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TV

7번방의 선물 : 웃음과 눈물. 성공 공식 그대로

네그나 2013. 3. 17. 23:00


영화 < 7번방의 선물 >은 6살 지능을 가진 용구(류승룡) 그의 딸인 예승이. 용구는 모자라지만 아빠 역할을 열심히 합니다. 이런 설정을 보면 드는 의문. '엄마는 어디로 갔을까?' 부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알콩달콩 잘 살아가지만 먹구름이 몰려듭니다. 죄 한 번 안 저지를 것 같은 용구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다른 공간에 특성이 다른 인물에 들어가면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사람이 맞지 않는 공간에 있으니 충돌이 생기고 이야기가 나옵니다. 신세계는 범죄조직에 잠입한 경찰을 다루었습니다. 경찰이 있어야 할 공간에 있지 않고 다른 역할을 하게 되면(경찰이 조폭 누릇) 있으면 이야기가 나옵니다. 공부와 담을 쌓아 보이는 껄렁한 사람이 선생님이

되는 것(gto) 도 이상한 모습입니다.


바보 아빠와 똑똑한 딸이 펼치는 이야기는 숀 펜과 다코다 패닝이 출연한 영화 아이엠 샘을 생각나게 만듭니다.'왜 바보 아빠와 똑똑한 딸만 나올까? 바보 엄마와 똑똑한 아들은 안될까?' 그림상 귀여운 여자아이가 나오는게 흥행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7번방의 선물어린 예승역의 갈소연. 애가 참 귀엽네.


7번방의 선물정신지체이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용구



7번방의 선물의 이야기 자체가  판타지입니다. 감옥이라는 공간도 아늑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등장하는 사람들도 좋은 느낌. 동화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비현실적이나 몰입하게 만듭니다. 뻔한 이야기이지만 지루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적절한 타이밍에 강약을 조절합니다.



오달수를 비롯한 감옥 동료들은 주연을 돋보이게 하면서 튀지 않습니다. 예상대로 이들은 웃음을 담당합니다. 한국영화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연들은 드라마에 집중하고 조연들이 웃음을 담당한다. 정신지체역은 류승용의 연기는 어색하지 않고 잘 소화했습니다.(예승이. 예승이.)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인물이라면 어른 예승이겠죠. 귀여운 딸이 사람들이 마음을 녹이는데 한 몫 했을겁니다. 딸 가진 사람들은 더 와닿지 않았을까?( 주변에는 딸 가진 사람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그 많은 아들은 어디에)

7번방의 선물웃음을 담당하는 조연들.


7번방의 선물은 가족을 주제로 한 힐링이 흥행요인이라고 합니다. 맞는 말이기는 한데 언제 이렇게 변했을까? 시간을 조금 되돌리면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가족이다. 힐링이다.' 라고 나옵니다. 그렇다면 다음에는 무엇이 나올까요? 알  수 가 없죠. 과거와 현재를 분석해 보니 그렇다는 것을 알 뿐입니다. 미래에는 무엇이 트렌드를 만들어 갈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없는 트렌드와 타이밍을 성공하겠죠. 문득 7번방의 선물이 다른 시기에 개봉했어도 이렇게 흥행했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7번방의 선물행복한 가정 그러나


7번방의 선물이 1200만명을 돌파하고 1300만명을 바라본다고 합니다. 영화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이 맛에 투자하지 않을까요? 실패 확률이 아주 높은데 한 번 터지면 대박. 잭 팟의 맛을 본 사람들은 이 맛을 못 잊을 것 같습니다.



광해에 이어 7번방의 선물까지 흥행에 성공했으니 류승용은 흥행배우로 우뚝 서겠습니다. 7 번방의 선물을 보고 난 뒤 느낌은 '잘 만든 대중영화다.' '새로움은 없지만 인기를 끌만하다.' 신세계와 비슷한 느낌인데 최근 한국영화가 다 이런 느낌입니다. 새로운 건 아닌데 한국식으로 풀어냅니다. 웃음과 눈물 한국 영화의 공식 그대로입니다.



7번방의 선물 (2013)

9
감독
이환경
출연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오달수, 박원상
정보
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3-01-23
글쓴이 평점  




남녀노소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의 평점은 8.5점입니다.


영화에서 전화할려고 안테나 뽑는것도 새롭고 휴대폰이 안터져서 이리 저리 옮겨다는 장면이  나옵니다.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주 오래된 것 처럼 보입니다. 과거를 보았다가 다시 현재를 바라보면 기술의 발전은 놀랍습니다. 옥타코어에 1080P FHD,LTE로 고속인터넷을 하고 태블렛이 대중화. 십년,이십년이 지난 뒤 현재를 바라보면 그 때도 '저런 시절도 있었지' 라고 생각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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