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는 아이패드의 경쟁자가 될 수 있을까

네그나 2011. 9. 29. 23:50
관심이 있다면 다 알겠지만, 아마존이 드디어 태블렛을 발표했습니다.  루머로만 떠돌던 아마존 태블렛은 킨들 파이어(Kindle Fire) 라고 명명 되었습니다.독창적이라서 괜찮군요. 아이패드의 성공이후 태블렛에 패드라는 이름을 붙이는게 대세였는데 아마존은 따르지 않습니다.


스펙은 omap 듀얼코어, 7인치 1024x600 IPS 터치스크린, 안드로이드 2,2 입니다. 프로요 기반이기는 하지만 아마존서비스에 맞게 수정이 되었습니다. 아마존 클라우드를 이용해서 영화, 음악, 책, 잡지를 이용할수 있습니다.


Amazon Kindle Fire

Amazon Kindle Fire


3G기능이 없고 WIFI전용입니다. 또 마이크, 카메라, 블루투스, GPS도 없습니다. 대신에 가격은 199달러 입니다.
원가절감을 위해서 불필요한 기능은 제거한 걸로 보여지는 군요. HP의 터치패드때도 보았지만 가격은 중요하죠.



아마존이 킨들 파이어는 의도가 명확히 드러나내요. 디지털 컨텐츠를 팔겠다는 거죠. 킨들 파이어가 한 대 팔릴때
마다 아마존이 50달러씩 손해를 본다고 하는데요. 이 구조는 많이 보았던 비지니스 모델입니다. 바로 콘솔게임이
가 이런 모델을 따르고 있습니다.


플스3게임기는 손해를 보면서 파는게 당연한 것 처럼 굳어져버렸다.





콘솔게임기는 하드웨어에서 손해를 보고 게임에서 이익을 내는 구조가 정착이 되어 있습니다. 콘솔게임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게임도 몇개 구입을 할 테니, 이점을 감안하면 일시적인 손해는 감수할 수 있습니다. 콘솔에서 가격이
중요한게 초반승기를 잡아야 됩니다.대세가 되어야 사람들이 많이 구입하고 많이 팔리면 더 좋은 게임이 나와서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모델로 면도기가 있습니다. 면도기는 싸게 공급하고( 공짜로 뿌릴 때도 많습니다.) 면도날을 팔아먹습니다.
프린터를 싸게 공급하고 잉크를 팔아먹는 것도 비슷합니다. 하드웨어에서 손해를 보고 소프트로 이익을 본다면 역발상도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하드웨어에서도 이익을 내고 앱스토어서도 이익을 냅니다. 아이폰, 아이패드를 이용하는 것은 앱스토어라는 유통망 때문인데 이것은 애플 하드웨어에서만 구동이 되므로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킨들 파이어 때문에 아마존 앱스토어도 활성화 가능하겠군요. 하드웨어
없이 독자적인 유통망을 구현한다는것은 쉽지가 않죠. 국내에서는 T스토어가 활성화 되었는데, 이것은 통신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 통신사도 통신망을 가지고 있으니 하드웨어와 전혀 무관하지는 않겠죠.




249달러가 예상이 된다고 했을 때, 199.99달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마존이 강수를 두네요. 할 때 확실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이도저도 아니면 외면 받기 쉽습니다.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가격경쟁력은
충분하고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신문과 잡지 책을 묶어서 팔고 하드웨어를 공짜로 뿌리는 방법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닌텐도3DS도 발표 당시에는 괜찮다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부진했습니다. 시장반응은 나와 봐야 알겠죠. 199달러라는 가격은 휴대용게임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 좋은 게임만 나와 준다면 스마트폰과 함께 휴대용게임기에 타격을 줄지도 모르겠군요. 닌텐도나 소니입장에서는 달갑지 않겠죠. 잠재적인 경쟁자가 더 늘어나는 셈이니까요.
게임은 어딜 가나 핵심이므로 아마존도 공을 들을겁니다.





저도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공은 게임 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바로 재미와 즐거움이입니다.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기기는 성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재미를 주면, 열성팬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보너스 입니다.  콘솔게임기에 가수의 팬처럼 열성팬이 존재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죠. 게임이 중요하기에 저는 항상 게임이 중요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게임을 잘 안하네요.)




애플은 PC에 생산용도의 기능을 제거하고 소비용도로 특화된 아이패드를 만들어서 성공시켰고, 아마존도 도전을
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나왔던 안드로이드폰과 태블렛은 형제 자매였는데, 변종이 슬슬 나오네요.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라서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게 최대장점이죠.







킨들 파이어가 아이패드의 경쟁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해볼만한 시도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는 누군가 이걸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닌텐도 차세대기인 위유 패드입니다. 태블렛에서 옆에 패드를 붙인 모양입니다. 본체에서 화면을 뿌려줍니다.
닌텐도 유를 보면서 아예 태블렛 게임기를 만들어 보는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게임에 특화된 태블렛을 만드는 거죠.
터치만으로 조작을 하는 것은 한계가 많죠. 별도의 컨트롤러가 있으면 더 다양한 형식의 게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특화된 게임기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온라인 게임으로 특화시켜도 될테고요. 역시 사업성이문제일까요? 소니와 닌텐도가 주춤거리고 있을 때인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라고 보는데 저만의 생각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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