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처음 가본 거가대교.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나 너무 비싼 통행료가 문제

네그나 2012. 5. 30. 20:00
연휴를 맞이해서 거제도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거가대교가 있어서 부산 거제간 시간이 2시간 반에서 50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거가대교를 가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산신항을 지나서



거가대교


가덕도에서 거가대로에 진입합니다. 그러나 거가대로 통행료가 비쌉니다. 경차 5000원, 소형 10000원, 중형 15000원, 대형 25000원, 특대형 3000원입니다. 통행료가 이렇게 비싼데도 카드결제를할 수 없습니다.


거가대교


거거대교는 가덕해저터널 부터 시작입니다.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가덕도~대죽도 구간은 국내최초로 설치된 침매터널입니다. 터널 중간에 48m 해저라고 적힌 LED가 보입니다.


거가대교


터널에서 나오면 거가대교 입니다. 


거가대교


옆에 자그만 섬들이 보이고.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비싼 통행료를 내고 들어왔지만 배경에 큰 감흥이 없습니다. 익숙한 풍경이라.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제도 진입.


거가대교


구간단속구간이니 주의.


거가대교


거가대교에 나와서 거제도로 진입하면 이런 풍경입니다.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제도에서 돌아올 때.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



거가대교가 부산,거제간의 시간단축을 한것까지는 좋았는데 통행료가 너무 비쌉니다. 왕복에만 2만원 이상 비용이 듭니다. 게다가 톨게이트 비용 2400원이 추가됩니다. 이러니 문제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부산시와 거제시가 잘못된 통행량 예측으로 20년동안 민간사업자에게 1조 4000억원 보전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거가대교 사용량이 당초 예측한 통행량의 70%정도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거가대교 때문에 부산시와 거제시의 재정이 파탄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민자사업은 정말 땅짚고 헤엄치는 사업 같습니다. 수입이 부족해도 세금으로 매꿔주니까요. 보수언론이 그리스를 예로 들면서 복지남용이 문제라고 하는데 이렇게 손쉽게 빨대 꼽는게 더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왜 거가대교를 이용하지 않을까 ? 직접 이용해 보니 꺼릴만 합니다. 왕복에 2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데
누가 자주 이용하겠습니까?




연휴라면 나들이 갈텐데도 거가대교가 매우 한산했습니다. 앞으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거제도를 일부만 둘러 보았지만 비싼 통행료를 지불하고 거제도를 보러 갈 정도로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제도가 한적하고 좋기는 했지만 '우와' 소리가 나오는 천혜의 절경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어딜 가나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거제도는 한 번 정도라면 모르겠는데 정기적으로 가볼만 하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왕복 2만원 이상의 요금을 지불하고 무엇하러 거제도를 가야할까요? 거가대교를 사람들이 한 번만 이용하라고 만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비싼 통행료로 인해 유인책이 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비슷한 풍겨은 동해도 있고 부산 인근의 사람들은 바다와 섬에 익숙해서 거가대교 생겼다고 시간이 단축되었다고 해서 거제도가 크게 매력있게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거가대교를 통해서 거제도로 가본 결과, 차라리 동해로 가는게 낫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거가대교를 다시 이용할 일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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