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살랑살랑 돛단배 - No Risk No Gain, 위험과 불확실성이 가장 클 때

네그나 2011. 5. 4. 01:00



아이폰에 두근두근 우체통 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는 아직 안 나왔는데 비슷한 어플리케이션이 나왔습니다. 이름하여 살랑살랑 돛단배.


개발자의 제작사유가 웃기네요. 친구들이 아이폰으로 두체통할 때 '그게 그렇게 재미있나?' 그러면 내가 만들어야지
하고 만들었다네요. 안 되면 내가 직접 만든다는 발상.


살랑살랑 돛단배

드디어 나왔다! 두근두근 우체통만 바라보던 안드로이드 유저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줄 새로운 카피캣. 두근두근 우체통 안드로이드 버전은 도대체 언제 나오나 학수고대하던 개발자가 기다림을 참지 못하고 직접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름도 두근두근으로 가려다가 차별성을 둬야한다는 묘한 심리 때문에 살랑살랑 돛단배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디자인도 시원한 바다! 여러분만의 해변으로 다른 사람들의 돛단배를 초대해보세요.















위험과 불확실성이 가장 클 때




살랑살랑 돛단배를 보면서 느끼는게 있는데요.  두근구근 우체통을 왜 안드로이드로 안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대신 살랑살랑 돛단배가 나왔습니다. 왜 두근두근 우체통 제작사는 안드로이드로 만들지 않았을까요?
정확한 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추측은 해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1. 안드로이드는 기종이 다양해서 호환성 문제가 생겨서 개발이 쉽지가 않다.
2. 안드이드는 수익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 
3. 안드로이드 마켓이 정비되지 않았다.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저런 의견을 많이 봅니다. 안드로이드가 많이 팔리고 성장세가 높은 것은 알겠는데 어플리케이션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 할거라는 거죠. 안드로이드로 못해먹겠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봅니다. 틀린말은 아닙니다. 확실히 안드로이드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다른 사람들은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안드로이드로 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저는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안드로이드로 가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귀찬고 번거롭고 수익이 떨어지면 꼭 안드로이드로 만들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요가 있으면, 누군가가 빈자리 그 자리를 대신 채운다는 거죠.  그 사람이 과실을 독차지 할 수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가 꾸준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거죠. 가트너를 비롯한 시장예측기관들은 안드로이드 기기 점유율이 50대를 기록할 걸로 예측합니다. 스마트폰 1위 운영체제가 된다는 거죠. 이 점유율은 무시 하기가 힘든 규모입니다. 일단 규모가 커지게 되면, 다른 부작용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구글이 엄청난 삽질만 하지 않는다면, 안드로이드가 지금의 점유율에서 추락하기 힘듭니다.



마켓에서 유료어플리케이션이 팔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꼭 그런것도 아닙니다. 마켓1위를 고수하고 있는 poweramp는 여전히 인기가 있습니다. 파워앰프는 복제도 귀찮고 하고 꾸준한 업데이트로 차라리 돈을 주고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죠.



SPB 모바일쉘도 14.95달러라는 고가격에 속하지만 계속적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을 했을 때가
평가자가 4000명대였는데 지금 확인을 하니 7500명이네요.고가임에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는 거죠.



가장 좋은 점은 안드로이드에서는 부족한면이 많아서  특별한 경쟁자가 없다는 거죠. 경쟁자가 없기에 바로 주목을
받을 수 있고, 원탑에 설수 있습니다. 주목을 받으면 시장에서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지금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엔씨소프트의 김택진이나 넥슨의 김남주가 어떤 때 창업했나요? 게임만들어서 대박난다고 했을 때 창업했나요?
아닙니다. 오히려 "미친거 아냐? 게임을 만들어서 밥 굶을 일 있어?" 말 들었을 때 창업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네이버 창업할 때, 사람들이 비웃었습니다. 멀쩡하게 좋은 직장놔두고 왜 벤처로 가냐고 하면서요.이제 저 사람들은 무시못하죠.성공해서 대한민국에서 손 꼽히는 거부들이 되었습니다.



