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채굴그래픽카드 라데온 RX570 사용기. 뽑기는 성공했을까요?

네그나 2019. 1. 18. 13:11

채굴 수익이 떨어지게 되자 시중에 광부 노동자로 일하던 중고 그래픽카드가 많이 풀렸습니다. 라데온 RX 4시리즈 부터 5XX까지. 지포스 1060등 . 중고 시장이 아주 혼탁해저 버린 상황. 가격만 보면 참 매력적입니다. 정상 작동 여부가 문제입니다.


재굴에 사용한 그래픽카드는 비유를 해보면. 몇십만 뛴 차와 비슷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의 사용기한이나 관리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고. 운이 좋으면 싼값에 돌리고, 망하면 수명을 알 수 없는 돌연사로 끝이 나게 되겠지요. 채굴 그래픽카드는 많은 사람들이 처다보지도 않지만 위험부담을 안고 한 번 뛰어볼만하다 싶어서 하나 구입해봤습니다.


구입한 제품은 라데온 RX570.


채굴그래픽카드 라데온 RX570 사용

채굴그래픽카드 라데온 RX570 사용

제품 상태는 깨끗했습니다. 다시 되팔아야 하니까 깨끗한 상태로 세척은 했겠지요. 외관만으로는 상태를 알 수 없습니다. 구형컴에 넣어보았습니다. 노인학대 중이지만 아직도 일반적인 용도로는 쓸만은 합니다. 다만 게임을 하면 문제이기는 한데, 그래도 다크소울3 노예기사 게일도 잡았고요. 데바데도 어느 정도까지는 돌아가더군요.


카드 삽입을 하고 드라이버 설치를 하고, 테스트. 프레임은 확실히 지포스 GTX 1050 사용할 때 보다 낫더군요. 배그에서도 프레임이 휠씬 더 높았습니다. 낮은 CPU가 여전히 발목을 잡았습니다. 프레임 유지가 잘 안되고 위,아래로 출렁이기 때문에 부드럽지가 않습니다.


뽑기는 잘되었을까요? '네'라고 답했으면 좋았겠지만 아니었습니다. 화면출력이 문제였습니다. 이상이 있는 듯한 정상적인 화면 출력 상태가 아닐때가 빈번했습니다.  채굴에 쓰던 놈이라  문제인가? 교환을 신청을 하고 환불을 받았습니다. [각주:1] 그렇게 채굴 그래픽카드는 아주 잠깐 왔다가 사라졌습니다.


배송비를 손해봤지만 구입 초기에 불량을 보았기에 오히려 다행이다 싶습니다. 한,두달 사용하다 같은 증상이 나왔다면 정말 난감했을 겁니다. 데스크탑은 잘 켜지도 않고, 게임은 엑스박스로 하는지라 사실, 그래픽카드가 필요 없기는 합니다. 호기심에 한 번 사본 것일 뿐.


채굴에 사용한 그래픽카드를 구입한다는 건. 복불복입니다. 싼 값에 구해서 잘 쓸수도 있고, 저처럼 지뢰를 밟을 수도 있고요. 다른 사람에게 추천은 못하겠는데요. 운이 좋아 뽑기를 잘 했더라도 추천할 수 없죠. 그런데 또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한 번 더 뽑기를 해볼까 하고요. PC로 게임을 하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지포스 1050 달려고 하니 영 내키지가 않네요.


교한된 그 라데온RX570은 폐기가 될리는 없을테고 아마도 다시 유통될겁니다. 완전히 사용못할 상태는 아니었니까요. 침수차를 적당히 손보고 중고시장에 유통되는 것처럼 다시 팔리겠죠. 현재 그래픽카드 시장이 믿기 어려워진 이유입니다. 채굴 그래픽카드는 구입하면 면밀하게 검사를 해보세요.

  1. 여기에도 곡절이 있는데, 센터에서는 양품으로 판정받았다고 합니다. 센터에서 얼마나 돌려볼지 미심쩍지만 알았다고 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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