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를 사놓고 나서 결제가 되지 마라고 비는 건 이상합니다. 보통은 나는 입구컷(?) 당하지 말라는 간절함이 앞서는데요. 대상은 다름 아닌 아마존에서 오늘 푼 외장하드입니다. 이거, 인터넷 하는 사람이라면 알 겁니다. 각 커뮤니티에 핫딜이라고 떠들썩하게 올라와서 말입니다.
외장하드 10테라 용량이 가격이 무려 10만이 나옵니다. 내가 이게 필요한가? 의문이 들어 이성적인 사고를 할 새도 없이 말도 안 되게 싼 가격 때문에 일단 결제를 해버렸습니다.
카드는 긁었지만 '실제로 오면 어디다가 쓰지?' 의문이 떠나지 않네요. '엑스박스원 외장하드 용도로 사용할까?' 구매한 게임들 다 다운로드하여 놓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내가 엑스박스로 하는 게임이라곤. 가든 워페어 2와 데바데 정도인데... 흠.
'그럼 취소를 해.' 차마 내 손에 피를 묻히지 못하겠습니다. 누군가 대신 숨통을 끊어줬으면.
아무리 아마존이라 하더라도 이거 안 보내줄 거 같습니다. 한국도 한국이지만 전 세계에 다 소문났을 것인데. 그 물량과 손해를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내심 이쪽을 바라고 있습니다. 어차피 필요도 없는 거, 그냥 취소나 돼버려라. 는 심정으로. 음. 돌 맞으려나요? (⁎˃ᆺ˂)
기대가 없으니 마음은 편합니다. 덜컥 배송이 시작되면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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