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받지도 않았는데 배송 완료. 택배는 어디로 갔을까?

네그나 2015. 2. 28. 23:40
반응형

설연휴 전 주문해 놓은 택배를 오매불망 기다렸습니다. '택배가 조금 늦네. 역시 설 연휴 물량이 밀려서 일까?' 관대한 자세로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었습니다. 배송조회를 해보니 배송완료 표시만 덜렁.

아하! 경비실에 맞겼겠지. 경비실은 '택배 없는데요' 배송완료 표시만 해놓고 배송을 하는건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택배 지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택배를 받지 못해서 전화 드렸는데요?"

"운송장 번호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번호를 말해준뒤. 주소를 확인. "배송이 되었다고 나오는데요"

"그런데 저는 못 받았어요"

직원이 살짝 당황한 눈치였는데 기사에게 알아보고 다시 전화주겠다고 했습니다.




잠시 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저기, 택배기사인데요. 택배를 받지 못했다고요?"

"네"

"주소가~?"

주소 확인이 끝나고.

"이상하네요. 분명히 배송했는데요. 경비실에 맡기면 별도의 표시를 해놓거든요. 혹시 다른 가족이 받은거 아닙니까?" "한 번 확인해 주시겠어요?"

"확인을 해봤는데 가족 중에는 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택배기사는 배송했다고 하고. 저는 못받았고 말하고. 평행선을 달리는 대화. 기사는 다시 확인을 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택배는 어디로 갔을까? 평소처럼 벨을 누르고 집앞에 택배를 놓아두었는데 누군가 가져간 것일까? 옆집 애가 가져갈리가 없는데. 착한데. 택배를 수 많은 물건을 받아 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 난감했습니다. 택배기사와 씨름하는 것도 무의미해서 판매처에 배송받지 못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판매처와 배송업체가 알아서 하겠지. 이건 내 영역이 아니니.



그렇게 해놓고 있다 문득 떠오른 생각. '사진을 확인을 보면 되겠다!' 벨을 누르면 자동으로 사진을 찍어 남겨 놓게 되어있는데 만약 택배기사가 정말로 방문했다면 그 사진이 남아 있을겁니다. 확인을 들어가고. 택배기사를 배송했다는 날짜를 확인하니까 오후 3시 반경에 방문한 사진이 있었습니다. '정말 왔네. 기사가 거짓말 하는건 아니고' 그렇다면 택배박스를 누군가 가져갔을까? 생각이 꼬리를 물다가 혹시나 싶어서 집문 옆에 있는 소화전을 여니 박스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경비실에 맡겼면 되었을 껄 소화전에 놔두어서 이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택배기사에서 전화를 해서 알리고 판매처에도 알렸습니다. 택배를 보냈다고 할 때 소화전을 한 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배송완료라고 조회되면 일단 전화부터 해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