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TV

더 테러 라이브 : 작은 공간이 이렇게 역동적일수 있다니

네그나 2013. 8. 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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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강 다리를 폭파하겠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은 윤영화 앵커(하정우). 누구나 그렇듯 그런 전화를 받게 되면 장난전화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폭파하시라고요" 윤영화의 말이 끝나는 순간, 마포대교가 폭발합니다. 장난전화인줄 알았는데 진짜 협박 전화였습니다. 폭발에 놀란 것이 잠시, 윤영화는 특종기회임을 직감하고 테러범과 현장중계를 합니다.

더 테러 라이브 윤영화 하정우더 테러 라이브는 사진조차 하정우 밖에 없다.



도대체 범인은 왜 다리를 폭파했을까? 방송국에 직접 전화를 건 이유는 무엇일까? 더 테러 라이브는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더 테러 라이브는 스튜디오 밖을 거의 보여주지 않습니다. 스튜디오만 보여주면 되니까제작비는 적게 들어갔을 겁니다. 이야기는 윤영화역의  하정우 혼자서 이끌어갑니다. 조연들이 등장하지만 전적으로 하정우에 의지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지루할 수 있습니다. 한정된 공간, 같은 인물을 계속 보다 보면  지루함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누군가에는 위험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인가?




그러나 더 테러 라이브는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정적인 공간에서 적절한 연출과 이야기가 빠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영화는 정해진 길을 벗어나지 않고 쾌속 전진합니다. 몰입도가 높아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는 흥행코드와도 무관합니다. 적절한 감동이나 눈물, 로맨스도 없습니다. 이점은 설국열차도 비슷합니다. 대중적인 코드가 없고 어두운 분위기인데 흥행중입니다. 더 테러 라이브는 한국사회의 이면을 배경에 담고 있습니다. 급박한 상황에 처한 등장인물들도 자신의 이면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더 테러 라이브 모두가 서로를 이용한다


하정우에게 어울리지 않는 역할이 있을까? 생각을 해왔습니다. 다양한 영화를 출연하면서 이 배역 저 배역 다 잘 소화를 하더군요. 엘리트 화이트 칼러역은 아직 부족해보입니다. 그동안 하정우가 해왔던 역할은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것 처럼 보였는데 더 테러 라이브는 앵커는 어색한 점이 보입니다. 배우 발성과 앵커 발성의 차이가 보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하정우는 혼자서 영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신인 감독인데 대중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는군요.




더 테러 라이브 (2013)

The Terror Live 
8.5
감독
김병우
출연
하정우, 이경영, 전혜진, 이다윗, 김소진
정보
스릴러 | 한국 | 98 분 | 2013-07-31
글쓴이 평점  


더 테러 라이브는 평점은 8.5점입니다. 하정우가 나오는 영화는 믿고 봐도 된다. 생각이 드는군요. 못해도 평타이상은 해준다는 믿음을 줍니다.




영화를 보면서 다시 느낀 사실인데 현대 사회에서 관심은 희소한 자원입니다. 어지간해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려면 흥미가 있거나 자극적이어야 합니다. 평범한 사실과 이야기는 관심을 끌기가 어렵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도 눈물샘을 자극하기 위해서 참가자들의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어려웠던 이야기를 팔아서 관심을 끕니다.최근에 클라라 라는 여배우가 노출로 주목을 받았는데 여자 연예인 관신끌기는 적당히 벗는것입니다.



너도 나도 관심을 받을려고 하니 더 시끄러워집니다. 이것은 거리 간판과 비슷합니다. 한국 거리에 있는 간판은 크고  휘황찬란합니다. 간판이 다른 사람보다 작으면 주목받기 힘듭니다. 남들하는 만큼은 해야하고 그 이상을 해야 합니다. 서로 경쟁할 수록 더 커지고 더 번쩍입니다. 거리의 간판은 관심끌기 투쟁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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