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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이벤트 (X-EVENTS)  복잡성 과학자가 말하는 11가지 문명 붕괴 시뮬레이션

존  L  캐스티 ( John L Casti)



'복잡성 과학자가 말하는 11가지 문명 붕괴 시뮬레이션.' 책 표지에 적힌 이 문구만 보면 '또 한 사람이 나와서 세상의 종말을 주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사람들을 관심을 끄는 방법 중 하나는 주가가 폭등할 것이다. 주가가 폭락할 것이다. 종말이 온다. 처럼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것 입니다. 내일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평범할 것입니다.와 같은 말은 아무런 관심을 끌 수 없습니다. 지나칠려다가 존 캐스티라는 이름을 보고 멈칫했습니다. 이 사람은...



존 캐스티는 수학을 전공했고 복잡성 과학 연구자입니다.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 대중의 직관> 저자이기도 합니다. 

대중의 직관 - 미래를 알고 싶은가? 집단의 분위기를 읽어라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사회분위기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보통 생각하는 것과 다릅니다. 우리는 불황이 사회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을 하지만 (즉 사건이 일어나서 분위기를 만든다고 생각) 분위기가 먼저 일어나고 사건이 발생한다고 주장합니다. 수학자답게 사회분위기를 감지할려면 주가 지수를 보라고 말합니다.



< 대중의 직관>에서 사회분위기를 보는 방법 중 하나는 초고층 빌딩 건설 붐입니다.이른바 마천루의 저주라고 알려져 있는데 도이치방크의 리서치책임자였던 앤드류 로렌스가 1999년 마천루 지수(skyscraper index)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주장인데 초고층 빌딩이 건설이 시작되면 경제위기가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초고층 빌딩이 건립되고 난 뒤는 경제불황이 찿아왔습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이전 명칭 버즈 두바이)가 있습니다. 버즈 두바이가 완공되고 금융 위기가 찿아왔고 두바이는 위기에 처합니다.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초고층 건물 다음에는 경제위기가 온다?


한국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서울에 건설될 롯데월드타워 123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터인데, 세계에서는 (두바이의) 칼리파에 이어 두번째로 높을 것이다. 이 건물은 2009년 부지 굴착공사가 끝났고 2015년에 완공예정이다. 앞을 내다보는 투자자라면 곧 한국 주식시장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할 것이다.


정점을 찍을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불었던 초고층 빌딩 건설 붐은 경제위기 이후로 줄줄이 좌초되고 있습니다.대중의 직관에서 예로 들었던 롯데월드 타워 123은 공사중(123층)입니다. 용산 랜드 마크 빌딩(111층) (파산직전), DMC 라이트타워(133층) 백지화, 뚝섬 글로벌 비지니스 센터(110층) 사업변경중. 송도 인천 타워(151층) 조정중 인 상태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사회가 미래를 낙관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자 노력할 때 손쉬운 방법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짓는 일이다.”  사람이 돈을 벌게 되면 사치품을 사는 것처럼 사회는 사치의 상징 이라고 할 수 있는

초고층 빌딩을 짓습니다.  초고층 건물은 경제적인 이유에서 만든다기 보다 상징적인 의미로 만듭니다. "우리도 이 정도입니다." "우리를 봐주세요" 라고 말하는 셈입니다.



이 시기는 낙관적인 믿음이 가장 강하고 사회에 거품이 끼었습니다. 이렇게 질문을 해봐야 합니다. '저렇게 많은 초고층 건물이 정말 필요한가?' 지금이야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땟을까? 낙관적인 분위기에 젖어 의심은 한 쪾 구석으로 밀어버렸을 겁니다. 설사 의심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므로 영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초고층 빌딩 건설은 계속 추진됩니다.



< 대중의 직관> 에 이어서 제 2탄인 <  X이벤트(X사건)> 을 들고 나왔습니다.




X 이벤트란 무엇인가?




X이벤트는 발생확률이 낮은 사건을 말합니다. 이 사건은 과거에 전혀 일어나지 않아서 데이터 베이스에 없거나 아주 드물게 일어나서 무시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한 번 발생하게 되면 아주 큰 영향력을 끼칩니다. 발생 빈도가 낮으나 한

번 일어나게 되면 사회, 국가, 인류 전체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건을 X 이벤트라고 규정합니다.



X이벤트의 예는 2008년 금융위기(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고 믿었던 사건. 폭탄은 한 꺼번에 터지지 않는다.), 소행성 충돌(공룡을 멸종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 대규모 정전, 자원고갈 등입니다. X 이벤트는 영형략이 큰 사건이기 때문에 재앙이 많지만 긍정적인 X이벤트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터넷과 자동차의 등장입니다.



검은 백조백조는 희다는 믿음은 검은 백조가 발견됨으로써 깨졌다.



