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거림

철권의 시계추,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네그나 2012. 3. 22. 00:30

철권의 시계추(鉄拳 振り子 )입니다. 일본 유튜브 조회순위 1위라고 합니다. 처음에 철권이라기에 하기에 3D 대전 격투게임 철권이 생각났습니다. 남코에서 무슨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었나? 생각했는데요.


영상과 아무런 관계없는 스크린 샷입니다. 좀 생뚱맞은데 -_-;


일본의 철권이라는 개그맨이 직접 만든 영상입니다. 한 남자와 여자의 인생을 단 3분만에 압축시켜놓았습니다.



시계추가 흔들거리면서 시간이 지나 가는 것을 표현하고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줍니다. 확실히
영상은 힘이 셉니다. 구구절절한 설명 없어도 바로 이해가 되고 가슴에 꽂힙니다.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인데요. 남자가 세상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방황을 하면서 아내의 속을 썩입니다.
결국 아내는 불치병에 걸리게 되고,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남자는 그 순간 깨닫게 되죠. 당연히 옆에 존재해야 하는 것으로 알았던 사람이 곧 있으면 사라진다는 것을요. 남자가 시계추를 멈추려고 애써보지만 아내가 말리죠. 시계추를 멈추지 말라고. 그건 물처럼 흘러가는 거라고 말하는 듯하죠  남자도 결국 깨닫게 됩니다.



3분짜리 영상인데 가슴을 울리네요. GOD의 어머님께 가사가 생각납니다.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지나고 보면 후회가 됩니다. 그 때 왜 그랬을까? 그 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후회가 되고
깨닫습니다.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을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그 앎을 그대로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지금 세상에는 지식은 넘쳐납니다. 또 기술이 발전해서 손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먼저 살았던 선조들이 후손을
들을 위해서 많은 지혜와 지식을 남겨놓았습니다. 속담, 사자성어, 종교경전, 책과 예술, 그리고 영화나 TV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많이 알 수 있지만 우리는 선조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선조와 똑같이 후회합니다.




지식을 아는 것과 깨닫는 것과 다르죠.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지 못하면 '아, 그렇구나'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역사에서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과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이 옛사람과 똑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는 것은 깨닫지 못해서
일겁니다. 깨달음은 경험을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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