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과 웹서비스

구글의 스타크래프트 14주년 기념. 검색창에 저그 러쉬를 입력하면?

네그나 2012. 4. 27. 17:30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전자게임은 무엇일까요?  슈퍼마리오, 테트리스와 함께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알려진
스타크래프트일 겁니다.스타크래프트1은 국내판매량만 300만이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그 이후로 독특한 사회현상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프로게이머가 탄생했고 게임을 가지고 승부를 겨루는 게임리그의 탄생, 게임리그를 중계하는 게임방송사가 나타났습니다.



스타크래프트 14년 기념으로 구글이 이스터 에그를 만들었습니다. 구글 검색창(https://www.google.co.kr/)
에 저그 러쉬 혹은 zerg rush를 입력하면 무언가가 나타납니다.단 파이어폭스나 크롬만 됩니다. 밑의 내용을 확인하기전에 일단 해보세요.

















구글 저그 러쉬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러쉬에 관한 정보가 나타는 것은 특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영어 문자 O가 나타나서 검색된 내용을 툭툭 건드립니다.

구글 저그 러쉬


계속  내버려 두면 정보가 하나 둘 씩 사라져 버립니다.

구글 저그 러쉬


나중에는 GG만 남게 됩니다. GG는 스타크래프트를 경기에서 사용하는 용어로서 Good Game 입니다. 패배를 직감한 선수가 GG를 입력하면 포기한다는 선언입니다. ( 다 알겠지만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서 )


구글 저그 러쉬


그런에 이게 끝이 아닙니다. 러쉬하는 O를 디펜스 게임처럼 막을 수도 있습니다. O를 마우스로 클릭하면 저글링 처럼 잡을 수 있는데 오른쪽에 보면 APM과 COUNT가 보입니다. APM(action per minute, 분당 행동수)을 뜻합니다.





스타크래프트는 한국에 끼친 영향이 대단한 게임이라서 언젠가 구글 기념로고에 나올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기발하게 할줄은 몰랐습니다. 구글은 사람들을 재미있게 하고 관심을 얻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구글맵을 드래곤 퀘스트 형식으로 바꾸어 놓기도 했습니다. 글의 만우절 센스. 8비트 패미컴 그래픽으로 변한 구글맵





구글 입장에서 보면 이런 이벤트를 하면 두가지를 얻을 수 있게겠죠. 사람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고 호감을 사게 됩니다. 두 번째로 사람들의 행동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저그 러쉬를 누가, 어디서, 언제 입력을 했고 이것이 어떻게 퍼져나가는지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게 웹서비스의 회사의 장점입니다. 간단한 추측을 해보자면 10~30대, 여성 보다는 남성, 도시, 지방 보다는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검색반응이 높을 겁니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좋으니까요. 이것은 총선에서의 SNS영향력과 수도권에서 크게 영향을 끼친 것과 비슷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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