발생 빈도가 낮으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나심 탈레브의 < 블랙 스완>을 생각나게 만듭니다. 검은 백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된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는 사건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나심 탈레브 사람들이 X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검은 백조의 출현을 예측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고 말합니다. 저자도 X사건을 확실하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X사건을 예상하는 도구, 검은 백조를 흰 비둘기에 가깝도록 만드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다고 합니다.




X 이벤트는 왜 일어나는가?




저자는 X이벤트가 일어나는 이유로 복잡성을 듭니다. 사회 인프라는 더 많은 연결을 함에 따라 점점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시스템을 통제하기 위해서 통제하려는 시스템이 통제받는 시스템보다 복잡성이 커져야 합니다. 하지만 두 시스템 간의 복잡성 격차가 너무  커지게 되면 시스템이 유지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복잡성 격차에 사회적인 현상, 우연과 필연이 겹치면  X  사건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위기는 금융의 복잡성 때문입니다. 은행 자산이 너무 복잡해서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 투자자들은 현금 공급을 중단시킵니다. 은행은 대출을 중단하게 되고 시장이 얼어붙게

되고 경제도 얼어붙습니다. 문제는 금융 시스템 자체가 너무 복잡해져서 유지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이 복잡한 금융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복잡한 관리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게 가능할까?


컴퓨터 시스템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XP 명령어 코드가 4500만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윈도우 7은 5000만개 이상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컴퓨터 시스템은 인간이 통제하고 이해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말 그대로 자기 인생을 사는 셈입니다.


X



복잡성이 지나치게 되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된다는 대목에서 생각난게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입니다.(이 복잡성 하고는 약간 다르지만) 소프트웨어 진화 과정을 보면 단순함에서 복잡함으로 나갑니다. 처음에 한 소프트웨어가 출시되고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면 버전업을 통해서 기능 추가를 해나갑니다. 사용자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합니다. 그렇게 계속 해나가다 어느 순간이 지나면 프로그램이 필요 이상으로 무거워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도 않을 기능을 잔득 추가해서 불필요한 자원만 낭비합니다. 사람들은 외면을 하게 되고 프로그램은 붕괴(?)합니다. 붕괴후 실패에서 배우게 되면  다시 단순함으로 되돌아 갑니다. 



게임 에서도 이런 예를 볼 수 있는데. 격투게임이 이 과정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격투게임 자체도 그리 쉽지 않지만) 출발은 가능한 가장 단순한 시스템으로 출발합니다. 버추어 파이터1, 철권1을 지금과 비교해보면 아주 단순합니다. 게임이 인기를 끌게 되고 속편이 나오게 되면 차별화를 위해서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합니다. 이 과정이 계속 되다 보면 게임 지나치게 복잡하게 되고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워 집니다. ( 버추어 파이터 3를 예로 들면 캐릭터의 오른발 왼발까지 신경 써야 했습니다. ) 초보자들은 복잡한 게임을 외면하게 되고 대전격투게임은 하는 사람만 하게 됩니다. 일종의 게임 시스템 붕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지나친 복잡성은 결국 붕괴를 부른다고 반복해서 설명합니다.




복잡해진 인터넷을 이해할 수 있는가? 디지털 암흑시대가 온다면?



X 이벤트로 11가지 사례를 제시합니다. 인터넷정지, 식량위기, 전자기기 파괴, 세계화 붕괴, 물리적인 재난, 핵폭발, 석유고갈, 전영병의 세계적인 유행, 정전과 가뭄, 로봇의 반란, 금융 붕괴입니다. 예시만  보고 있으면 요한계시록을 보는 기분인데 몇몇 사례는 상상력이 지나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 중 하나인 디지털 암흑을 봅시다. 책 서문에서도 한국의 유력한 X  이벤트로 인터넷이 갑자기 멈추는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인터넷 접근성과 활용은 세계최고 수준입니다. 웹서핑, 게임,쇼핑, 금융. 거의 모든 서비스가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멈추면 말 그대로 일을 못하게 될 정도입니다. 금융 장애, 항공,철도, 물류, 배송 장애가 일어날 겁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3월 20일 KBS, MBC, YTN, 신한은행, 농협 전산망이 마비 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신한은행과 농협에 전상망에 접속할 수 없었고 농협은 아예 랜선을 뽑았다고 합니다. ( 디지털 시대에 위험을 막기위해 아날로그적인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KBS와 MBC는 전산 장애로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산장애가 일어나면 이제는 일을 못합니다.





