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거림

무한도전 멤버들에 대해서

네그나 2010. 3. 20. 22:00

알래스카 특집이 3주에 걸쳐서 진행되었고, 끝났네요. 200회 특집을 맞출려고 한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지루했습니다. 재미있다고 하는 분도 물론 계시지만..



번지점프팀은 겉절이 였고 김제동도 아무런 활약이 없었습니다.
토크쇼 중심이라면 모르겠지만 김제동은 이런류의 예능에는 적합하지 않아 보입니다. 존재감도 없었네요.
김제동의 부진이 계속 되고 있는데 그나마 괜찮게 보는 연예인중 한명인데 안타깝습니다.

강점이었던 토크쇼중심으로 하던지 아니면 리얼버라이티로 적응하던지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게 정답인지는 모르고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죠. 이런말을 하지 않아도 본인이 잘하겠지만...


그동안 무한도전을 애청하면서 멤버들에 대한 주관적인 평을 해보면.



유재석 : 말그래도 1인자. 유재석이 없는 시간은 확실히 다르다는게 이번편에서 드러낫죠. 리더가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 예능리더쉽에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강호동과 유재석인데 개인적으로는 유재석을 선호합니다. 상대방을 배려주면서 능력을 발휘하게 만드는게 인상적입니다. 유재적이 뛰어난 리더쉽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턱대고 본받자고 주장하는지는 말았으면 합니다.(특히 언론이나 잡지들) 유재석 같이 배려형 리더쉽이 필요한 곳이 있고,"나를 따르라"는 장군형 리더쉽이 필요한 곳도 있죠.
유재적은 적합곳에서 적합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성공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박명수 : 2인자. 점오(1.5)라고 하지만 메인MC는 여러모로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상황극을 만들어 내면서 명장면을 다수 만들어 내는데 능한 인물. 하지만 유재석처럼 확실하게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빛이 나는 사람
독특한 외모 덕분에 여러가지 별명이 많고. 뭘해도 웃긴 느낌.


박명수를 보면 사람의 미래를 알기가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박명수가 직접 닭배달한다는 이야기를 했던게 멀지 않은것 같은데 지금은 당당히 거성으로 이름을 빛내고 있죠.

외모이야기를 했는데,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더 낮았다면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  란 말이 있습니다.
반대로 박명수의 외모가 조금만 더 좋았다면 지금의 박명수는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송계에 진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멋진역할을 맞고 싶어 할텐데 독특한 외모로 인해서 다른 곳에 한눈팔지 않고(연기할 외모는 아니니... 보통 개그맨들 연기쪽으로 진출하면 조연밖에 안되고 겉돌게 되더군요.) 

개그만으로 승부를 볼 수 있었죠. 결과적으로 박명수의 외모는 부모님이 주신 큰 선물이 되었습니다. 요즘 방송을 보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외모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지는 안더군요. 평벙해 보이는 외모가 많이 보입니다.





노홍철 : 처음볼때 정신사납고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했는데, 방송용 캐릭터로는 적합한 인물. 사기꾼, 돌+아이 등 개성을 가지고 분위기를 띄우는데 확실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  가끔가다가 순수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극과극 적인 면을 보여주어서 헷갈리게 만드는 사람.



여기까지가 무한도전에서 웃음포인트를 주는 멤버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로는 박명수 표현대로 '겉절이' 라고 생각.   가끔가다가 토스나 해주는 역할인데 의리와 정때문에 같이 간다고 생각합니다. ( 더욱 냉정하게 표현하자면 교체를 해도 큰 지장이 없을 인물들)
복받은거죠. 요즘처럼 시청률 안나오면 가차없이 짤려나가는 살벌한 시대에 이런 프로를 한다는게...


정준하 : 똑똑하긴 한데 방송용 컨셉으로 바보를 잡는 인물. 본인은 바보컨셉을 싫어하는 것 같은데(개그맨이 바보컨셉을 싫어하다니...) 그거 말고는 돋보이는 능력이 없습니다.
눈치가 없어서 자주 민폐를 끼치는 사람.. 무한도전에서 가장 볻 받은 사람은 이사람 인 것 같습니다. 다른 프로였다면 진작에 내려갔을 것 같은데...


정형돈 :  무한도전 초기에는 상당히 웃겼는데, 여는 순간 부터 어색하고 재미없다는 컨셉으로 가서 나락으로 떨어진 느낌. 어색한 뚱보, 못웃기는 컨셉은 스스로에게 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컨셉을 만들어준 장본인이 하하죠.


길 : 무한도전 처음 들어올때 욕 많이 먹었죠. 열심히는 할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딱히 뭐라고 할말이...


하하 : 곧 복귀한다는 하는데. 개인적으로 실제성격이건, 컨셉이건 이런 식의 캐릭터는 정말 싫어합니다.  김태호PD가 상당히 아끼는 인물이더군요. 리액션을 자주 해서 카메라에 자주 잡히긴 하는데  이사람 때문에 웃어본 기억은 없군요. 의미없이 시끄럽게 떠들어 대면서 존재감을 보여주긴 하는데 그게 웃기지는 않습니다.
공익 가기전에 거창한 쇼를 해서 욕을 많이 먹었죠.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사회에서 먹는 마지막 햄버거'는 참으로 명자막 이었습니다. 

다음주부터 복귀한다고 해서 본방을 보지 말고 다운받아서 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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