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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7

요즘하는 고민. 책이 읽히지 않는다

왜 일까요? 언제부터인지 책이 참 읽히지 않습니다. FPS게임에서 표적을 조준하듯 독서를 하는 행위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놈의 집중력이란게. 오랫동안 유지가 안됩니다. 잡생각이 늘었어요. 나이탓일까요? 무언가를 오랫동안 하나를 고민하고 생각하기도 어렵고, 쓸데없는 걱정거리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이 되지도 않을 그 걱정을 계속 합니다. 휴대폰에서 '날 좀 보세요'라고 울리는 알림은 물론이고, 알림이 없으면 스스로 찾아 나섭니다. 이왕 폰을 꺼내 들었으니 지나간 뉴스도 보고 (화제 거리가 뭘까?) 카톡도 확인합니다. 시간 참 잘갑니다. 별다르게 한 일이 없음에도 십여분이 휙 지나갑니다. 책에 가장 큰 방해물은 역시 디지털 기기. 스마트폰입니다. 이 놈 하나면 참 ..

사는 이야기 2018.05.10

글쓰기의 고민이 느껴지지 않는 책은 읽기가 싫어진다

책을 아주 많이 읽었다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웬만큼은 읽었습니다. 요즘은 책이 잘 안 읽히기도 합니다.집중력도 떨어졌고, 책도 잘 안 읽고, 블로그도 방치하고 사는 재미가 떨어졌습니다. 블로그에 나이를 먹어서 사는 재미가 없어요. 라는 글은 올리기 싫은데 말이죠. 큰일입니다.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읽었다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의식적으로 독서습관을 들일 때에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습니다. 읽은 권수가 늘어난 지금은 보고 건너뛰기합니다. 많이 알려진 일화나 에피소드가 나오면 다시 또 읽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건너뜁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과 같은 디지털 시대의 맞는 독서법일지도 모릅니다. 웹에서 장시간의 내용을 움짤, 한장의 사진으로 압축해서 말합니다. 순차재생밖에 하지 못하는 아날로그 시절..

중얼거림 2017.03.21

눈의 황홀 : 문명은 직선의 발전이다

눈의 황홀 보이는 것의 매혹, 그 탄생과 변주 마쓰다 유키마사 이 책을 알게 된 건 TVN의 비밀독서단의 소개였습니다.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역시나 동적임을 추구하는 방송에서 ( 더구나 예능) 정적인 책과 독서는 소재로서 한계가 있었는지 얼마 가지 못하고 곧 폐지되었습니다. 독서 프로그램은 오래갈 수 없다는 사실만 재확인. 책으로 돌아와서. 눈의 황홀은 시각, 본다는 것의 의미를 고찰하는 책입니다. 굉장히 어려울 것 같지만 사진과 그림이 아주 많기 때문에 읽는데 부담이 없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읽으면서 인상적인 시각 이미지는 나선과 직선이었습니다. 직선의 발견 자연계에서 직선은 바다이 수평선(엄연히 곡선이나)을 제외하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밤하늘의 한 줄기 직선을 남기는 유성,..

책리뷰 2017.03.16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ㅣ 모래더미 게임에서 보는 통찰

단순한 모래더미 게임이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줄까? 세상에 큰 충격을 주는 사건들, 예를 들어 전쟁, 지진, 산불, 태풍, 대량멸종, 주가폭락은 어떻게 일어까? 간단한 실험이 힌트를 알려줄 수 있습니다. 모래알을 하나씩 계속 떨어 뜨립니다. 실험이 계속되면 모래알이 모여 넓은 모래산이 되고 점점 높이 쌓이게 됩니다. 예상할 수 있듯이 모래산은 무한정 계속 쌓이지 않습니다. 모래더미가 커지면서 경사가 가팔라지게 되고 나중에는 모래알이 경사면을 타고 조금씩 흘러 내리게 됩니다. 모래산은 커졌다가 줄어들기를 반복합니다. 이 실험을 고안한 물리학자 세명은 모래더미 게임을 컴퓨터로 반복되해서 돌려보았습니다. 모래 더미 하나를 떨어뜨렷을 때, 다음에 일어날 사건은 얼마나 클 것인가? 어떤 때는 모래알 하나가 구르는 ..

책리뷰 2015.03.31

니얼 퍼거슨 위대한 퇴보 : 서양은 쇠퇴하는가?

왜 어떤 문명 국가는 성장하고 다른 문명은 쇠퇴하는가? 많은 학자들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왔습니다. 1500년부터 1970년대까지 서양문명은 다른 문명보다 번성했습니다. 서양이 경제, 대중문화, 교육, 과학 대부분을 지배했습니다. 서양이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경제사학자인 니얼 퍼거슨은 문명의 성장과 쇠퇴의 이유로 제도와 법률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책 에서는 이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양이 우위에 있던 동양을 따라잡을 수 있었던 것은 경쟁, 과학, 재산권, 의학, 소비사회, 직업윤리 6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 6가지가 서양의 비밀무기였습니다. 성장을 논하던 니얼 퍼거슨이 퇴보를 말하고 있습니다. 보통 현상을 분석..

책리뷰 2013.09.11

스마트시대, 스크린 앞의 원숭이들

모바일 시대로 진입하면서 변화가 느껴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신문이나 책을 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 동영상을 보는 등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스크린에 눈을 마주대고 디지털 미디어를 소비하는 시대입니다. 기술 발전속도가 정말 빠릅니다. 구글 안드로이드폰인 넥서스원이 1기가 클럭으로 나온다고 해서 놀랐는데 이제는 듀얼코어 스마트폰이 대세입니다. 올해부터는는 쿼드코어를 적용한 모델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높아질 수록 처리 속도는 빨리지고 더 많은 데이터와 정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가격 역시 점점 내려가서 소비자의 부담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PC처럼, ..

생각나누기 2012.03.29

더 발칙한 한국한 -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볼까?

저자소개 지은이 J. 스콧 버거슨 J. 스콧 버거슨, 혹은 한국이름 ‘왕백수’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지금까지 한국과 한국인, 그리고 한국의 외국인에 대한 날카롭고 깊이 있는, 그리고 때로는 도발적이기까지 한 비평으로 주목을 받았다. 세 권의 베스트셀러 『맥시멈 코리아』(1999), 『발칙한 한국학』(2002), 『대한민국 사용후기』(2007)는 신랄하면서도 유쾌한 그의 필력을 잘 보여준다. 1967년 미국 네브래스카 주의 ‘링컨’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백인’으로 태어난 그는 12세 때 인도에서 여름을 보내며 처음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았다. UC 버클리에 진학하여 영문학과 수사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시절 교내 문학잡지인 의 편집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졸업 후 루마니아 여행기를 기고한 ..

책리뷰 201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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