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키보드의 연결 포트가 찌그러져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펜치로 모양을 잡아보려 했다가 사태가 더 악화. 에라! 모르겠다. 아예 금속 실드 부분을 떼어내었습니다. USB에 연결이 되고 전원은 들어오지만 지지할 힘이 없었습니다. 그냥 버릴까? 하다가 잠깐 이거 살릴 수도 있겠는데.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보드 케이블 잘라 전선을 분리시키고 적당한 남아도는 USB 케이블 역시 잘라서 두 전선을 이어주면 되잖아? 이론상으로 그렇습니다. 두 케이블을 연결시키면 작동을 해야 합니다. 이미 망친 몸. 아니 키보드라. 일단 과감하게 잘라내었습니다. 피복 벗기는 게 쉽지 않은데. 통신병으로 잠깐 일했던 게 이렇게 도움이 되네요. 라이터로 적당히 지져주고 펜치 혹은 니퍼로 피복을 벗거야 합니다. 처음 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