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이번달에 온 행운과 불운 : 해킹과 로또당첨

네그나 2015. 9. 22. 00:00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이 블로그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동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걸 느낄겁니다.  귀찮고 피곤한 날이 많아지니 '내일 쓰자' 그러고선 다음날이 되면'아! 내일 쓰자' 며 미루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것도 있고 블로그 대한 의욕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IT나 기기에 대한 관심도 사라져가고, 술술 읽혀졌던 책도 잘 안읽혀 집니다. 머리가 많이 무거워진 느낌이랄까?



왜 이럴까? 예전에는 무언가 하나 키워드를 생각하면 다른 주제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폰으로 모바을 탈환할  것이다' 주장을 보면 동화 백설공주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하나의 주제와 다른 주제를 결합시켜 글쓰기가 편했는데 요즘은 그게 잘 안됩니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아니면 술을 많이 마셔서 인가? 난 담배도 안피는데. 문득 든 생각 걱정이 많아져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위에서는 사는게 재미없다는 소리밖에 하지 않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늘어가는 건 뱃살과 미래에 고민,걱정이군요. 사라지는 건 얼마되지 않았던 재미고요.



블로그의 재미도 사라지고 귀찮게 느껴지면 결국 운영을 중지하게 되겠죠. 인터넷에 있는 그 수많은 박제된 블로그 처럼. 블로그 운영이 쉬운게 아니에요. 물론 블로그의 그만둔다고 해서 인생의 진로가 바뀌거나 큰 변화가 오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해보겠다는 포부가 있었는데요.이대로 무너질것인가.



어떻게 해서든 무슨 주제건 계속 글을 써야겠습니다. 글을 자꾸만 안쓰게 되니 그게 습관이 되고,블로그를 할 이유를 찾지 못합니다. 사소한 주제라도 붙잡고 계속 쓸려고 해야 블로그가 살아있겠죠. (살려야 한다!!)



원래 쓸려던 글은 이게 아니었는데 푸념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달에 작은 행운과 불운이 왔습니다.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늘 같은 일상에서 이 정도만 해도... 사건입니다.






첫번째는 행운. 모바일 상품권 당첨.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경품 응모. 당첨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받았습니다. 금액은 소소한 정도.이 정도 당첨은 가끔식 걸려봐서 특이하지는 않습니다. 어쨋든 기분은 좋았습니다. 공짜로 뭘 받는건 항상 기분이 좋죠.



두번째는 불운.



아이디가 해킹당했습니다. 해킹은 살면서 처음 당한 일입니다. 나름대로는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설정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해킹을 당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이 아닌 외부에서는 가능한 접속을 자제해서 유출될 위험이 적은데 같은 비밀번호를 너무 오랫동안 사용해서일까. 무작위로 대입으로 뚫렸을지도.아니면 뽐뿌의 해킹의 영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뽐뿌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괜히 가입을 해서...)



이 귀찮은 사태 때문에 다시 한 번 보안을 생각하게 되더군요. 보안을 신경써야 한다. 말을 들으면

'그렇게 해야지' 생각하고 고개를 끄떡입니다. 방금 먹이를 먹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붕어처럼다른 할 일 합니다. 사실 보안이라건 직접 당해보기 전까지는 실감이 안납니다.



만약 이 블로그가 해킹당해서 스팸목적으로 사용되면 사용이 정지되는 것은 물론 검색에서 배제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블로그 사용자들로는 끔찍하게 여길만할 일입니다. 



많이 사용하는 이메일 계정과 티스토리 사용자는 복잡한 패스워드를 사용하는게 좋을 겁니다. 보안이 강화된 2단계 보안을 적용하면 더 좋고요. 비밀번호를 6개월 주기로 변경하라고 권하는게 이렇게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보안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도 하기 어려울겁니다. 이탈리아 해킹팀이 허술한 패스워드를 사용해서 털린거 보면 자기 대문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마지막 행운. 다소 아쉬웠던 로또 당첨





로또가 당첨되었습니다. 로또 당첨이 처음 격어 본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로또를 맞춰보다가 순간 어! 소리가 나왔습니다. 번호가 계속 맞는겁니다. O_O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일등은 아니겠지.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는 없어.차라리 번개를 맞지. 1등은 아닐꺼야'

김칫국은 마시지 않았습니다.

'1등은 바라지도 않는다. 2등만 되자. 2등만.'


번호가 5개 맞았습니다. 3등이다. 기쁨의 함성을 질러야 하겠으나 3등이라고 하니 아쉬웠습니다.

'하나만 더 맞았으면 2등이었을텐데. 그러면 당첨금이 다른데.'



그래도 마음을 추스리며 '3등이 어디야.' 숫자를 다시 더 확인해 보니.

젠장. 보너스 번호를 잘 못 봤군요.네 4등입니다. 당첨금이 백만원대에서 5만원으로.. 추락!

조금전까지만 해도 2등을 부러워하는 3등이었는데 갑자기 3등이 엄청 부러워졌습니다. ㅡㅡ



그래도 5만원이 어딘가요. 작은 행운이 왔다는게 중요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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