬금없이 팔렸습니다. 중고장터의 법칙 중 하나라면. 수요가 없는 물건이라도 오래 놔두면 팔리기는 하더군요. 방 정리를 하고 돈도 챙기고. 언제나처럼 배송은 GS25 편의점 택배를 이용했습니다. 문자메시지로 오는 운송장 번호를 편의점 발송 기계에 넣고 입력을 하면 되는데, 거래내역이 없다고 합니다. 0.0
몇 번이나 다시 해도 실패. 옥션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보는데. 여기서 안 한 가지 사실. 중고장터 고객센터는 구매자와 다른 번호입니다. 1588-6345로 연락을 해야 합니다. 상담원에게 사정을 설명했더니. 답은 싱거웠습니다.
"아직 거래내역이 연동되지 않은 거 같으니 30분 정도 있다가 시도해보세요."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편의점에 가서 운송장 번호를 재입력했습니다.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거래내역이 없다고 당황하지 말고, 조금 기다린 뒤 시도해 보자.'가 결론입니다. 이도 흔치 않은 일인 것이. 그동안 수없이 많은 상품을 GS25 편의점 택배로 발송을 했지만 처음 겪어 봤습니다.
카톡으로 상담원의 대응에 만족을 했느냐고 물어보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이제껏 설문조사는 다 무시했습니다. 지금은 꼬박꼬박 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상담에 만족을 했다고 하면 그 사람에게 아주 큰 도움은 되지 않더라도 약간의 행운이라도 가지 않겠어요. 은행에서 가입할 때 넘어가버렸던 추천인도 넣어주고. 누군가에게 소소한 행운이라도 얻기를 바라면서요.
편의점에 택배만 보내고 오니. 눈치가 보이기는 하네요. 편의점에서 택배 맡아봐야 수익이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다음에 갈 때는 캔커피라도 하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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