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갤럭시S10은 확실히 전작인 S9 보다 나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건 접을 수 있는 갤럭시 폴드였습니다. 공개 영상을 본 느낌은요.





1. 지루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재미있어 지겠는걸.


스마트폰의 외형이 바(BAR)이 통일되어 버리면서 너나할 거 없이 디자인이 비슷해져 갔습니다. 물리 버튼이 존재할 때는 차별성이라도 있었는데 전면 디스플레이가 강조되는 요즘에는 그마저도 없습니다. 기껏해야 두께, 색, 카메라 위치, 스펙 정도. 해마다 신제품이 나와도 참 지루했었습니다. 폰이 접혀지게 되니까 스마트폰 초창기 때처럼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지게 될겁니다.




2. 다시 과거의 기술이 등장


폰을 접음으로써 다시 등장한 힌지. 스마트폰이 멸종시켜 버린 단어 중 하나였습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함에 따라 힌지등을 공급하던 부품사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납니다. 삼성은 갤럭시 폴드를 개발하면서 과거의 기술자를 다시 불러들이지 않았을까 싶군요. 물론 지금이 옛날과 동일한 기술은 아니겠지만요.


접는 시대가 개막되었는데 슬라이드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있을까? 피쳐폰을 사용한 사람이라면 대세가 폴더에서 슬라이드로 그리고 바형태로 변해갔음을 알고 있을겁니다. 접는게 된다면 슬라이드는 안될까?


휴대폰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한 떄 휴대폰은 휴대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작게 만드는게 핵심기술이었습니다. 그러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대형화가 이루어졌는데 작아지기 위해 과거로 회귀하는 셈입니다. 진보한 회귀이지만.







3. 결국 AMOLED가 옳았군.


갤럭시 폴드는 아직까지는 다음 세대를 위한 징검다리처럼 보입니다. 그럴 수 밖에요. 모든 기술이 그렇습니다. 아기가 어머니 배속에 나와 걷고 말하는 것처럼. 기술이 숙성과정이 필요합니다.


아몰레드 등장 초기만 해도 깐깐한 얼리어댑터들의 불평이 대단했습니다. 짧은 수명문제인 번인현상 집중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시장에 나오기에는 미성숙한 기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평은 맞지만,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서 발 앞에 돌하나 얹어야 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보면 삼성이 AMOLED로 선택한게 옳았습니다.


비슷한 예는 많습니다. 폰카 초기 시절 얼마나 허접했습니까? 디지털 카메라 사이트에서는 화질도 나쁜 그딴거 누가 쓰냐고 비웃었습니다. 지금은? 입 아프게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스마트폰에 밀려서 카메라가 나가 떨어졌으니까. 지금 DSLR 누가 들고 다니나요? 현재는 이렇게 되물어야 합니다. '누가 카메라로 사진을 찎어?'


크레이튼 크리스텐슨 하버드대교수가 <혁신기업의 딜레마>에서 지적했습니다. 파괴적기술은 초창기에는 매우 어설퍼 보인다고. 사실 그러니까 파괴적 기술입니다. 아무도 주목을 하지 않으니까 훗날 시간이 지나고 보면 파괴효과가 큽니다.


또, 현재의 요구를 들어주는게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도요. '번인이 나는 아몰레드 구려요.' '폰카 구려요.'  기존의 불평을 잘 들었다면 잘 들어준 대가로 시장에서 사라졌을 겁니다. 불만족하던 사람은 현재를 자세히 보는 눈을 가지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미래를 보는 눈은 없었습니다. 물론 소비자에게 미래따위 아무래도 상관없겠지만 경영을 하는 사람은 다를테니까요. 

반응형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