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를 하시는 분들은 접속화면에서 결산 내용을 보셨을 겁니다. 2016년도에도 아마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2017년도에는 더 깔끔하고 보기좋고 다듬어 졌습니다.
결산할 블로그를 선택하고 제목을 입력하라고 하더군요. 갑자기 하는 질문에는 약하기 때문에 좋은 제목을 선택할 수는 없었습니다. (한참 고민하는 스타일이라..) 딱히 생각나는게 없었기 때문에 '마음내키는 대로 생각'이라고 제출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2017년 한 해 성과를 결산(?)해 주네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제목 작성.
2017년도에는 50만 방문자 달성했고, 이제 7년차입니다.
놀라웠던 사실은 제가 상위 3% 안에 들어가는 부지런함을 발휘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작년에 상당히 많이 쉬었는데 이럴 줄이야. 생각보다 사람들이 포스팅을 하지 않는 느낌인데요.
하긴 요즘은 사진, 움짤, 세줄 요약으로 대표되는 시대인데. 한참 동안 글을 작성해야 하는데 블로그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114글, 글을 많이 작성하지는 않았습니다.
블로그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하루 하나식, 적어도 이틀에 한 번은 작성하겠다 다짐했지만 쉽지 않습니다. 별거 아닌 글을 작성해도 노력이 필요한지라.
키워드를 보니. 게임이 많기는 한데 종잡을 수 없습니다.
이것 저것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예전처럼 게임을 많이 하지는 않아서 ( 최근에는 다시 많이 하기는 하지만 ) 많이 작성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아니었습니다. 게임이 가장 말하기 좋은 소재라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스트리머 시대에 가장 인기있는 분야 역시 게임입니다.
무언가를 하나 좋아한다는 것은 조금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삶의 기쁨'중 하나 아닐까요? 친구들 끼리 만나면 하는 이야기는 정해져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육아, 주식과 부동산의 투자, 일과 진로, 대화 주제가 정해져 버립니다.
20대라고 해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건 같지는 않지만 관심분여가 쪼그라 드는 걸 느낍니다. 생존에 관한 이야기만 하고, 책임감을 느낄 나이라는... 것이겠죠.
서로 관심사도 틀려지고 라이프 스타일도 달라지니 만남을 가져도 즐겁지가 않습니다. 생사 확인을 하는 느낌이 들 뿐.
다시 무언가를 하나 좋아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뭐가 되었든간에.
오십만명이라면 괜찮은 건가요?
가장 인기가 좋았던 글. 일명 트레기라 불리는 태블렛이 넷상의 히트상품이었습니다.
조카나 놀러와서 이거 얼마짜리예요? 라고 물길래
'응 그거 8만원' 이라 하니 눈이 동그래 지며 "태블렛이 그거 밖에 안해요?"라고 놀라더군요.
가성비로 따지면 참 좋은데, 성능에서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평균 조회수는 219번.
인기글도 역시 트레기.
이맘 때면 하는 다짐이지만 '블로그를 다시 열심히 해보자' 각오를 합니다. 작년 결산을 보면 의욕이 솟아오릅니다. 일상에 지쳐 곧 사그라 드는게 문제이지만.
연말과 연초가 되면 한해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지난 연말, 지인과 대화에서 "이제 그런것도 귀찮아서 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냉소적으로 변했다고 말하더군요. 정리를 하고 새해 첫 날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각오를 다지지만 변한게 없어서 그랬는데... 냉소적인걸까...
자신이 타성에 젖어 들어가는 징조일까요? 새해 다짐? 어차피 안 지킬꺼야. 그거 하면 뭐해? 새해가 더 이상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 때, 사람은 정신적으로 늙어가는지 모릅니다.
티스토리 결산을 보면서, 하나를 정리를 하고 마무리를 짓는 일은 필요합니다. 지난 일을 뒤돌아 보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건 테두리를 만드는 건데. 대나무가 성장하면서 마디를 만들어 내는 과정과 같겠죠.
올해 새로운 다짐이 설령 지켜지지 않을지언정. 새로이, 다시 한 번 바라 보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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