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태풍 다나스 체험 후기

네그나 2013. 10. 8. 23:06

지난 여름에 태풍이 오지 않았습니다. 태풍이 그냥 가기가 섭섭했는지 가을에 왔습니다. 24호 태풍 다나스 ( 다마스 아님 )이 현재 맹공격중. 물을 격하게 퍼붓고 있습니다. 이 놈 때문에 집으로 오는 길이 험난했습니다. 서있기도 힘든 강력한 비바람앞에 우산도 속수무책. 발부터 옷까지 다 젖었습니다. 이미 버린 몸이라 포기하고 머리 고지만이라도 사수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산은 강력한 태풍 앞에 방어력을 잃고 GG선언. 결국 몽땅 젖었습니다.


태풍 다나스 빗방울


망가진 우산을 머리에 쓰고 가는데 ( 전혀 도움이 안되었음) 집이 유독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태풍속에서 집으로 가는 1분은 평소보다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비가 계속 오고 있습니다. 위협적인 바람 소리와 함께 빗방울이 창문을 쉴새 없이 두들기고 있습니다. 태풍이 이렇게 강했었나? 편안한 잠을 자기는 틀렸군요. 어휴! 바람이 갈수록 강해지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