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날개를 다친 표범나비에게 커피를 권하다.

네그나 2012. 7. 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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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면서 쉬던 중 무언가 폴짝폴짝 거리는게 눈에 띄였습니다.'뭐지?' 가까이 다가가 보니 나비였습니다.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표범나비입니다. 도시에서 배추흰나미와 함께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비입니다.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나비 눈은 외계생명체을 보는 느낌입니다.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나비를 어떻게 손가락 위에 올려놓았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잘 보면 한쪽 날개가 찢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잘 날지 못합니다. 지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커피를 마시고 있던 중이라서, '커피안에는 설탕이 있지. 단물이니 나비가 마실거야' 생각하고 손가락에 묻혔습니다.



예상대로 주둥이로 빨아먹습니다.



나비가 주둥이를 더듬것은 묘한 느낌인데, 벌레가 기어다닐 때와 비슷합니다.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지쳐서 그런지 손가락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빱니다.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한 쪽 날개가 망가진게 보입니다.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지금 보니 양쪽 날개가 다 망가졌군요. 이 상태로 정상적인 비행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지금 처럼 강제로 잡아서 손가락 위에 올리는게 아니라(-_-;) 나비가 자연스럽게 날아오고, 손위에서 주둥이로 물을 빨았다면 더 환상적이었을 겁니다. 블로그 제목도 이렇게 했을 겁니다. '손안으로  날아온 나비' 음, 아무 느낌이 없나?  블로그 제목 정하는 것도 참 어렵습니다. 짧고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이고 사람들을 시선까지 끄는 제목이 좋은데, 제 머리는 그게 잘 안나옵니다. 다음뷰 관리자가 제목하나는 잘 뽑더군요. ( 많이 해봐서 그런지 역시 편집희 힘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위에 있다가 날아가고 다시 잡기를 반복했습니다.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이 대로 두면 안될 것 같아서 다른 곳으로 이동. 손가락에 흐르는 커피액. 곤충이라서 그런지 얼마 안먹더군요. 저 몸에 먹어봐야..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서 나비가 기어다는 것은 그냥 벌레가 기어다는 느낌입니다. -_- 만약 바퀴벌레가 손에 기어다녔다면 질겁했겠죠.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는데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손 위에서 바퀴벌레가 기어다니고 있어도 이게 나비다 라고 생각하면 괜찮을려나요?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나비는 예쁘게 생겨서 사람들이 좋아하죠. 나비 싫어하는 사람 있을려나?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나비는 보면 볼 수록 매력적. 볼매입니다. 나비에 환장해서 수집하러 전국, 세계를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뭐였지. 학창시절 교과서에 나온 소설. 친구의 나비표본을 훔치는 이야기가 기억나는군요.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망가진 날개. 아무래도 장마의 영향 때문인 듯 한데 정확한 이유는 알수 없습니다. 거미줄에 걸렸다가 도망친 것일 수도 있을 테고요.  구해주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거미줄에 걸린 나비는 보면 구해주고 싶더군요.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계속 날개짓을 합니다.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나비를 잡다 보니 손에 온통 가루가 남겨졌습니다.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손 위에 있는 표범나비 (Butterfly in hand)



나비를 적당한 곳에 다시 풀어주었습니다. 나비 날개가 생존의 핵심인데 망가져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겁니다. 개미에게 잡히던지, 사마귀나 혹은 새에게 붙잡히겠죠. 나비 수명은 (종마다 다르지만) 2주에서 4주정도 되는데 날개가 망가져서 더 일찍 죽겠습니다. 안타깝지만 이것도 자연이 돌아가는 방식이죠.




나비를 잡아보는 것은 많이 해봤는데 손위에서 노닐게 한 것은( 강제로 잡아다 올렸지만 ^-^;)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비가 손 위에서 날개짓을 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 지는군요. 나비가 있다면 달콤한 걸로 유혹해서 손위로

불러 보시길. 운이 좋다면 손위로 올겁니다. 나비가 제발로 찿아오면 더 멋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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