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오륙도 선착창 부근에서 낚시. 낚시를 글로 배운 결과는?

네그나 2012. 10. 20. 12:40


오륙도 SK뷰 아파트 앞이 낚시하기가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낚시나 해볼까?' 해서 급만남. 급출발. 문제는 모인 사람들 모두 낚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무대책으로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하고 갔습니다. 오륙도 선착장 근처에 낚시를 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여기가 낚시터라는게 틀리지 않았구나. 주말이라서 사람이 많았습니다. 나들이 온 사람들에 낚시하러 온 사람들까지.


일단 미끼로 갯지렁이를 삿습니다. 그런데 갯지렁이 양이 많아서 다 못쓰겠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시작되어는데 낚시대 조립하는 법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정말 대책 없음 -_-; )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고 낑낑 거리면서 조립성공. 하지만 이건 전조에 불과. 갯지렁이 끼우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바늘에 끼우면 되는 걸로 알았습니다. 던져보니까 갯지렁이가 '안녕' 하면서 바늘에서 튕겨져 나왔습니다. '갯지렁이 끼우는 법이 문제인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버려전 낚시 바늘에서 답을 찿았습니다. 그 낚시 바늘에서는 갯지렁이 마치 꼬지처럼 끼워넣었습니다. 그대로 따라 해보니 갯지렁이를 안전하게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던지는게 문제였습니다. 낚시대를 던지면 포탄을 쏘듯이 포물선을 그려먼서 날아가야 합니다. 그걸 기대했으나. 바로 앞에 퐁당. -_-; 낚시대 조립이 잘 못 된건지 아름답게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여차저차 하면서 낚시를 해보았습니다. 글로 낚시를 배운 사람들에게 고기가 잡혔을까요?




오륙도 섡착장 불가사리


이야 정말 오랜만이다. 불가사리.




처음에는 오륙도 선착장 근처에서 터를 잡고 낚시 시도. 서착장 근처에도 낚시하는 사람이 종종 있었습니다. 낚시 미끼인지 새우가 많이 버러져 있었습니다. 이곳은 사람이 많아서 이동하기로.


오륙도 등대


저 멀리 보이는 오륙도 등대



옆으로 가다 보면 바위지대가 나옵니다.



전망 좋은 풍경.



바위에 달라붙어 있는 조개. MAN VS WILD의 베이그릴스가 이것과 비슷한 조개를 먹는 것을 보았는데. 아마도 먹을 수 있을 듯.



낚시 하는 사람들. 이 근처에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위속에 고여 있는 물. 물속에 말미잘이 있습니다.







꿈틀꿈틀 갯지렁이. 갯지렁이 생각보다 큽니다.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정면에서 쑤욱 꼽아야 합니다.



낚시 보다 사진촬영에 열중했습니다.




구름도 적당해서 좋은 배경을 만들어 줍니다.



오륙도 SK뷰 아파트 아래서 낚시

오륙도 SK뷰 아파트 아래서 낚시

오륙도 SK뷰 아파트


오륙도 SK뷰 아파트. 부산 중심에서 떨어진 것만 빼면 여기 살아도 좋을 듯.





아무것도 모르는 낚시 초보들의 결과는 ? 한 마리도 못 낚았습니다.( 당연하잖아.)  한 마리도 못 낚으니 재미가 없네요. 친구들이 낚시는 시간을 낚네. 세월을 낚네 하는데. 한 마리도 건져 올리지 못한 패배자들의 변명일 뿐... -_-;

그런데 주변 사람들도 못 낚았습니다. 물고기보다 낚시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포인트가 아닌가?

역시 낚시를 할려면 배를 타고 나가야 되는 모양.  낚시할 겸, 바람도 쐴 겸해서 나온거라 큰 상관은 없지만. 잘 아는 사람을 데리고 가야 한다.는 당연한 교훈만 얻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별 불만없습니다.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많이

건졌거든요. 낚시보다 사진이 주 목적. 



결론. 낚시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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