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누기

갤럭시 노트는 몬스터 트럭 신드롬인가? 스마트폰 화면크기는 왜 커질까?

네그나 2012. 3. 3. 10:30


갤럭시 노트는 몬스터 트럭 신드롬인가?




노키아 부사장인  니클라스 사반더는 포켓린트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에 큰 스크린을 장착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몬스터 트럭 신드롬" 이라고 말하고, 스마트폰 업체들은 스크린을 더 크게 늘리는 대신에 새로운 기술을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글쎄요. 노키아의 부사장이 저런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시장상황을 똑바로 보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크기 3.5인치 3.7인치, 4인치, 4.3인치 최근에 폰 크기로는 가장 큰 갤럭시 노트는 5.3인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같은 극단적인 모델을 들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의 주류는 4인치 모델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추세를 보면 스마트폰의  화면크기는 커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는 왜 커지고 있을까요?  그건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을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갤럭시 노트

갤럭시 노트는 전화기 라기에는 무식하게 크다.



보는 전화기 시대의 도래. 귀 보다 눈을 만족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 때 휴대폰을 누가 더 작게 만드느냐가 중요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 시절에는 전화기의 주요 용도는 통화 였습니다. 그러다가 기술이 발전하고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의 사용패턴이 변했습니다. 음성통화를 하기 보다 페이스북과 트워터 같은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거나 모바일 웹서핑을 합니다. 게임이나 영화와 같은 컨텐츠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 계속 커지고 있는 이유는 폰을 보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보는 용도로 사용을 할려면 작은 화면보다 큰 화면이 좋습니다. 이제 휴대폰의 패러다임이 변했습니다. 사람들이 더 큰 스마트폰을 찿고 휴대폰 제조회사가 더 큰 스마트폰을 내놓기 이유는 더 큰 화면으로 즐기고 싶다. 입니다. 이제는 귀 보다 눈을 만족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귀를 만족시킬려면 작은게 유리합니다. 눈을 만족시킬려는 시대에는 큰게 유리합니다.

매의 눈

스마트폰의 도래는 시각을 만족시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만들었다.






물론 스마트폰의 화면크기가 계속 커지지 않을 겁니다. 10인치 스마트폰이 나올리는 없겠죠. 휴대성을 생각하면 갤럭시 노트 정도가 마지노선 이라고 생각됩니다. 갤럭시 노트도 모두에게 통할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삼성 역시 갤럭시 노트같은 제품으로 아이폰만큼 팔겠다는 목적은 없을 겁니다. 소비자 또한 너무 커서 싫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대로 휴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감수하고 큰 화면이  좋다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갤럭시 노트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겠죠.





'이제 휴대폰은 보는 것이다.'로 시대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있는데 노키아는 그걸 인식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코닥이 왜 망했을까요? 디지털 카메라로의 전환이 늦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대의 패러다임을 못 읽었습니다. 카메라가 디지털로 변하면서 사진은 의식에서 놀이로 변했습니다. 디지털 사진은 셔터를 마구 눌러서 쉽게 찍고 버리고 소비하는 행위로 변했습니다. 자판기커피와 같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쉽게 버리는 겁니다.





시장의 반응이 나의 생각과 다를 때.




노키아 부사장의 말한 의도는 큰 스크린이 필요하다면 태블릿을 사용하면 되고 스마트폰까지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스마트폰이 태블릿이 될 필요가 없다. 로 요약이 됩니다. 시장이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요구하고 있고, 큰 화면의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나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화면을 크게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인식의 오류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고객은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원하지 않을 것.' 이라는 생각은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혹은 바램이지 현실이 아니죠.  또 시장의 반응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3D 모니터를 구입하게 되어서 시험삼아 아바타를 3D로 다시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느꼇지만 아바타가 왜 성공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아바타가 그렇게 대히트를 칠 정도의 영화는 아닌 걸로 보이거든요.
만약 아바타가 개봉하기 전에 먼저 보고 시장반응을 예상해봤다면 ' 흥미롭기는 한데 아주 대히트할 정도는 아니다' 고 결론을 내렸을 겁니다. 하지만 이것은 제 생각일 뿐이지 현실이 아닙니다. 저의 취향과 기호, 생각은 대중과는 다르니까요.


아바타


판도라 행성이 판타지 같은 경험을 제공해주기는 하지만.





이건  MBC의 < 나는 가수다 >의 시장 버전을 보는 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가수가 상위권에 올라가지 못하자
'이건 무언가 잘 못 되었다.' '청중이 음악을 몰라서 무식한거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같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투표로 순위를 결정했고 시장에서 소비자는 지갑을 열어서 제품에 투표합니다. 가끔 전문가, 매니아 들에게 보이는 공톰점이 있습니다.자신의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고수하는 경향말입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서울에서 온 형사인 서태윤(김상윤 분)를 박현규(박해일)을 범인으로 확신하죠. 그러다가 DNA검사가 도착하고 자신의 생각했던 결과와 다르자 인지부조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선 이런말을 하죠.


살인의 추억

박현규를 범인으로 확신하다가 다른 결과가 나오자 멘탈 붕괴되는 서태윤.


'이건 무언가 잘 못 되었다.'



현실이 자신이 생각과  다르게 나타났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면 앞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고수하던지 아니면 인정하고 수정하던지. 노키아는 자신의 생각을 고수할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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