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여름이라면 역시 물놀이, 해운대 해수욕장 후기

네그나 2013. 8. 5. 09:00

8월 휴가가 절정에 달하고 있습니다. 휴가 기간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것이 블로그 방문자수가 줄어들었습니다. 날도 좋으니 다들 야외로 나가는 모양입니다. '불타는 여름에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물놀이 하러 가자'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바다로 가기로 했습니다.


부산에 갈만한 후보군은 해운대, 광인리, 송정, 일광입니다. 해운대는 불타는 바다를 볼 수 있지만 사람이 많습니다. 사람이 많다는 점이 단점이기도 하고 장점이기도 합니다. 송정은 물도 얕고 사람이 없어서 물놀이 자체를 즐기기 좋습니다. 광안리 송정과 해운대의 중간 정도. 사람이 너무 없는 것도 싫고 복작거리는 것도 싫다면 선택 할만합니다.


해운대로 결정. 사람이 많이 올걸 알면서도 해운대로 간 이유는? 사람들 보러 갔습니다. 물론 물놀이도 하고. 휴가철이 겹쳐서 많은 사람들이 올 거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동백공원 주차장 진입하는데 30분이상 걸렸습니다. 낮에는 동백공원 주차장 관리를 해서 차 한 대가 나와야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나가려는차와 들어오려는차로 뒤엉켜 버립니다.


해운대 해수욕장.해수욕장의 인파. 많기는 한데 절대 70만명 숫자는 아닙니다.


웨스틴 조선 호텔을 지나서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이동. 사람이 많기는 했는데 예상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해수욕장에 하루, 70만명이 몰렸다고 나옵니다. 뻥 수치는 언제까지 인용될지 모르겠군요. 해수욕장 방문자수 허구를 지적한 뉴스도 나왔지만 개선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포장을 하는게 유리 하겠지만 정도껏 해야지.


동백로동백공원 주차장 입구에서. 빼곡히 들어선 차들. 주차하는데만 해도 30분


해운대 해수욕장에 놀란점. 해변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백사장이 어느새 이렇게 많이 깍였는지. 해수 욕장 개장이전에 바다에 모래를 부어넣지만 역부족인가 봅니다. 이 상태가 계속 되면 미래에는 해운대 해변이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거의 없는 수준이 되던지. 물은 생각보다 깨끗했습니다. 여름 해운대 해수욕장 수질이 좋지않은데 과거보다 깨끗해졌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예전에 비해서 현격히 줄어든 해변



해운대 해수욕장.백사장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바다와 왔으면 물놀이를 해야겠죠. 튜브를 대여했습니다. 해운대 튜브 대여비는 7000원입니다. 어딜가도 7000원이니 돌아다니지 마세요. 카드결제를 하면 5500원이 됩니다. 보통 현금 결제를 하면 깍아주는게 관행인데 카드 결제를 유도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니 해변에 카드를 가져오기를 권합니다. 튜브를 구입해 오는 것도 괜찮겠죠. 튜브 가격 얼마 하지 않더군요. 튜브 대여 장사가 꿀입니다. 얼마하지도 않는 튜브. 게다가 협찬받은 튜브를 돌려서 대여할 수 있으니.



해운대 수심은 갑자기 깊어지는 구간이 있습니다. 지면이 고르지 않고 갑자기 쑥 내려갑니다. 주의가 필요하지만 구조요원이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허우적 거리는 사람 찿기는 쉽지 않겠죠. 튜브에 몸을 맞기고  두둥실 떠다니니 아주 좋습니다. 역시 여름에는 물놀이. 피부에 물칠을 해줘야 됩니다.


동백공원 주차장차들로 빼곡한 동백공원 주차장


동백공원에서 본 마린시티동백공원에서 본 마린시티




동백공원 파룬궁


동백공원 파룬궁동백공원에서 본 파군궁 수련자들. 국내에서도 파룬궁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동백공원에 보 마린시티마린시티와 광안대교


동백공원에 보 마린시티마린시티


해운대에서 기대했던 장면이 없었습니다. 안구 정화하기에는 해변보다는 도로나 잔디공원이 낫더군요. 해변 뒤편에 임시로 마련된 잔디공원에서 휴식을 할 수 있습니다. 잔디공원 옆에 편의점도 있어서 라면, 술, 음료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안주 뜯으면서 맥주 한 캔. 다시 해변으로. 음주 물놀이를 했습니다.



물놀이 하는 건 좋았는데, 신나게 놀다가 너무 놀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이 다들 샤워시설로 몰렸습니다. 아! 조금 더 일찍 나왔어야 했는데, 4시정도에 나왔어야 여유가 있었을텐데.  해운대 샤워시설은 유료입니다. 500원 동전 샤워기도 있고 1500원 샤워하는 시설도 있습니다. 500원 동전 샤워기는 2분 동안 샤워할 수 있습니다. 샴푸, 비누를

사용할 수 없지만 소금기는 걷어낼 수 있습니다.



당초 물놀이만 하고 가려고 했지만 해운대에 남아있기로 했습니다. 오후 8시부터 해운대 해변에서 < 나는 카스다 3 > 공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출연 가수는 리쌍, DJ DOC, 씨스타 였습니다. 오후 어린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던것이 연예인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해운대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조금 쉬다가 8시에 해변으로 갔습니다. 예상했지만 엄청난 인파였습니다. 공연을 볼려고 빼곡히 들어선 사람들 때문에 보도를 지나갈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나는 카스다3. 엄청난 인파공연을 보는 사람들. 엄청난 인파입니다.



해운대 나는 카스다 3 리쌍공연




해운대 해수욕장 나는 카스다3리쌍의 헤어지지 못하는 남자 떠나가지 못하는 여자 곡이 나오는 순간, 터지는 불꽃놀이









해운대 해수욕장 나는 카스다3DJ DOC 공연 관람중


뒤로 뒤로 돌아가 겨우 관람했습니다.  스크린을 통해서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변에 서서 관람을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앉아 있다면 편하게 관람할 수 있을텐데 그렇게 안되겠죠. 


리쌍공연을 관람하고 터지는 선상 불꽃놀이도 관람. 토요일이라 그런지 빵빵 터트리는군요.  호텔에 있는 사람들은 잠 못 잘듯. 사회자는 개그맨 윤형빈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사회를 잘 봅니다. 리쌍은 앵콜곡까지 5~6곡 정도 불렀고 다음은 DJ DOC 출연, 몇 곡 듣다가 해변에서 나왔습니다. 씨스타까지 보고 나오면 지옥으로 변해버릴 것을 알기에 이르게 나와야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나가는 순간도 기다림의 연속. 해운데 빠져나가니 살 만하군요. 



너무 놀았나 봅니다. 글 쓰는 순간에도 몸이 뻐근합니다.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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