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구이로 유명한 태종대 자갈마당. 밤바다 보면서 먹는 조개구이 맛

결혼을 앞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서 뭐할까? 하다가.  한 녀석이 '태종대 자갈마당에 가서 조개나 먹자' 말했습니다. 실행력 좋은 친구가 듣자마자 쿨하게 '그러자'고 말하는 바람에. 한 밤중에 태종대로 GO. 태종대 오랜만에 가봅니다.

태종대 근처도 볼 게 많지만 가기가 귀찮고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안가게 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맛집을 찿아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친구가 가지고 했으니.'기본 이상은 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태종대 자갈마당은 조개구이로 유명합니다. 1박2일 프로그램에도 나와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자갈밭에 포장마차들이 줄지어서 있다고 자갈마당이라고 부릅니다.

연휴라서 그런지 밤중임에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주차비를 받았는데 선불로 3000원입니다.

자갈마당으로 내려오는 길. 이제 날이 쌀쌀해졌습니다.

바닷가 근처라서 그런지, 연인들이 폭죽 터트리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집단으로 형성된 포장마차촌. 걷다보면 여기 저기서 호객행위를 합니다. 얼마나 많이 외쳤는지 한 아주머니는 목이

많이 쉬었더군요. 흥정 잘 하는 친구가 아는 집을 찿아 이동했습니다.

각종 조개와 해산물.

가리비 조개 구이.

조개가 지글지글 익어 갑니다.

밤이라서 잘 안보이지만 포장마차 바로 앞이 바다입니다. 당연하겠지만 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자리가 인기가 좋습니다. 초저녁에 쯤에 오는게 좋다고 합니다. 바다와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조개 먹으니 맛도 2배.

구워진 조개는 늘어나고. 배는 불러가고. 이야기는 꽃이 피고.

해체된 조개들.

조개탕.

조개구이를 다 먹고 나서 밥을 말아서 먹었습니다. 밥을 푸짐하게 주더군요.

5명이 가서 6만 3천원 나왔습니다. 자갈마당은 카드를 받지 않으니 현금을 준비해야 합니다.

조개구이 배부르게 먹고 걷고 있는 중입니다. 으~~~너무 많이 먹은 모양인지 걷기가 힘듭니다.

자갈 마당 야경. 포장마차의 불이 밝혀져 있습니다.

옆 방파제에는 낚시하는 사람도 눈에 띄였습니다. 여기 낚시 잘되는 포인트라고 합니다.

추석쯤의 보름달.

조개구이 후 후식으로 커피 한잔. 

커피점 마다 귀여운 개가 한 마리씩 있습니다. 개들이 지나가는 사람의 눈길을 끌게 만듭니다. 이곳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곤히 자고 있는 모습이 인형같습니다. 피곤했는지 만져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고 있는 개를 보고 있으니 피곤함이 보이는데, 낮 근무 시간동안(?) 사람들을 많이 상대 해야 하니 피곤하겠죠.

커피마시면서 걷는 중.

예전에는 포장마차가 이렇게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기도 많이 변한거죠.

자갈마당 옆에는 감지해변 산책로가 있습니다.  밤중이라 가보지는 못했고 바다만 잠깐 보다가 왔습니다. 이 근처에 유명한 볼거리가 많죠. 오륙도. 이기대. 태종대. 한국해양대를 둘러보는 것도 괜찮고. 먹거리 찿는다면 자갈 마당으로 가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