이 작다면 작은 사건에도 나라가 떠들석한데 만약 인터넷이 멈추게 된다면? 말 그대로 현대 사회가 그대로 정지 되는 X 이벤트가 발생할 겁니다. 현대 인터넷은 지나치게 복잡해졌습니다. 2008년 중반에만 1조개가 넘는 인터넷 주소가 있었습니다. 인터넷의 총 정보량은 대략 500만 테라바이트로 50억 기가바이트입니다. 이 엄청난 숫자를 보면 수 십억개로 연결된 노드가 매일 수십억개의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이루어진 인터넷이 얼마나 복잡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구조를 다 파악하는 것은 구글도 불가능할 겁니다.


인터넷이 가진 위험은 역시 복잡함입니다. 인터넷 구조가 자체가 복잡합니다. 정보의 블랙홀에 빠져 과부하가 일어나는 위험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유지될려면 데이터 센터가 필요합니다. 데이터 센터는 방출하는 열을 관리해야 하는데 열을 식히지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서버나 다른 하드웨어가 다 타버리게 되고 센터는 사실상 녹아내리게 됩니다. 데이터 센터가 사라지면 인터넷도 사라집니다. 해저에 깔린 광케이블도 취약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라우터도 서비스 거부(DOS)에 취약합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DOS  공격에 당한 바 있습니다.) 사이버 테러도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사이버 테러는 상당히 매력적인데 은밀하게 실행할 수 있고 발각될 위험이 적습니다.

인터넷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사회일수록 더 강력한 위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이버 테러를 대비해서 막기 위한 컨트럴 타워를 만들자는 주장을 합니다. 복잡한 인터넷을 관리할려면 관리 조직은 얼마나 복잡해야 하는가?란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인터넷의 복잡성과 인터넷을 관리하기 위한 조직의 복잡성 격차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면 캐스티 말대로 붕괴할지도 모르죠. 혹은 새로운 패러담이 나타내서 기존의 인터넷을 대체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한국에서 발생가능한  X이벤트



부록에는 한국의 X 이벤트 연구가 있습니다. 예시로는 전면적인 인터넷 단절, 75세 시대의 도래, 동북아 원전 사고


확률은 낮으나 일어나게 되면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한국의 X 이벤트을 한 번 상상해보면.



첫 번째는 원전사고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전이 절대 안전하다는 믿음이 깨졌습니다. 만약 고리 원전에서 누출사고가 일어나게 되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겁니다.부산 300만명, 울산 100만명이 곧바로 영향을 끼칩니다. 울산에는 대규모 제조업체들이 있기에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원전 누출 사고가 일어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는 후쿠시마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변지역은 폐쇄되고 그 주변에서는 나는 식수와 농수산물은 먹지 못 합니다.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게 됨으로 막대한 비용에 들어가고 주민들간의 갈등이 일어나게 될 겁니다. ( 후쿠시마 출신들은 따돌림을 당한다는 뉴스를 보면 알 수 있듯. 이주지역과 피난민들의 갈등이 강하게 부각될 겁니다. 피해지역을 버릴 것이므로 지역 사회가 붕괴할 것이고( 당연하지만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과 기반시설 기타 투자도 깡그리 날아가겠죠.) 외국인 투자 급감, 환율 상승, 주식시장 붕괴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관광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고, 일본의 사례처럼 외국배들이 입항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입항거부로 부산항이 폐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은 자원이 부족한 특성상. 원자력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인식이 강하므로 계속 원자력을 유지할 겁니다. 원자력에 의존하게 되고 이것은 사이버 테러처럼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원전사고를 막기 위해서 다양한 예방책을 만듭니다. 원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복잡성이 필요합니다. 복잡한 조직과 체계가 필요하고 그 복잡성 격차가 벌어지면서 우연이 발생하게 되면 X 이벤트, 원자력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야수인 원전을 통제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통제하는 게 더 힘들겁니다. 원자력 납품 비리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은 시키는대로만 행동하는 로봇이 아닙니다. 감정을 가지고 있고 탐욕이 있고 이기적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원전을 완전하게 통제할 수 있는가?  인간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가? 질문을 해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를 보면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는 걸 보여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로 차단 시설을 멋대로 해제

시켜 좀비를 도시로  끌어들다는 식입니다. (영화에서는 꼭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는 답돌이들이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없을까?)


체르노빌봉인된 땅 체르노빌





두 번째는 북한입니다.


북한 정권이 붕괴됨으로써 혼란이 발생하는게 첫 번재이고 두 번째는 갑작스러운 통일. 세번째는 남북한 간의 전면전입니다. 제2의 전쟁이 다시 일나는 X이벤트입니다.국내야 당연히 전쟁을 원하지 않고 북한 정권도 전쟁은 원하지 않습니다. 양쪽 모두 전쟁을 원하지 않으므로 생각하기 힘들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습니다. 서로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상황의 힘으로 인해서 전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느냐 하면.


