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누기

자율과 통제. 이제는 스스로 하기를 기다려 줄 때.

네그나 2012. 6. 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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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는 스타를 포장하지만 않고 적당히 까서 애청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7일날 방송된 라디오 스타에서 스포츠 스타들이 나와서 입담을 과시했습니다. 그중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는 김동성이 미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폭행사건에 연루된  에피소드에 대해서 였습니다.



"5년 전 미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오픈된 장소에서 아이들 가르치는데 미국은 등만쳐도 경찰을 부르는 나라다. 내게 배운 아이가 3년 지난 후 나에게 맞았다며 미국 연맹에 나를 고발했다" "룰에 육체적 고통을 하면 안된다고 돼 있다. 모든 운동에는 육체적 고통이 따라오게 된다. 10바퀴를 타라고 했을 때 5바퀴 타고 힘들다고 하면 그 다음부터 육체적 고통이란 것이다. 그룰에 의하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된다"



당사자가 아니므로 사건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김동성의 에피소드로 한국과 미국간의 사고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김동성의 한국식 지도는 한국인, 한국사회에 살았다면 아주 익숙할 겁니다.오히려 대부분의 한국인은 미국에서의 김동성의 지도를 보고 약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스스로 하는가? 누군가 시켜서 하는가?




한국과 미국의 차이는 바로 자율과 강제입니다. 누가 선택하느냐 입니다.



한국의 코치, 감독,  선생님의 권위가 강합니다. 폭력까지는 아니더라도 강제가 허용됩니다. 지도를 받는 사람도 지시가 터무니 없이 불합리하지 않는 한 그대로 따릅니다. 한국에서 10바퀴 돌라고 지시했는데 힘들어서 못하다겠다고 말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이것도 못해서 뭘 할려고" "힘든거 알지만 조금만 참고 더 해보자" 식으로 어르고 달래서 10바퀴 돌게 만들었을 겁니다. 어떻게 하든 10바퀴 뛰게 만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더 하라고 강제하지 않습니다. 힘든 사람에게 훈련을 더 하라고 강요를 하지 않습니다. 힘들어도 더 할지 말지는 코치의 선택이 아니라  순전히 본인의 선택입니다. 힘든데 강요를 하게 되면 개인의 자율성을 침해한게 되어 버리고 고발당해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한구과 미국을 보면 교육과 지도방법에서 차이가 납니다. 한국은 대체적으로 자율보다 강제입니다. 코치의 명령에 따라서 몇바퀴 돌고 더 뜁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서 야자를 합니다. 미국은 공부를 할지 말지. 훈련을 더 할지 말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합니다. 물론 선택에 따른 결과는 본인이 책임져야 합니다.




자율과 강제 중 무엇이 더 좋을지는 환경에 따라서 다를 겁니다. 기록을 단축해야 하고 연습시간이 중요한 스포츠 같은 경우 강제적인 지도가 효과가 더 클거라고 봅니다.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는 강제적인 지도방식에 효과를 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포츠에서는 연습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스포츠 스타의  인터뷰를 보면 한결 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은 지독하게 연습했다고 말합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영호는 하루에 14시간씩 연습했다고 합니다.

"연습도 효율적으로 했어요. 다른 선수들은 주어진 시간에만 연습하고 마는데 저는 샤워할 때나 밥을 먹을 때도 머리 속에서 계속 게임을 시뮬레이션했죠.그런 식으로 하루 평균 14시간을 연습합니다. 나머진 잠자는 시간이죠."


오로지 먹고 자고 연습하고 경기에 대해서 생각한 결과 최고가 되었습니다. 농구의 신인 마이클 조던 역시 남들 쉴 때 혼자서 연습해다고 말합니다. 대단히 특별한 비법은 아니죠. 남들 쉴 때 한 두시간 더 하는 사람이 결국 앞서나갑니다.




스포츠 선수라면 연습량, 학생 이라면 공부량이겠죠. 한국은 야자를 시키고 강제적으로 교육을 받게 만듭니다. 한국에서는 학생은  아직 어리니 선생님과 코치의 지도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그렇게 할 수 없으니 학생들

개인의 선택에 맏깁니다.




