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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노키아 소식입니다. 노키아 관련 글을 쓸 때는 꼭 이말을 먼저 시작하네요. 노키아가 노키아 500을 발표
했습니다.  심비안 안나, 1Ghz, 3.2인치 640 X 360 스크린, 기타 등등입니다.  이거 보자 마자 노키아 5800이 생각났습니다. 한 때 익뮤 열풍을 일으켰던 5800 에다가 1Ghz 만 얻은 것 같군요.역시나 중저가용인데, 큰 관심은 안가죠.
버스로 풀리는 모델들도 이미 상당한 성능이라서 눈길이 갈리가 없겠죠.


nokia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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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ia 500

nokia 500

nokia 500

nokia 500 data sheet









노키아는 고가모델에는 신경을 안 쓰네요. N950 도 개발자 전용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N900 사용했던 마에모를 안드로이드 처럼 빠르게 개발했다면 지금처럼은 아닐 것 같은데요. 노키아의 가장 큰 문제는 속도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영입한 스티븐 엘롭도 조직을 빠르게 바꾸어 놓을 줄 알았는데 그런 모습은 안보이죠.  당장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분위기라도 바꿀 줄 알았습니다.  스테판 엘롭은 보면 볼 수록 트로이 목마라는 생각이 굳어지게 만드네요. 회사가치
를 낮아지게 만들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헐 값에 인수하게 만드는....( 뭐 음모론적인 생각입니다만. 경제저격수의 고백이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가장 이해가 안되는 것은 윈도우폰7 개발하는데 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휴대폰 처음
만드는 것도 아니고, 금방 만들어 낼 수 있을텐데 속도가 느리죠. 한국의 같은 회사라면 금방 만들어 냈을겁니다. 
빨리 만들어서 버그고 있겠지만 느리게 행동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노키아는 시장에 진출하는 타이밍이 느리니까
관심도 못 받고 점유율은 떨어질 수 밖에 없죠.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고 여러 프로젝트를 할 때, 안된다고
말을 하는 엔지니어 여럿 잘랐죠. 지금의 노키아에게도 저런면이 필요한데요.




노키아를 보면 일본과 비슷한 면이 보입니다. 일본인들이 장인정신에 도취한 나머지 시장의 요구보다 오버스펙된
제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우리 것이 가장 우수하다는 자부심이 있었죠. 최고로 우수하니 통할 것이다 라고 생각한 겁니다. 반면 한국기업이 속도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한국기업들은 좀 떨어지더라도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맞게, 빠르게 개발을 해서 내놓았고 이것이 통했습니다.




한국기업, 한국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속도입니다. 스팀팩 맞고 타이밍 러쉬를 가는 마린이라고 볼 수 있죠.
덕분에 한국인들은 근로시간이 가장 길고, 항상 긴장한 상태로 살아야 하는 피곤한 삶을 살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노키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속도인데 스티븐 엘롭이 변화시키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판단하면, 역시 대기업 출신을 CEO로 기용 하는 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공룡기업 출신 이라면 그렇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아주 느리죠. 마이크로 소프트는 빠른 결단을 요구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해서 점유율을 늘리는데 익숙할 뿐, 새로운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없습니다. 윈도우, 오피스 말고는 딱히 없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지도 못했고 변화를 일으키지도 못했죠.마이크로소프트는 제대로 경쟁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문화에 익숙한 사람이 과연 새로운 변화를 불러 일으킬까? 글쎄요. 지금 보다 나아질 수는 있겠지만 건실하게 만들지는 못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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