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애플이 아이폰에 사용하던 GPU 이매지네이션 PowerVR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도 했다고 합니다. 매출의 절반 가까이가 애플에게서 나왔다고 하는데. 때문에 이매지네이션 주가는 70% 폭락. 애플이 라이센스비 협상을 유리하게 위해서라거나 인수할거라고 하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번 일은 여러모로 시사점을 주는군요. 유명한 투자격언인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이 말은 투자 격언을 넘어서 삶의 지혜입니다. 비슷하게 중국에서 사드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한국 관광에 대한 규제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면세점이나 중국인을 고객으로 하는 업체가 타격이 심하다고 합니다. 예전에 롯데백화점에 갔을 때, 여기가 중국인가 싶을 정도로 중국인들을 향한 배려해 놓았더군요.
화장품이 대박 났다고 하거나, 한류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을 때 이런 생각을 했던 사람은 저 뿐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중국이 이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을리 없다." 보고서나 전문가 의견은 중국에 대한 과도한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고 마지막 조그많게 소개할 뿐일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 맞는 말이나 하지만 그에 맞게 선뜻 조치를 취하기 어려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 달걀을 바구니에서 옮기는 시기는 언제일까? 바로 바구니가 엎어져 계란이 깨지고 난 뒤입니다. 계란이 깨지기 전에는 옮겨지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더 낙관적으로 보면 위험을 제기하는 것 자체를 망상으로 봅니다.
이미지내이션도 애플이 자신들을 떠나는 위기 시나리오를 예상했을 겁니다. 바보 아니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예상입니다. 그렇다면 계란을 옮기는 위험 대비는 얼마나 했을지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그러한 목소리는 내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우했을까? 이매지네이션이 이번 일로 망하지는 않겠지만 확실하게 깨달은 바는 있겠지요.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실행에 옮기려면 먼저 실패를 해봐야 합니다. 선제적으로 위험을 차단한다. 아주 어렵다고 봅니다. 유명인사들이 의례히 말하는 실패 경험도 그래서 인거 같습니다.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알아도 아는게 아니니까. 빨리 경험해 보고 실패해보고 그제서야 아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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