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플랜츠 vs 좀비: 가든 워페어 - VOIP로 듣는 다양한 사람들

네그나 2015. 6. 26. 00:07

매일 한 두판식 TPS게임인 식물 대 좀비 가든워페어(이하 가든워페어)를 즐기고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소감은 이전에서 소개를 했는데 [ 식물 대 좀비 가든워페어 후기 : 오랜만에 몰입해서 한 게임 ] 정정해야 할 내용은 개틀링과 선빔은 상황에 맞게만 사용하면 아주 괜찮군요. 콩은 연사력이 부족한데 지붕위에 있는 저격수에 대응하는데 개틀링이 아주 쓸만합니다.



가든워페어는 멀티 플레이 전용게임으로 VOIP를 지원합니다. 게임을 하면서 음성채팅을 할 수 있는데 웬만한 게임들이 음성채팅을 지원하니 특이한 기능은 아닙니다. 유저들이 해외에 많습니다.  영어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고 중화권에서 인기가 많은지 중국식 아이디가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중국인지 대만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음성채팅으로 중국어로 쏼라 쏼라 하는데 당연히 알아 듣지는 못합니다.


처음에는 게임에 집중하느라 VOIP를 꺼놓았지만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어지간한 소음 공해를 유발하지 않으면 듣고 있습니다. 캐릭터가 아기자기 하고 귀여워서 그런가?의외로 여자들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잘 하고 실력이 있어서 또 놀람.


게임이 잘 안풀리는지 '왓 더 퍽' 괴성을 반복해서 내는 이상한 사람도 있었는데 결국 참다 참다 무음으로 설정.최근에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이름으로 아이디를 만들거나 kor이 들어가면 한국인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내내 음악을 틀어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흘러 나오는 음악이 이박사...



요즘 사람들은 이박사를 잘 모르지 않나요? 2000년대를 보낸 사람으로 추정이 됩니다. 앗싸, 좋아 좋아, 원숭이 나무에 올라가. 몽키매직~~ 게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만약 같은 팀원들이 그 음악을 듣고 있었다면 -_- 이 표정이 아니었을까요? 세상에 무슨 저런 음악이 있나 싶었을 듯. 



게임내에서 소리와 음성만 들어도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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