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선거 문자 몇통 받으시나요? 장성군민도 아닌데

네그나 2018. 5. 31. 23:34

선거 유세 전부터 오더니 오늘 아침에도 한 통 왔습니다. 웃긴건 전 장성군민도 아닌데 그 동네 근처에 가본적도 없는데요. 장성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몰라서 검색을 했습니다. 광주 위에 있고 당양군과 영광군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작년 서남해 일주 할 때 담양을 갈 것 인가? 말것인가 고민을 했었습니다. 큰 볼거리는 없어서 패스했지만. 부근에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서운산 도립공원이 있습니다. 거리는 조금 되지만 서해안에 있는 새만금 방조제를 한 번 타볼만합니다. [여행] -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새만금 방조제를 달려보다 아주 큰 볼거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같은 배경으로 계속 이어지는 길을 달려보는 기회는 한국에서는 좀처럼 없기 때문입니다.


장성에 가볼만한 곳이 황룡강인가 봅니다. 블로그 검색에 주르륵 나오는 걸 보니. 그리고 백양사가 있고요. 선거 유세 문자로 전남 장성까지 알아 봤군요. 이게 아닌데.


선거유세 문자라고 네이버에 입력하니.  키워드 광고가 주르륵 나옵니다. 지금이 한창 비쌀 때 일까? 후보들은 이미 다 계약을 하지 않았을까. 발송 전문 업체도 있고 아마 대행에 맡겨서 처리할테죠. 그러니 장성에 살지도 가본적도 없는 사람에게 뜬금없는 문자가 날라오지.


내 전화번호는 어디서 확보한 것일까요? 모두 합법적인 루트일까? 선거 후보자들은 불법적인 리스트를 확보해도 눈을 감을까?  과연 이런 문자가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그걸 누가 제대로 읽어보기나 할까요? "또 왔네." 하며 짜증이나 낼텐데 말입니다. 그들은 한통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내고 싶을테죠. 자영업에서도 일단 전단지를 돌리야 안심이 되는 것 처럼. 가만히 있으면 무언가 불안하다 느낌.

앞으로 투표일까지 조금 피곤하게 생겼습니다. 몇 통이나 더 받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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