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재미있는 상품이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최근에 출시된 중고가 스마트폰에는 무선충전 기능이 있습니다. 저가형 모듈에는 단가상 빠지게 되는데, 충전 패치를 이용하면 무선충전이 안 되는 폰에서도 가능해집니다. 나온지는 꽤 오래된 모양이군요. 전 최근에 알았는데요.
코로나 사태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전에 구입을 했습니다. 배송 상황에서 발송조차 하지 않은 걸로 나오지만 뜬금없이 우체통에 놓여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오기는 합니다. 여태껏 알리에서 못 받은 배송은 1건뿐.
요게 무선충전 패치입니다. 그림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나타납니다.
크기는 신용카드보다 작고, 포트는 마이크로 USB와 USB C 형, 아이폰 단자가 있습니다. C 형은 마이크로 USB 보다 비쌉니다. 몇백 원 차이에 불과하지만.
집에서 방치되어 있는 무선충전 모듈에 꺼내서
샤오미 홍미노트5에 연결했습니다.
충전은 잘 됩니다. 사용소감은
1. 무선충전 패치를 사용하려면 케이스는 필수입니다. 테이프로 붙여놓을 수 있겠지만 고정시키려면 케이스 필수.
2. 두꺼운 가죽케이스에 넣으니 충전이 안됩니다.
3. 내비게이션 자석 거치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케이스에 철판(?)을 끼워놓았습니다. 투과를 못해 충전이 되지 않습니다.
4. 충전효율이 별로입니다. 듣자 하니 무선은 유선의 50% 정도라는 말이 있는데 그래 보입니다.
5. 가장 중요한 단점. 발열이 심합니다. 충전하는 동안 발열이 발생하는 건 당연하지만 심하다고 느낄 정도여서 사용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건, 좀 심하잖아!"
구입한 충전패치가 원래 이런 건지 아니면 불량품을 받은 건지 알 수 없습니다. 발열로 사용불가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뜯자마자 서랍 속으로... 쏙! 알리가 싸다고 하지만 만족한 적은 많지 않습니다. 딱. 인터넷 다이소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무료배송에 워낙 저렴하니 '허접하네' 생각이 들어도 돈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무선충전이 그리 편한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폰에 있으면 좋기 하지만 없어도 상관없는 기능. 그래도 저렴한 값으로 무선충전 기능을 제공하는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이었습니다. 조금 비싼 걸 샀다면 달랐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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