이에 따라서 전체적인 결과도 바뀝니다. 한국은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강제로 끌고 갑니다.한국식으로 하게 되면 전체 평균이 올라갑니다.하지만 미국은 내버려 둡니다.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억지로 하게 만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스스로 하겠다고 하는 사람과 재능있는 사람에게 과감하고도 전폭적인 지원을 합니다. 미국은 구성원들 간에 격차가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겠다고 하는 사람에게 지원이 집중되고 않하는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버리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배우자고 말하는 사람들




<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 < 세계는 평평하다>를 쓴 토머스 프리드먼의 최근작은 < 미국쇠망론 > 입니다.  < 미국쇠망론 >은 미국 사회의 현재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 미국개조론 >에 가깝습니다. 책에서 지적한 미국의 경쟁력 약화 중 하나가 미국의 교육 문제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미국의 학업성취도 떨어진다고 한탄하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간단한 산수문제에 답을 못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고 지구의 공전주기는 몇인가? 질문에 미국 학생 과반수가 제대로 된 답을 못한다고 합니다.  토머스 프리드먼은 아시아 특히 한국과 같이 학업성취도 뛰어난 나라를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토머스 프리드먼과 비슷하게 미국 대통령 오바바는 연설할 때마다 한국의 사례를 들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오바마는 한국의 교육을 배우고 싶어한다.



우리는 우리 교육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옆에서 본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 보면 신기한 일이죠. 베스트 셀러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도 한국 교육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아웃라이어>에서는 도서관에 일찍 가서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부분이 아시아 학생들이라고 지적합니다.




아시아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뛰어난 결과를 보이는데에는 환경의 영향. 그러니까 학교, 사회, 가정에서 교육을 강요하는 영향이 클 겁니다. 미국에서 한국처럼 할 수 있을까요? 다음과 같은 사례를 보면 한국처럼 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예일대 로스쿨 교수인  에이미 추아(Amy Chua)는  < 타이거마더(Battle Hymn of the Tiger Mom)> 라는 책을 출간해서 미국사회에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에이미 추아는 자식들에게 교과 공부와 악기 연주 활동을 이외의 활동은 일체 금지하고  자식들 스스로 선택하고 보다는 부모가 통제하는 호랑이 엄마식으로 딸을 명문 대학에 보냅니다. 타이거 맘은 한국에서 아주 익숙합니다. 한국에서는 타이거 맘은 그냥 평범한 어머니일 뿐입니다.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양육방식이 미국에서는 격렬한 논쟁거리입니다.



타이거 마더



타이거마더는 한국에서 평범할 뿐이다.


동양이나, 서양, 전세대에 결쳐서 '인생을 뒤돌아 볼 때 가장 후회되는 것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학창시절에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합니다.그러면 부모는 어디까지 지도해야 할까요? 자식들이 공부하지 않도록 내버려 둔다면 미래에 후회하게 될텐데요. 스스로의 선택에만 맡겨야 할까요?




한국과 아시아는 아이들에게 엄격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권장하는 대신 통제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서양이나 미국은 아이들의 자율과 선택권을 침해하면서까지 교육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은 필요하지만 스스로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너무 자율적으로 하다 보니 불행해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래도 자기 책입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처럼 아이들이 자율적으로만 하도록 유도하는 것 역시 문제라고 봅니다. 강제적인 요소가 없이 미국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올라갈까요? 지구 공전주기를 왜 알아야 할까요? 살아가는데 미적분이 필요가 있을까요? 자율적으로만

하면 공부하기 싫다는 아이들을 어떻게 할까요?




미국의 학업성취도를 올릴려고 하면, 힘들어도 5바퀴만 더 돌아봐라 라고 말하는게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통제하고 지도하고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타이거 맘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엄마들은 지나친 교육열로 인해서 아이들의 창의성이 사라져 버립니다. 에이미 추아 역시 한국은 지나친 교육열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한국사회를 보면 교육열과 통제. 부모가 이거 해라. 저거 해라.고 지시하고 선생님이 학샏들에게 야자를 시키는게

사회에도 그대로 투영됩니다.





한국은 부모가 끌어주어야 하고, 정부가 끌어주어야 한다.




타이거맘식 지도를 잘 볼 수 있는게 SPA지원입니다. 정부는 한국에서도 세계 3대 SPA브랜드인 H&M, ZARA, UNIQLO 같은 한국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은 지금까지  경제성장이 정부주도로 이루어졌고 이런 방식으로 아주 크게 성공했습니다. 닌텐도가 뜨면 한국판 닌텐도를 만들어 봐라고 지시하고, 애플의 아이폰이 뜨면 애플같은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니클로, 자라가 정부지원으로 성장했다고 말은 못들어 봤습니다. 닌텐도, 애플역시 정부가 한번 만들어 보자고 해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들 스스로 한 겁니다. 그러나 한국은 선생님이 야자를 시키키고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믿는 것 처럼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하고 지도를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닌텐도 같은 기업을 만들려고 하면 누군가가 지시해야 하는가?




