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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에 대한 추억

 

디아블로에 대한 기억은. 제 자신이 아니라 타인의 행동을 본 인상입니다. 전 하지 않았어요. 다이블로 1을 즐겨하던 동생의 모습. 던전을 돌아다니며 몹을 죽이고 돈과 아이템을 얻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그 음악이었습니다. 굉장히 음침한 음악으로, 암울하고 정말적인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RPG가 아니라 공포게임에 써도 될 정도.  

 

디아블로 2를 대단한 열풍이었습니다. 역시나 게임에 흥미가 없어서 그저 바라만 봤던 대상. 그렇다면 3는 ? 마찬가지죠. 디아블로 3을 주야장천 파는 녀석이 있었는데, 대충 봐도 대미지가 백만, 천만, 아마 억이 나왔던 것 같기도. 이게 무슨. 디아블로 3에 대한 인상은 인플레이션. 대미지 인플레이션이 되어 몇백, 몇천 단위로 노는 게임. 참 쓸 때 없는 과잉이다.

 

'이런 게임이 뭐가 재미가 있을까?'

 

디아블로를 싫어하는 이유는 나중에 밝히도록 하고. 그전에 마인크래프트 던전에 대해서 말해 봅니다.

 

 

 

마크판 디아블로는 어떤가?

 

한 마디로 마인크래프트 판 디아블로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디아블로에 마크 스킨을 씌었다고 해도 될 정도. 어린이 해도 될 만큼 연령대가 넓어졌습니다. 마크 던전은 게임을 익히기 아주 간단합니다. 3가지 장비를 사용하는 게 타격무기인 창, 검, 과 방어구, 원거리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활을 사용하고.

 

3개의 특수 능력을 부여하는 유물을 장비합니다. 복잡할 것도 없는 간단한 조합입니다. 마크 던전은 정해진 직업이 없기 때문에 유물은 대다수의 플레이어가 비슷하게 장착할 겁니다. 원거리 광역기인 폭죽. 피융~~ 날아가서 피격 시 아름다운 불꽃을 남기며 몹에게 대미지를 줍니다.쿨타임이 30인게 아쉽다는 점. 이 보다 짧으면 밸런스에 문제가 생기겠지만.

아름다운 폭죽

일정시간동안 체력을 회복시켜 주는 회복 토템, 나머지 하나가 선택사항입니다. 여태껏 모은 유물을 사용해봤는데 불화살이 가장 낫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불화살을 사용하면 기존의 화살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데다 화염 대미지까지 추가되어 도움이 되는 유물입니다.

 

디아블로처럼 던전을 도는 방식입니다. 하나 도는데 20분에서 30분 정도. 연령층을 의식해서인지 난이도는 쉬운 편입니다. 쉽다고 느껴도 게임오버가 되지 않을 정도는 아닙니다. 게임 시작부터 엔딩까지 보는데 네다섯 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디아블로류에 익숙하다면 더 빨리 깨버릴 수도 있고요.

 

쉬운 세계관, 쉬운 스토리.

 

 

 

나는 왜 디아블로를 싫어하는가?

 

서두에서 싫어하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디아블로를 옆에서 보면 게임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3만 쭈욱 파고 있는 친구놈 플레이를 관람해도 봐도 이동하면 알아서 다 죽는 그런 게임. 조작이랄까 전략이랄 것도 없는 그저 청소하듯 이동 하면서 슈팅게임처럼 적 죽이고 아이템 챙기는 반 오토형 게임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장비와 레벨을 맞추어야 한다고 하지만 거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재미를 느낄 수 없을 겁니다.

 

핵 앤 슬래시 타입의 게임이 다 그런 편인데. 나무 위키 표현으로는 'RPG 판 갤러그' 게임을 보고 느낀 알맞은 표현입니다. 마크 던전도 디아블로와 비슷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적을 시원하게 없애 버리는 게임이고, 원거리 공격기가 너무나도 강력합니다. 타격무기는 쓸모가 없는 것 아니지만 메인이 아니고 특히 보스전에서는 원거리 공격이 필수적입니다.

강력한 원거리 공격무기만 보유하면 게임이 너무 쉽다고 느낄 정도. 여기서 다크소울식 전투 스타일을 기대하는 것 아니지만 게임 너무 한쪽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는 칼질을 하고 싶어도 결국 활질을 해야 하는 상황. 한쪽으로 치우치다 보니 쓸모가 없거나 잉여가 되는 무기와 유물이 많습니다. 처음이야 이것저것 다 사용해 보지만 결국 쓰는 무기와 유물만 사용하게 되는 구조가 됩니다. 게임이 플레이어에게 최적화를 요구하는 느낌.

 

가볍게 빨리 끝낼 수 있어서 좋지만 진득하고 깊이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겁니다. 5시간이면 엔딩을 볼 정도의 분량이고, 배경도 비슷비슷하고, 몹의 종류도 한정적입니다. 직업도 없고, 버려지는 무기도 많고요.

 

 

쉽다고 하지만 게임오버가 없지는 않다.

 

 

 

 

그래도 재미는 있었던 마인크래프트 던전

 

가볍고 깊이가 없다는 단점이 누군가에는 장점이 됩니다. 마크 던전은 저같이 다이블로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딱 적당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마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더 좋고, 온라인뿐만 아니라 로컬 멀티도 지원하기 때문에 같이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전 방구석에서 혼자 했지만요.

레드스톤 골렘은 꼼수로 죽일 수 있다.

최근 출시된 마인크래프트 던전이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메타 점수를 보니 평작이나 그 아래 수준입니다. 이미 핵 앤 슬래시에 익숙한 사람이 많을 테고 마크만의 새로움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마크 던전만의 독특함이 있었다면 좋았을 겁니다. 그게 꼭 새로운 게임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폭죽 같은 효과라던가, 다른 콘텐츠를 패러디한다던가 동물의 숲 마냥 캠프를 꾸미는 요소가 있었더라면요.

쉬운 느낌을 살리려 해서인지 무기와 유물을 얻는 방법이 너무 한정적.

 

단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마크 던전은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목적에는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세계관 확장이라는 측면을 보자면 좋은 시작입니다. 애플 아이폰 이후 스마트폰에서 크게 성공한 게임이 로비오의 '앵그리 버드'입니다. 누구나 새총으로 화난새를 날렸지만 지금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들도 세계관 확장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역량의 한계가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고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마크 던전은 세계관 확장에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www.youtube.com/watch?v=QH4bL-MYgJ8

 

www.youtube.com/watch?v=UrBx_NS-WPU

 

 

짤은 플레이 시간이 아쉽다고 느낄 수 있지만 2만 원의 저렴한 가격이고, 게임 패스 사용자라면 바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게임 패스로 즐겼습니다. 쓰면 쓸수록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패스가 마음에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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