2차대전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이겁니다. "2차 대전 자체를 막을 수 있었을까?" 아 예 전쟁자체가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까? 제 생각으로 불가능 합니다.  2차 대전은 운명처럼 일어나야 하는 전쟁입니다. 한 사람, 한 집단의 의지로 2차대전 발생 자체를 막기것은 역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믿음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쟁은 5천만명을 죽게 만들었으나 선택권이 없습니다.끌려들어가던지 완전히 피하던지 둘 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제2의 한국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원하지 않지만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서 끌려들어가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전쟁인 것이죠. 어쩔 수 없이 전쟁을 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느 한쪽이 결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어차피 해야 할 전쟁이라면 선제공격이 유리할테니까.



현실적으로 보면 북한정권 붕괴가 가능성이 더 크겠지만 전쟁은 말 그대로  최악의 X 이벤트가 될 겁니다.


세 번 째 경제 위기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는 갑자기 발생했는데 (예측을 한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면) 자본주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한 경제위기는 계속 옵니다.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사건은 IMF 외환위기였습니다. 금융위기가 그렇듯 외환위기 자체도 복잡성이 불렀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외환위기로 인해서 정치, 경제, 사회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한 번 왔는데 두 번 못 올까? 외환위기 급의 경제위기는 살아있는 동안 한 번 더 올거라고 믿습니다.



또 하나 위기라면 부동산 붕괴 위기입니다.80년대 승승장구 하던 일본은 90년에 부동산 거품 붕괴를 격었습니다. 이 부동산 거품 붕괴로 인해서 일본은 20년의 장기침체. 잃어버린 20년을 겪었습니다. 한국에서 이런 급격한 붕괴를 겪을 가능성은 낮겠지만 모르는 일입니다. 한국은 일본처럼 극심한 붕괴를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인이 뭐가 특별하다고 부동산 붕괴가 없을까요? 믿음이 강하면 강할 수록 사건이 일어났을 때 타격은 더 큽니다.



그 외에 캐스티가 예상하는 X이벤트는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에서 내부적인 스캔들로 비화되어서 그룹전체가 심각한 위기를 겪는다.
중국경제가 내부적인 혼란으로 붕괴한다.
인터넷이 멈추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북한의 혼란


우리는  불안정한 상태. 불 붙지 않은 폭탄위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일 당장 X 이벤트가 일어날지 알 수 없죠.



여기까지는 부정적인 X이벤트였고 긍정적인 X이벤트도 발생하겠죠. 하지만 긍정적인 X이벤트는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부정적이 이벤트는 기존 시스템의 붕괴를 예상하면 되는데 긍정적인 이벤트는 인터넷 처럼 완전히 새로운 현상일 겁니다. 기존 사고를 뛰어넘는 무엇잇데 예상이 안 됩니다.




X 이벤트를 막을 수 있는가?




현대사회는 스스로 복잡함으로 나아가고 잇습니다. 복잡한 상태를 스스로 줄어나가는 예는 드뭅니다. 저자가 적었든 인간은 본성에 다운사이징은 없습니다. 내려놓기, 줄이기는 예수, 부처, 성인군자나 가능한 일이지 보통의 인간에게는 안 맞습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인간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사고와 행동을 바꾸지 않습니다. 벤처기업가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시도해보고 실패해봐라" 무언가를 알려면 책을 읽어서 강연을 듣는것만으로 부족합니다.직접 경험을 해봐야 합니다. 인간은 스스로 복잡성을 줄이지 않을 겁니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테고 치명적인 X 이벤트가 일어나지 않는 한 계속 유지할려고 할 겁니다.



복잡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X이벤트는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란 말인가? 막을 수가 없는데 굳이 알 필요가 있나? 저자가 말하는 적응력과 복원력을 갖추고 복장 격차를 줄이자는 말은 너무 추상적으로 들립니다.




제 생각으로는 예방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위에서 전쟁을 예로 들었는데, 어느 순간이 되면 전쟁을 결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게 될 겁니다. 그 지점을 지나기 전에 막아야 됩니다. 일종의 티핑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지점을 지나게 되면 부동산 거품붕괴, 경제 위기, 전쟁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될 겁니다. 반대로 이 티핑포인트는 기업에서는 원하는 지점입니다. ( 강남스타일, 스마트폰의 대유행등) 사건이 운명이 되지 않도록 손 쓰는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 책에 나온 사례들 수긍이 가는 것도 있고 이건 상상력이 지나치다고 느껴지는 예도 있습니다. 정말 세계적인 핵전쟁이 일어날까요? 절대로 안 일어난다고 말할 수 는 없지만 상상하기 힘듭니다. 나와 아주 먼, 상상 속에서나 일어날 사건입니다.( 2차대전도 그렇게 생각했겠죠.) 역사는 우리의 뒷통수를 때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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