한국 사회는 발전을  누군가가 일으켜줘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강합니다. 정통부 부활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야자를 지도할 선생님이 필요 하다는 논리와 같습니다.스스로 하기 보다는 코치,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지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통부 부활 논리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컨트롤 타워가 필요한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컨트롤 타워가 필요할 정도로 규제가 강한 사회가 문제이겠죠.



정통부만 부활하면 IT산업이 강해질까요? 이명박이 정통부 해체시켜서 IT산업 경쟁력이 약화되었다고 주장합니다. 끌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이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거죠. 한국의 IT산업 경쟁력이 약하된 이유는 산업패권이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하드웨어 격차는 줄어들어서 경쟁력이 떨어졌는데 그에 맞추어서 변신을 못한게 이유이겠죠.  정통부가 있었을 때도 한국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떨어졌습니다.



아이들이 문제를 풀 때 한국과 미국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서양의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정답을 찿도록 인내심 있게 기다려 주는 반면, 한국의 부모는 참지 못하고 아이에게 정답을 가르쳐 줍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못봅니다. 개발경제 시대에는 답을 가르쳐 주고 하라는 대로 하는게 좋았습니다.한국이 이처럼 빠른 경제성장을 한 이유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제 풀 문제가 없습니다. 이제는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스스로 풀어야 하는 시대입니다.




한국은 아이가 부모의 선택을 기다리듯, 사회역시 정부의 선택를 기다립니다. 한국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을 배운적이 없습니다. 야자로 강제로 공부를 하듯이 정부에서 철강산업을 하라고 지시 하면 해야 했습니다. 근면하게 일하는 국민들 때문에 이게 아주 잘 먹혔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과거처럼 하고 있습니다. 정통부 부활론이 나오는 이유는 아이들이 문제를 스스로 푸는 것을 못보는 부모와 같습니다. 과거 TDX,  CDMA 성공신화를 못 잊고 있습니다. 자율보다는 통제와 지시가 낫다는 사고입니다.




누군가 끌어주는 게 문제인 이유는 시장질서를  왜곡시키기 때문입니다. SPA와 비슷하게  한식을 세계화 시키겠다면서 정부가 해외에 직접 식당을 차립니다. 그러면 정부지원을 못 받는 다른 민간식당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한식의 표준화는 시장의 선택을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외국인들에게 왜 우리가 먹는 것을 그대로 먹어야 할까요? 그들이 선택하지도 않았는데요.



우리가 먹는 피자는 이탈리아 원조 피자 와는 전혀 다릅니다. 우리에게 피자를 보급시킨 미국 피자와도 다릅니다. 우리가 피자를 먹는 이유는 우리 입맛에 맛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선택한 결과입니다. 우리가 원조 피자를 먹어야 할 이유가 없듯이 외국인들이 정통 한식을 먹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정부주도로 산업발전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기업에 직접 지원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게 되고 지원을 받지 못하는 뒤쳐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시장에서 경쟁하기 보다 정부지원, 연을 동원해서 우위에 설려고 하게 만듭니다.




한국의 문제는 시장이 결정하게 만들어 주지 않는데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다그치듯, 한국 사회는 인내심이 없습니다. 산업경쟁력이 떨어졌다고 하면 ' 이게 다 정부때문이다. 정부는 그 동안 뭐했나?' 식으로 모든 이유를 정부 탓으로 몰아 가면서 직접 시장 개입 하기를 요구합니다.기업 역시 경쟁력 강화로 이유를 대면서 정부 지원을 요구합니다.

한국에서 시장주의자들은 보기 힘듭니다. 평소에는 시장의 힘을 신봉하다가도 불리할 때는 정부가 직접 지원 해야 한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국 사회에 필요한 것은 정통부 부활이나 부모의 과도한 교육이 아니라 창의와 자율입니다.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푸는 환경을 만드는 일입니다. 스포츠 연습 처럼 5바퀴 돌라고 지시할게 아니라 "꼭 같은 코스를 돌아야 하나. 다른 방법은 없는가? "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 할 납니다. 스스로 하도록 선택하고 결정하도록 인내심을 발휘하고 기다려 주는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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