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동 시외버스 터미널에 볼일이 있어 들렸습니다. 이왕 나온거 뭐 할거 없을까? 싶어서 지도를 검색. 터미널 근처에 노포동 고분군이 있습니다. 고분 보기위해서 다시 올일은 없을겁니다. 시간도 남았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노포동 고분군은 직선상 거리로는 시외버스 터미널과 가깝지만 갈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제가 아는 한은? 빙 둘러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걸어서 간다면 1.6km 정도.
한참을 와서 보니 "짜잔"하고 나온건 출입금지 표지만. 헛걸음했습니다. -_- 주위에 고분이라는 표시도 눈에 띄게 되어 있지 않아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그냐 지나칠 정도입니다. 사실 대단한 유적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뭐라도 알아가야지.
설명으로는 1983년에 신고되어 알려졌으며, 삼한시대 또는 삼국시대 초기 유적이라고 합니다. 출토된 유물은 토기, 철기, 석기, 구슬 등. 당시 부산지방의 상황과 외래 문화의 수용과정을 알려주는 자료라고 합니다.
정말 휑한 고분군.
혹시라도 지도보고 고분이 있어서 보려고 한다면. 그냥 가지마세요. 유적지로 볼 수 있는 환경이 아닌데다 2017년 9월까지 발굴작업을 하기 위해서 출입금지가 된 상태입니다. 호기심에 왔다가 괜한 헛걸음만.
고분 가는 길에도 볼 게 없습니다. 고철작업장 있는 외지입니다. 인도는 아예 주자창으로 변해버려 걸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방치된 차량, 빼곡하게 주차된 화물차. 구석진 길이라 구청에서 단속할 생각도 없는 듯 보입니다.
자전가 타는 사람과 지나가는 차만 보이고 걸어가는 사람은 볼 수 없습니다. 굳이 가보겠다면 차량 이용하세요. 여기는 차량 사업소에 갈 사람을 제외하면 올 사람이 없어 보입니다. 외지라서 유적지로 조성하기도 애매하기도 합니다.
노포동 터미널 주위에서 볼 게 없다는 사실만 다시 확인했습니다. 여기서는 다른 장소로 이동을 빨리 해야. 한가지 알았던 건. 노포 치안센터 부근의 삼거리 6.25참전용사 기념비가 있었습니다. 1
오면서 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이 길을 묻길래 버스정류소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곳을 지나가는 몇몇 버스는 터미널에서 내려오지 말고 옆에 있는 정류소에 타야 합니다.
- ( 그런데 여기도 문을 닫았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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