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TV

마스터(Master) : 현실이 더 영화 같으니까 말이야

네그나 2017. 1. 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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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아니 17년 새해 첫 날을 영화로 기념했습니다. 극장가를 살펴보니 보고 싶은 영화가 없었습니다. 스타워즈는 취향이 아니었고 제외하고 이래 저래 선택한 영화는 마스터(Master). 마케팅 문구로 '단군 이래 최대의 게이트'라고 썼다가 황급히(?) 수정한 그 영화입니다.


영화 마스터이병헌은 사기꾼 역도 잘하네.



원네트워크 진회장(이병헌)은 사람들을 현란한 말솜씨로 현혹해 부를 축적합니다.  그의 사기 뒤에를 뒤를 봐주는 부패한 패거리들이 있습니다.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떠들어 대는 인간은 사기꾼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밝혀지고 이를 파헤치 쫓는게 주요 내용입니다. 시나리오 작가는 '이 정도라면 영화상으로 스케일이 커지겠지'라고 생각을 겁니다. 아뿔싸! 영화로도 만들어도 믿지 못할 최순실/박근혜 사건이 일어났으니 낭패.



천재적인 사기꾼은 대중을 기만하겠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그런 노력 조차 무의미해 보입니다. 피라미드 가장 끝에 있는 사람만 속이면 모두를 속이는 셈입니다. 태블렛이 드러나서 믿었지 다른 증거가 없었다면 헛소리로 치부했을 사실이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영화보다 현실이 더 스펙타클하고 상상력을 뛰어넘는 사실과 증언이 나오고 있으니까, 영화 내용은 밋밋하다 못해 지루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종사자들은 한 숨을 쉴 수 밖에 없을 듯.


영화 마스터이 둘은 뭐,


그나마 이병헌이 사기꾼 역할로 분전해주어 '역시 연기는 잘해' 말이 나오게 합니다. 연기를 잘하더라도 진부한 내용이라 빛을 발하지 않습니다. 전산실장 역 박장군(김우빈)은 해커역에 그리 맞지 않아 보이고, 강동원은 얼굴이 잘 생겼네 말고는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이야기 진행도 반전이 수시로 남발해 후반으로 가서 '또야?' 놀람도 없습니다.



영화 마스터는 스펙타클한 현실과 비교하면(놀라운 내용은 뉴스에서..)초라해지는 뻔하고 밋밋한 영화입니다. 점수를 주자면 6점. 보라고 추천할 만한 점수는 아닙니다. 극장가에서는 볼 만한 영화가 없었는지 죄다 매진이어서 머리 아프게 고개를 들어야 하는 앞 열에서 봐야했습니다. 관객수가 500만이 넘었습니다. 사람들은 새해 첫 날의 선택을 만족할까?


영화관에서 새해를 기념했다는게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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