보면서 느끼는거 없습니까? 위험이 클 때, 불확실성이 가장 클 때 먼저 진출해야 이득이 가장 커집니다. '어플 만들어서, 게임 만들어서 성공했다더라'말을 듣고 뛰어들면 그 때는 이미 늦은 겁니다. 주식과 별 다를 바 없죠. 모두가 공포에 질려 있을 때,회의적으로 볼 때, 고개를 저을 때가 주식을 살 때 입니다. 하지만 주식 해본 사람들은 알겠죠. 공포를 극복하고 투자를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 이지만 IT세계에서도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성공의 문이 열릴 때가 있습니다. 뒤돌아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좋은 때는 90년대 후반이었습니다. IT라는 새로운 산업이 태동했는데, 누구도 그 가능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 먼저 진출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거인이 되었죠. 굳이 창업을 하지 않는다하더라도 미래를 바라보고 주식을 투자했으면 대박이 낫겠죠. 박경철이 모든 사람들이 휴대폰을 가지게 될 것이다 예측을 하고 이동통신에 투자를 한 것처럼요.




우리나라에서 지금 포털사이트 만들어서 네이버 이길 수 있을까요?  이제는 진출하기 힘듭니다. 견고한 진입장벽이 쳐져 있기 때문이죠. 세계를 제패한 구글조차도 국내에서는 네이버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이 모바일에
집중투자하는 이유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죠. 그래서 모바일 이라는 새로운 규칙이 적용되는 게임에서
경쟁을 해보자고 합니다. 지금 시기를 놓치면 또 10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버스가 올 때 타야지 지나간 뒤에는 손 흔들어 봐야 헛 일입니다.




게임도 마찬가지 입니다.진입장벽이 있습니다.  온라인RPG 게임에서는 리니지, 아이온, 와우 FPS게임은 서든어택, 스페셜 포스등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공통점이 무엇인가요? 경쟁자가 없을 때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MMORPG라는 게임이 생소한 시절에 리니지가 나와서 자리를 잡았고, 대중들이 FPS게임에 생소할 때 스페셜포스,
서든어택이 나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들의 성공을 보고 무수히 많은 MMORPG, FPS게임이 나옵니다. 나름대로 재미도 있을 것이고 뛰어난 점들도 많았겠지만 얼마나 성공하던가요? 극소수의 게임만이 새로이 진입하고 살아남을 뿐, 대부분 사라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안드로이드에서 특히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MMORPG인데, 포켓레전드의 경우에는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가 수익이 더 좋다면서 개발사가 안드로이드에 대한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국내로 보자면 PC에서는 리니지가 불을 당겼는데, 안드로이드에서는 누가 될까요? 성공만 한다면 엄청난 시장이 열려있습니다. 또 누가 압니까? 후에 김택진, 김남주 저리 가라고 말을 하는 사람일 나올지요?




안드로이드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겠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건 위험보다 기회가 더 커보이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있어도 더 큰 시장과 가능성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특출난 경쟁자가 없어서 없어서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게 최대장점이고요. 물론 빨리 진출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죠. 기회가 많다는 겁니다. 마냥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도 없는게 위험이 큰 만큼 실패하면 타격도 큽니다. 원래 불확실성은 확신을 할 수 없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No Pain No Gain


많이 보던 말이죠. 고통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는 말입니다.  학생시절에 제 친구가 책에다가 써 놓았던게
기억이 나네요.



저는 이말을 하고 싶습니다.

No Risk No Gain


위험과 불확실성이 가장 클 때가, 가장 좋은 기회라고요.  지금 열리고 있는 기회의 문을 포착하라고 말하고 싶습
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더욱 더 그렇게 생각할겁니다. "그 때 했어야 되었는데, 그 때가 가장 좋은 기회였는데."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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